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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05217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0-01-1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수청무대어(水淸無大魚)? 맑은 바다엔 거대한 고래가 산다! _윤후명 소설가 ● 005
거제의 용감한 도전을 바라며 _박원순 서울시장 ● 008
김해연의 동행, 국민을 위한 진심을 만나다 _김두관 국회의원(전 경남도지사) ● 010
그의 열정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다 _송기인 신부(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013
손과 발이 믿음직한 거제 청년, 김해연 _김진주 작가(박노해 시인 부인) ● 015
프롤로그
옥포만을 바라보며 ● 016
1 정치 입문 전 걸어온 길
떡볶이 사건과 가훈 ● 032
떡볶이 100원어치 ┃ 나 때문에 만들어진 가훈
수학 교사의 꿈을 접고, 실업계 고등학교를 선택하다 ● 035
어머니의 비밀 ┃ 진학 고민
부산기계공고 시절의 진로 고민 ● 039
진로에 대한 고민 ┃ 인문계고 전학 포기 ┃ 은사 조근래 선생님 ┃ 방황 끝에 목표를 찾다
대우조선 입사 ● 045
조선 노동자의 고된 작업 ┃ 턱없이 낮은 임금과 생활고
노동운동에 눈 뜨다 ● 048
열악한 노동 환경과 노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 ‘상무한테 욕한 새끼’ ┃ 동료들의 어이없는 해고 ┃ ‘상고문’ 배포와 사측의 노동자 탄압
김우중 회장에게 ‘200억’ 카드를 내밀다 ● 053
짱돌을 던져서 만난 김우중 회장 ┃ 김우중 회장과 해고 노동자들 만남을 주선하다
대우조선 노동조합 결성 ● 059
내 인생 최고의 명장면 ┃ 노조의 교섭 시도를 무시한 사측
경찰의 폭력적 억압과 비극의 발생 ● 062
오리걸음을 시킨 경찰 ┃ 이석규 노동자 사망 ┃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할 뻔한 웃지 못할 해프닝 ┃ 하수로에 낀 사복 경찰
노무현 변호사를 처음 만나다 ● 066
진중한 눈빛의 말 잘하는 변호사┃ 부산구치소에 수감된 노무현 변호사
노동조합 편집국장 시절, 쏘가리탕 사건 ● 068
조합 운영비 문제 ┃ 집행부 불신임과 대의원 선거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노조 탄압 ● 071
파출소 안으로 도망간 조직 폭력배
노무현 변호사와 인연을 이어가다 ● 074
부산 동구 국회의원 선거 유세장에 가다 ┃ 노무현 국회의원이 해결해준 노조 문제 ┃ 민원인이 줄을 잇던 노무현 국회의원실 ┃ 마포 돼지껍데기의 추억 ┃ 노무현 국회의원의 영향 ┃ 회한으로 남은 미안함
김우중 회장과의 기이한 인연 ● 081
미국 근무 제안과 해외 연수 ┃ 김우중 회장의 거제에 대한 애착 ┃ 가족 모임 참석 ┃ 포장마차 술자리와 수감된 노동자 면회 주선 ┃ 내 제안을 잘 들어줬던 김우중 회장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인연, 신미경 씨를 만나다 ● 088
데이트 신청┃ 현실의 벽┃ 허락 없이 강행한 결혼┃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잠만 자는 아빠, 일기장에 없는 아빠 ● 094
사회운동으로 눈을 돌리다 ● 096
‘거제청년연대’ ┃ ‘LPG 체적 거래제’ 시행 방법의 불합리┃ ‘옥포 아파트 연합회’ 결성
예상치 못한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다 ● 100
시의원 보궐선거 출마┃선거운동 중 만난 깐깐한 어르신
2 함께 걸어온 거제시의원 시절
동네 서비스 맨의 세 가지 철칙 ● 106
공공청사 건립의 뒷이야기 ● 108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다 ┃ 건설사의 불법을 실측하고 다니다 ┃ 로비의 패턴을 처음 경험하다 ┃ 아파트를 잘라라
거제에 처음으로 특급 호텔이 생긴 사연 ● 114
자연녹지 중간에 상업지가 왜? ┃ 호텔 안 지을 거면 다시 자연녹지로
저도 대신, 지심도를 받아내다 ● 117
지심도 이름의 뜻과 동백 꽃말 ┃ 지심도와 윤후명 소설가
난개발 문제 ● 121
난개발의 시작 ┃ 수상한 시행사의 행태 ┃ 시행사에 도로 부지 확보를 재촉하다 ┃ 친한 형을 미친놈으로 만들다 ┃ 시행사에 대한 의심이 현실이 되다 ┃ 난개발의 연쇄, 지역민이 피해자
깨진 계란의 희망 ● 129
3 함께 걸어온 경남도의원 시절
경남도의회 입성기 ● 134
“니가 가라. 도의회.” ┃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거 결과
도의회 문화를 바꾸다 ● 137
도의회 입성 첫날, 딴지를 걸다 ┃ 작은 것들부터 바꿔 나가다 ┃ 질의응답 방식을 바꾸다 ┃ 도의회장에 프로젝터를!
