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179904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_책임을 다하려는 부모와 그의 아이는 응원받아 마땅하다
PART 1 어느 날, 엄마가 사라졌다
엄마는 미국 갔어
고모라 하지 말고 엄마라고 불러
키우기 쉬운 순한 아이
살가운 추억이 없습니다
아빠는 유괴범이 아니에요
아는 대로 말하고 싶어요
PART 2 아빠가 가르쳐 준 모든 것
나의 복수
‘미안해’라는 말 한마디
끼니 해결의 기술
싱글 대디는 아이와 함께 회사에 간다
쥐와 함께 살던 집
이혼 유전자도 있나요?
비 오는 날의 클리셰
모든 게 너의 자산이 될 거야
책도 재미있어야 읽는다
티코 타고 떠나는 체험 학습
아빠의 영화 교육법
신박한 인생 정리
싱글 대디의 삶
PART 3 인생 엄마를 만나다
엄마 구하기
사춘기 소녀, 새엄마를 만나다
옷 입히는 즐거움
존댓말: 우리 사이의 벽
자식 대신 귀남이
엠씨스퀘어 사 주세요
한여름 밤의 가출
나의 인생 엄마에게
PART 4 다시 만난 세 식구
낯선 나라에서 다시 시작
카자흐스탄의 첫인상
Are you from Korea?
카자흐스탄 표류기
이방인, 카자흐스탄 법을 따르다
다름을 이해한다는 것
사라진 추억
숙식 제공, 하루 일당 10만 원
내 인생의 나이스 샷
잡초 같은 삶의 이유
PART 5 나를 먼저 사랑하는 일
아빠의 작전명: 기다려!
회사뽕에 취한 날들
조건 연애
잔인한 오월의 편지
나도 결혼할 수 있을까?
나를 성장시킨 두 번째 사람
천둥벌거숭이들의 결혼
가정이라는 안식처
아이는 내가 아니다
입으로 먹고사는 사주
분리 불안 엄마
메달을 따면 어머니를 볼 수 있을까요?
불쌍하지 않습니다
에필로그_한 부모 가정의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추천하는 글_어두운 밤 가장 밝게 빛나는 사람들에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린 나에게 엄마란 함께한 기억이 없어도 늘 그리운 존재였다. 유치원엔 아이들의 놀잇감으로 비치해 놓은 빈 용기들이 있었는데 어떤 병은 엄마가 쓰던 크림통이었는지 좋은 향기가 났다. 나는 그게 엄마 냄새라고 생각했다. 빈 병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을 때면 가슴 한가득 그리움이 밀려왔다. 특히 부드러운 꽃향기가 나는 둥근 유리병은 내게 엄마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었다.
아픔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웬만한 건 참도록 프로그래밍이 된 것 같다. 어쩌면 나는 인내를 강요당했던 것 같다. 비명을 지르지 않음으로 어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순한 아이. 감당하기 버겁지 않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던 어른들의 바람대로 ‘순하게’ 자랐던 나는 한때 그들의 자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