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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90105187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1-05-18
책 소개
목차
송간유고서(松澗遺稿序)
권지1(券之一)
시(詩)
권지2(券之二)
서(書)
권지3(券之三)
서(序)
기(記)
잡저(雜著)
축문(祝文)
제문(祭文)
권지4(券之四)
부록(附錄)
국역 후기
번역 비문
책속에서
내가 송간(松澗) 조공(曺公)이 남긴 글을 읽고 절실히 느낀 바가 있다. 그것은 공이 일찍이 시대의 학문을 닦고 과거를 보았으나 한번 응시해보고는 세상이 나와 더불어 하지 아니함을 알고 마침내 영화로운 길을 단절하고, 오로지 어버이를 섬기고 몸을 닦는 데 마음을 다하는 경지가 되었다.
- 「송간유고 서」 중에서
공의 저술에 시와 산문 몇 편이 있는데, 다 평담하고 전아하여 그 시를 외고 산문을 읽어보니 참으로 공의 수양을 알겠다. 공의 손자 규진이 공의 문집을 가지고 와서 나에게 청하기를 예교(禮敎)의 역할과 책권의 서문을 부탁하기에 마침내 이를 써서 보내니, 세상에 이 글을 논하는 자는 반드시 공의 어버이를 섬기는 법과 몸을 수호하는 실상을 알아야 하고 시와 문장은 나머지 일이다.
- 「송간유고 서」 중에서
부군의 시문이 많게는 여러 권인데, 선고께서 손수 베껴서 상자에 간직하여 두고 간행하실 계획이었는데 끝내 손을 쓰지 못한 것은 지난날에 아마 미처 서둘지 못한 것이리라. 불초가 그 유지를 이었으나, 또 이미 20년이 지났다. 장차 여생이 며칠이 남아 있는지 모르며, 또한 세도가 점점 더욱 잠기고 어두 우니 오래가면 갈수록 더욱 오래 전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바로 문장에는 말하지는 아니했으나, 그의 정성스런 효도와 우애는 가히 후세에 드리울 만한 가정의 모범인데, 또한 몰세와 더불어 없어진다면 불초의 죄가 더할 것입니다.
- 「발(跋)」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