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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도쿄

아직, 도쿄

임진아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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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도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직, 도쿄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0065016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9-04-29

책 소개

일상의 우연한 순간을 부드러운 선으로 채운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건네는 작가 임진아의 에세이. 임진아 작가에게 '도쿄'란 정리할 수 없는 자신의 취향이 모여 있어 기꺼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곳,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좋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이다.

목차

프롤로그 글쎄요, 역시 도쿄일까요

1. 즐거워지는 것을 사자 - 도쿄의 상점
귀여우니까 쓸모 있는 것들이 모여 있는 곳 [사브로]
이곳만으로도 오늘 일정은 대만족 [테가미샤]
옷장 앞보다 싱크대 앞이 즐거운 사람이라면 [잡화식당 롯카]
느긋하게 만나는 얇은 문구 [하루카제샤]

2. 내가 고른 테이블 - 도쿄의 커피 시간
강아지 손님을 기다리는 동네 커피점 [나카무라커피점]
어쩌면 도쿄에서 제일 좋아하는 킷사텐 [킷사 퍼블리크 팔러 산포 SAMPO]
재즈 마을의 단팥 토스트 [재즈와 킷사 하야시]
노면전차를 타고 멜론 파르페 [아사히야파라]
울고 싶은 시간에 울 수 있는 테이블 [쇼안분코]
체인점이어서 고마워요 [우에시마커피점]
눈앞에서 구워지는 핫케이크 [코히닛끼]

3. 한 그릇씩의 틈 - 도쿄의 밥과 술
한 사람을 위한 계란 튀김 쇼 [텐스케]
내가 지워진 파스타 가게 [CITY COUNTRY CITY]
신주쿠역 지하 개찰구에서 핫도그를 [베르크]
직장가에서 건져 올린 여름의 맛 [페킨테이]
돈가스 먹는 기계가 되어보자 [돈가스 이모야]
복도에서 맛보는 뜨거운 스파게티 [쟈포네]
혼자 일어나는 술집 [카페 & 바 로지]

4. 오늘 하루는 느리게 걷자 - 도쿄의 산보
긴 시간이 흐르는 작은 미술관 [치히로 미술관]
카페 뤼미에르의 하루 [히지리바시 그리고 카페 에리카]
지금 좋아하는 것을 그저 좋아할 뿐 [7th FLOOR]
만화책을 보는 백발 할머니가 되는 꿈 [쇼와 생활 박물관]
꼬불꼬불 강 산책 [젠푸쿠지강]
귀엽기에 그리운 100년의 유원지 [아라카와유원지]
매일의 공원 생활 [요요기공원]

5. 도시의 책장을 읽는 시간 - 도쿄의 책방
작은 동네의 근사한 헌책방 [코쇼콘코도]
삶에 힌트를 주는 책장 [팡야노홍야]
세 가지 시간이 있는 동네 서점 [책방 타이틀]
도쿄 책방에 책 입고하기 [서니 보이 북스]
도쿄에서의 첫 전시 다시, [서니 보이 북스]

에필로그 아직, 도쿄

저자소개

임진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삽화가, 에세이스트. 청자와 독자에 가장 가까운 사람. 노래 일지로 쓰기를 시작했다. ‘좋다’ 한마디로 끝날 후기를 뭉근하게 골몰하며 길게 써보기를 좋아한다. 취미는 옛 노래를 찾아 듣고 옛 노래 앨범을 찾아 나서기. 알아보는 마음은 사랑이라고 믿는다. 내게 좋을 노래를 기다리는 마음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가본 적이 있는 여행지의 이야기를 막 다녀온 친구에게서 잔뜩 듣고 돌아와 ‘나도 다시 가볼까’ 하며 검색창에 도시의 이름을 적어보던 어느 밤처럼, 잊고 있던 시간을 스스로 만들기 위해 내일을 그려보게 되는 책이 되었으면. 어제까지 떠날 일 없던 누군가가 아직 떠나지 않은 사람이 되어 있는 어느 밤들을 그려본다. - 프롤로그 「글쎄요, 역시 도쿄일까요」 중에서


한쪽에는 일러스트가 빼곡히 그려진 용도가 다양한 도장들이 종류별로 있어서 하나하나 눈으로 체크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작은 나무에 그려진 ‘참 잘했어요!’ 식의 도장들을 보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는 방금 눈에 보인 귀여움을 토해내지 않으려 애썼다.
이런 귀여운 도장을 숙제 노트에 찍어주던 선생님은 없었지만, 왠지 그리워!
엉뚱하고 친숙한 일러스트가 담긴 문구들을 보니, 호텔에서 나설 때 돈을 얼마 가져왔는지 궁금해졌고 곧바로 지갑 상태를 확인해보았다. 귀엽기 때문에 쓸모 있는 것들은 분명 살 가치가 있으니까. 그러려고 여태 돈 벌고 살았던 거야.
- 귀여우니까 쓸모 있는 것들이 모여 있는 곳 [사브로] 중에서


역에서 내려 조금 걸었을 뿐인데 금방 도착했고 곧장 잠이 깼다. 밖에서 보기에 내부가 꽤 깊숙해 보였다. 슬쩍 문을 여니 근사한 서점이 나를 맞았다. 한눈에 느껴지는 좋은 분위기 덕분에 내 머릿속은 사사로운 생각들에 금방 휩싸였다. 하나, 나는 이곳을 쉽게 나가지 못할 것이다. 둘, 어느 책장을 봐도 관심 가는 것이 분명 몇 권씩 있을 테니 시간과 신경을 써서 자세히 보기로 하자. 셋, 아마도 돈을 많이 쓸 것이며 넷, 다음 일정은 생각하지 말자.
- 이곳만으로도 오늘 일정은 대만족 [테가미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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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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