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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0147705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불광천 작은 가게
2. 광고 문안
3. 짭짤한 돈벌이
4. 학교에 나타난 벤츠
5. 수경이 좀 도와줘
6. 엄마의 포옹
7. 악덕 사장
8. 플랜 B
9. 돈과 꿈
10. 준오의 계획
11. 람보르기니 사건
12. 수리비 2억
13. 상담사 역할
14. 실태 조사
15. 돈이 빛날 때
16. 사건
17. 건물주와 아들
18. 보도
19. 쏟아지는 문자들
20. 멘토 진식
21. 돈이란 무엇인가?
22. 글쓰기 마라톤
23. 구청
24. 해결사들
25. 체불임금
26. 진식의 과거
27. 민성의 야망
28. 이 돈을 어디에 쓸까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돈을 안 준 거야?”
수경의 이야기를 듣다가 민성이 물었다.
“응. 사장이 약속을 안 지켜. 몇 달째 임금을 안 주는 거야.”
“정말이야?”
아이들이 모두 기함했다.
“돈 달라고 얘기할 때마다 사장은 내가 배달 주문을 잘못 받아서 손해를 봤네, 쓰레기 분리수거를 엉터리로 했네, 하면서 자꾸 꼬투리 잡고 뒤로 빠지는 거야. 배달 주문 건은 고객이 착각한 거였고, 분리수거도 내가 한 일이 아니었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무조건 내 탓만 해.”
“그런 날도둑 같은 놈이 다 있어!”
“식당에 일하러 가는 게 전에는 즐거웠는데 이제는 괴로워.”
“당장 때려치워. 고용노동부에 신고하고.”
수경의 얘기에 향금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야.”
수경이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렸다. 학교에서는 주먹을 휘두르며 폭력을 가하던 아이가 사회의 폭력에는 이렇게 무방비로 당하고 있는 것이다.
- <엄마의 포옹> 중에서
그날의 화제는 단연 사회복무요원이 람보르기니를 타고 왔다는 사실이었다.
“정말 대단해. 진식이 형 아버지가 재벌이라며?”
“아니야. 그냥 차에 진심인 부잣집? 그 정도 아닐까?”
“내가 듣기로는 연예 기획사 사장이라던데?”
“무슨 소리야. 나는 처음 듣는 얘기다.”
아이들은 모두 람보르기니를 타고 온 진식에게 관심이 쏠려 있었다. 얼마나 돈이 많기에 벤츠로 모자라 람보르기니까지 몰고 다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부잣집 아들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람보르기니 사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