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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언어/외국어 교육
· ISBN : 9791190233132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어휘가 기본이다
1장 어휘의 세상에 뛰어들다
01 단어를 말하다
02 무대에 서다
03 모든 공부에는 언어 실력이 기본이 된다
04 공감력과 배려심을 키운다
05 하기 싫은 일을 결국 해낸다
06 인생의 목표, 스스로 찾게 하다
07 세상 보는 눈을 키운다
2장 어휘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요?
01 어휘 학습 환경을 만들자
02 사전을 활용하라
03 철자 규칙을 이해하자
04 어원을 이해하면 단어가 쉬워진다
05 잡지와 뉴스를 활용하라
06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익혀라
2부 스펠링비 챔피언에 도전하다
3장 단어는 치열한 승부의 세계다
01 어휘 실력이 향상되다
02 미국 대회에 출전하다
03 실수하며 성장한다
04 옆의 경쟁자가 나의 적이 아니다
05 새로운 인연을 만나다
06 학습 노하우를 전수하다
4장 어휘 실력 10배 올리자
01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외우기
02 철자와 발음을 연계해서 공부하기
03 품사 파악하기
04 철자 적는 연습하기
05 비슷한 단어를 통해서 유추하기
06 어원별로 외우기
07 한국 스펠링비 대회를 준비하는 방법
에필로그
부록 - 스펠링비 모의테스트
리뷰
책속에서
스펠링비 대회에서는 출제자(pronouncer)가 출제 단어를 발음하면 참가자가 먼저 출제 단어를 발음하고 철자를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발음하고 나서 다시 한번 출제 단어를 발음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예를 들어, rhinoceros(코뿔소)가 출제 단어라고 해보자. 출제자가 [라이노소러스]라고 발음하면, 참가자는 [라이노소러스]라고 발음하고 나서 r-h-i-n-o-c-e-r-o-s라고 철자를 한 자 한 자 발음해야 한다. 이때 한번 철자를 말하면 그 철자 순서를 바꿀 수 없다. 참가자는 철자를 발음하고 나서 다시 한번 [라이노소러스]라고 발음하며 끝맺는다. 참가자가 30명이라고 하면, 1번부터 30번까지의 참가자가 각자 무대 위의 마이크 앞에서 서서 자신에게 출제된 단어를 맞추는 것이다. 단어를 틀리면 탈락하고, 단어를 맞추면 다음 라운드로 출진하는 방식이다.
스펠링비 대회에서 참가자는 무대에 혼자 서서 2분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의 철자를 맞춰야 한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롯이 혼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초등학생이라면 이런 경험을 처음 해볼 것이다. 그 전까지는 자신의 옆에는 부모나 선생님 등 자신을 도와줄 어른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무언가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참으로 낯설 것이다. 이 첫 무대를 경험하고 나면, 참가자들은 그 누구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으며 스스로 공부하는 길만이 유일한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참가자가 서 있는 무대는 절대 고요하지 않다. 무대 앞에 앉아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참가자를 향해 있고, 때로는 사람들이 웅성거려서 시끄럽기도 하다. 간혹 아이들이 우는 소리도 들린다. 긴장과 어수선함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참가자는 다른 곳에 정신을 뺏기지 않고 오로지 단어에만 집중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2분을 최대한 활용해서 스스로 판단하고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참가자가 직접 경험하며 해결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필기 시험만 치르는 다른 시험들보다 스펠링비 대회를 한번 경험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단순히 어휘를 암기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대회가 전혀 아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무대에 서서 모르는 단어를 듣고 그 철자를 유추하는 과정에는 두뇌 회전을 비롯해 호흡과 몸의 자세, 손 동작 등 신체의 움직임까지 다 동원된다. 따라서 스펠링비 무대에 서게 되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무대 위에서는 도전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자신의 모습을 직시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