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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0147996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2-04-25
책 소개
목차
- ⟪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개정판 출간을 맞이하며
머리말
1. 여학생을 구하라
2. 채린의 등장
3. 한밤중의 봉변
4. 소설 쓰기의 괴로움
5. 얼짱신화
6. 이렇게는 못 헤어져
7. 악성 댓글
8. 여자들의 싸움
9. 여자의 심리, 남자의 심리
10. 승리 고시텔 202호
11. 모두 다 아름답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아름다움이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았어.
준오 형 같은 사람도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고,
부라퀴 할아버지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아름다운 분이잖아.
우리 학교에도 보면 다양한 아이들이 다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어.
마음씨 고운 아이, 운동 잘하는 아이, 공부 잘하는 아이,
예능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아이.
민성이 너처럼 남을 즐겁게 해 주는 아이…….”
- <여학생을 구하라>
“오빠, 저 오빠랑 사귀고 싶어요.”
“……??”
동그랗게 눈을 뜨고 마주 보는 채린이의 얼굴에서 재석은 눈을 돌렸다. 맑은 눈망울에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야, 갑자기 무슨 소리야? 꼬맹이가 못하는 소리가 없다.”
“가볍게 말하는 거 아니에요. 저 오빠랑 좀 알고 지내고 싶어요.”
“그런 소리 하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 지금은 공부할 때야. 나 옛날에 일진이었을 때 애들 때리고 다니고 철없이 굴었는데 지금 굉장히 후회하거든. 지금 내가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다. 너 지금 고1이잖아. 대학도 가야 되고. 네가 이러고 다니면 부모님이 걱정하실 거야. 그리고 너처럼 예쁜 애가 왜 나 같은 남자한테 사귀자고 그래? 나중에 대학 가면 좋은 친구 많이 생길 텐데.”
채린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하지만 채린은 이내 마음을 수습하고 그럴 줄 알았다는 듯한 담담한 얼굴로 다시 물었다.
“오빠, 혹시 보담 언니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 <채린의 등장>
“하하하하. 내가 얼짱신화를 그리니까 그런 질문을 하는구나. 나도 거기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아. 만화 주인공도 일단 잘생겨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겠어?”
“네, 그렇죠.”
“그 이유는 뭘까? 바로 우리가 어려서부터 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주입받으면서 살았기 때문이야. 웹툰을 그리면서 생각해 봤어. 여자애들은 무슨 인형을 좋아하지?”
“바비인형이나 마론인형이요.”
보담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말했다. 이렇게 누군가와 진지한 대화를 할 때면 보담은 적극적으로 변했다. 그건 아마 타고난 지적 호기심 때문인 듯했다.
“맞아. 그럼 남자들은 무슨 인형을 좋아하지? 지아이조 같은 거 아니야?”
“네, 맞아요. 피규어 가지고 많이 놀았어요. 근육이 울퉁불퉁하죠.”
민성이 잘 안다는 듯 대답하자 박태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런 인형의 과장된 남성미와 여성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아이조를 실제 사람으로 만들면 가슴둘레가 55인치, 팔뚝은 27인치, 허리둘레는 29인치인 남자가 된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몸매다. 또한 바비인형도 사람으로 만들면 가슴둘레가 36인치, 엉덩이둘레가 33인치인데 놀랍게도 허리둘레는 15인치라고 한다.
- <얼짱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