철저한 사전 준비 ● 142
첫 도정 질문, 신문 일면에 보도되다 ┃ 자료 수집과 관리 습관 ┃ 예상 시나리오를 쓰다 ┃ 예상 밖의 전개
지역민 삶을 최우선 고려한 조례 발의 ● 146
지역 건설업체 일거리를 늘리기 위한 조례 ┃ 실질적 효과를 위한 방법 ┃ 낙도 주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도선 지원
민자 사업 감시의 중요성 ● 150
도민들 혈세를 지키기 위해 파수꾼, 싸움꾼이 되다
마창대교 ● 152
과다 책정된 교통량 예측치 ┃ 접속도로 건설비까지 재정 지원 ┃ 고금리 후순위채 발행 ┃ 최소운영수익 보장율 인하와 통행료 인하를 이끌어내다 ┃ ‘전국 최우수 의원상’ 수상과 민자사업에 대한 특강
김해관광유통단지 ● 157
느려도 너무 느린 공사 속도 ┃ 경남도와 롯데, 지분 문제 ┃ 롯데의 로비 의혹과 실체 ┃ 투자비 검증단을 꾸리다 ┃ 투자비 검증의 난항 ┃ 지분율 조정으로 1500억 경남 재산을 지키다
거가대교 ● 164
거가대교의 개통 ┃ 거가대교 협약 단계, ‘개념설계’의 문제 ┃ ‘최소운영수익 보장(MRG)’ 방식의 문제 ┃ 사업 재구조화 협상으로 불합리한 운영 방식을 바꾸다 ┃ 거가대교 하도급 업체를 불러모으다 ┃ 총 공사비의 46%만 사용한 거가대교 ┃ 부실공사 문제 ┃ 통행료 문제 ┃감사원 감사 결과 ┃검찰 고발 ┃ 거가대교와 윤석열 부장검사
두 도지사와의 만남 ● 178
김두관 도지사의 ‘모자이크 사업’ ┃홍준표 도지사, “내가 니하고 왜?”
시련과 도의원 사퇴 ● 181
스포츠 마사지 업소가 퇴폐 업소로 둔갑 ┃ 덫에 걸린 걸 알아차리다 ┃ 로비와 회유와 협박 ┃ ‘립 카페’와 ‘논두렁 시계’
4 재정비와 단련의 시기
대우조선으로 돌아가다 ● 194
노동 현장에서 일하다 ┃ 안전과 능률을 위한 제안을 하다
대학 강단에서 맞닥뜨린 청년들의 현실 ● 197
거제 시장 선거 출마 ● 200
건강 이상으로 입원하다 ● 202
아들의 고민을 듣다 ┃ 대학 생활에 적응 못한 아들 ┃ 병아리 사건 ┃ 입원으로 얻은 소중한 것들 ┃ 건강이상설이 사망설로 이어지다
‘경남미래발전 연구소’ 활동에 매진하다 ● 209
지역 봉사활동 중 만난 인연 ● 211
박정희 대통령의 훈장을 받은 아버지와 민주화 운동을 하는 딸과 사위 ┃ 정치적 동지이자 평생의 반려인 부부
오랜 인연을 돌아보다 ● 215
소탈하고 검소했던 노회찬 의원 ┃ 친누나 같은 심상정 의원 ┃ 배울 점이 많은 박원순 서울시장
5 다시 도약하는 거제의 미래를 위하여
조선 산업과 관광 산업 ● 222
대우조선 매각 문제 ● 224
한국 조선 산업의 몰락으로 이어질 대우조선 매각 ┃ 조선 산업의 재벌 사유화 저지
‘굴뚝 없는 황금 산업’, 비즈니스 관광 산업 ● 228
비즈니스 관광 산업의 롤 모델, 싱가포르 ┃ 지자체의 행정력과 영업력이 뒷받침돼야
관광객 유입시킬 행사 기획 ● 232
외국인들을 유입시킬 방안 ● 235
건강검진 의료관광 ┃ 투자 이민의 필요성
가덕도 신공항 유치 ● 238
김해 신공항의 문제점 ┃ 가덕도 신공항의 장점
저도 반환 ● 242
‘남부내륙 고속철도’ ● 244
사곡만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지연 문제 ● 247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람들은 내게 거제가 제2의 고향이라고 하겠지만. 내 마음속 제1의 고향은 부산이 아니라 거제이다. 태어난 곳은 부산이지만 이제는 부산에서 지낸 시간보다 훨씬 긴 세월을 거제에서 살아왔고 많은 일을 거제에서 겪고 해냈다. 부산에서 맞은 처음보다 거제에서 맞은 처음이 훨씬 많은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 수많은 처음을 맞았을 때의 내 마음은 제각각이었지만 처음 시의원 출마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하나의 초심이 있다.
“힘없는 사람들의 힘이 되리라.
힘없는 사람들과 동행하리라.”
힘 있는 사람 옆에는 항상 사람들이 들끓는다. 하지만 힘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하소연을 들어줄 사람도, 같이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도 없다. 그들과 함께 하면서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다. 이 결심을 세운 이후로는 힘 있는 사람의 편에 서고 싶은 마음이 한순간이라도 들지 않도록 항상 스스로를 경계한다
_ 프롤로그 ‘옥포만을 바라보며’ 중에서
예상대로 집으로 돌아온 뒤 아버지에게 호되게 혼이 났다. 아버지에게 그렇게 심하게 혼이 난 건 처음이었다. 나를 혼낸 뒤 아버지가 형제들을 다 불러모으셨다. 아버지는 오늘부터 우리 집 가훈을 정하겠다고 하시고 종이 한 장을 꺼내 ‘정직’이라 적으셨다. 떡볶이 덕분에 우리 집 가훈은 정직이 되었고, 내게는 그날 이후로 정직과 숫자에 대한 강박이 생겼던 것 같다.
_ ‘떡볶이 사건과 가훈’ 중에서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혼자 집을 떠나 시작한 첫 사회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조선소 노동자의 근로환경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고, 임금은 당시 육지보다 20~30% 비싼 거제도 물가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최저 시급도 안 되는 월급이었다. 월급이 14만 원 정도였는데 집 월세가 4만 원이었다.
_ ‘대우조선 입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