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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리소정 (지은이)
힘찬북스(HCbooks)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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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91190227407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05-24

책 소개

도서출판 힘찬북스가 야심 차게 내놓은 “카페에서 읽는” 시리즈 ‘서양사상’ 편으로 △습관은 제2의 천성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된다 등으로 나누어 고대부터 근대까지 서양사상의 흐름을 예화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목차

제1강// 습관은 제2의 천성

제2강//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

제3강//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된다

부록// 동서양 철학사 요약

제1장·고대
제2장·중세
제3장·근대

저자소개

리소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술가. 문사철의 고전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자기 계발을 꾀하는 이야기 그룹 ‘금요일의 인문학’을 이끌고 있다. 엮은 책으로 《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카페에서 만난 동양고사》 《카페에서 만난 서양고사》 《카페에서 만난 명심보감》 《카페에서 만난 지혜의 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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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습관은 제2의 천성”
이 말은 통 속의 철학자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 큐니크파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한 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집 대신 통 속에서 생활했는데, 큐니크란 말은 그리스 말의 큐니코스(개와 같은)에서 나온 말이며, 이 말은 견유파(犬儒派)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그들은 세속적인 습관 형식 등을 가치 없는 것으로 경멸하며, 역문명적(逆文明的), 역사회적(逆社會的)인, 말하자면 개와 같은 원시적 생활을 실행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라는 말은 디오게네스가 했다고 하는데, 습관의 구속력이 얼마나 강하며 무의미한지를 찌른 말이다. 그들에게는 세상에서 자랑스러운 일이나 권위 있는 것들이 웃기는 착각에 불과했다.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악처의 대명사 같은 여자였다. 그녀는 말 많은 심술꾸러기였다. 소크라테스 같은 현철한 사람이 왜 그와 같은 여자를 아내로 삼았는지 의심이 가는데, 그 자신은 그 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마술에 능숙해지려고 하는 자는 막된 말을 선택한다. 막된 말을 다룰 수 있으면, 다른 여느 말을 타기는 매우 수월하다. 내가 이 여성을 능히 견디어 낸다면 천하에 견디기 어려운 사람이 없을 것 아닌가.”
또 어떤 사람이,
“용케도 부인의 잔소리를 참아 넘기십니다.”
하고 일변 동정하며 말했더니,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도 자꾸 들으면 시끄럽지 않지.”
라고 했다.
그의 아내가 악담 끝에 소크라테스의 머리 위에다가 물을 뒤집어씌운 일은 잘 알려진 이야긴데, 그는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벼락 뒤에는 비가 내리기 마련이지.”
라고 말한 것은 악처의 악행을 자기 수양의 기틀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럽에서는,
“매미의 남편은 행복하다.”
는 속담이 있다.
그리스 사람들은 매미는 수놈이 울고, 암놈은 울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관찰은 생물학적으로는 정당했다. 그리스에는 매미가 많았고, 그리스 사람들은 그 우는 소리를 좋아했고, 자주 시로 읊고 있다. 매미 남편도 가졌던 행복을, 소크라테스 한 사람만이 갖지 못했다는 것도 하나의 아이러니이다.
― ‘매미의 남편은 행복하다’ 중에서


그리스 전역을 정복하고 그 힘을 과시하고 있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통 속의 철학자로 알려진 디오게네스의 소문을 듣고 그를 만나 보려고 했다. 디오게네스가 왕이 오라는데도 응하지 않자 하는 수 없이 대왕이 그를 찾아갔다. 디오게네스는 이때 통 속에 있었다. 아마 볕을 쪼이며 이나 벼룩을 잡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알렉산드로스인데, 당신이 원하는 일은 무엇인가?”
하고 말을 건넸다.
“비켜 주시오. 그늘이 집니다.”
디오게네스는 이렇게 말했을 뿐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대왕은 혼자 생각에 잠긴 채 중얼거렸다.
“만약 내가 알렉산드로스가 아니었다면, 저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었을 것이다.”
플라톤도 세속적인 영예를 배제하고 무시하는 점에서는 디오게네스와 같았다. 플라톤은 인간을,
“몸에 날개가 없고, 두 다리로 걷는 동물이다.”
라고 정의했다.
사람들은 이 정의의 심각함에 놀랐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디오게네스는 한 마리의 닭을 잡아 털을 뽑아 플라톤의 찬미자들 앞에다 내던졌다.
“이게 플라톤이 말하는 인간이란 물건이다.”
큐니크파 사람들의 세상을 등진 태도는 어딘지 동양적인 것을 느끼게 한다. 서양 문화의 본류는 이와는 반대로 적극적인 인간 긍정에 기조를 둔 문명 중심주의였다.
― ‘몸에 날개가 없고, 두 다리로 걷는 동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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