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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91190271004
· 쪽수 : 32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우리 '탈가정'할 수 있을까
단지 「단지」(2015~2017)
'코르셋' 밖으로
기맹기 「내 ID는 강남미인!」(2016~2017)
이연 「화장 지워주는 남자」(2018~)
비혼의 조건
호올 「슬픔의 미학」
김정연 「혼자를 기르는 법」(2015~2018)
나쁜 남자를 사랑한 개념녀
요니 「소설」(2018~2019)
헬조선이냐 탈조선이냐
경선 「데일리 프랑스」(2018~)
맘카페에서나 하라던 이야기
수신지 「며느라기」(2017~2018)
쇼쇼 「아기낳는만화」(2017~2018)
여자, 퀴어, 여자 퀴어
검둥 「안녕은하세요」(2018~2019)
냉장고에서 뛰쳐나온 여자들
박지은 「아메리카노 엑소더스」(2014~2019)
'빻은' 고전 다시 읽기
돌배 「계룡선녀전」(2017~2018)
seri, 비완 「그녀의 심청」(2017~2019)
연대하는 여성
매미, 희세 「마스크걸」(2015~2018)
여성 서사 웹툰 추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의 분석 대상을 여성 작가의 웹툰으로 한정한 데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한국과 일본 만화계에서는 여성 작가가 쓴 여성 독자 타깃 만화를 '순정만화'로 통칭해왔다.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뭉뚱그려 분류하는 여성혐오적 시각은 비평계에서도 여성을 소외시켰다.
이 책이 어떤 여성 창작자에게는 작업을 이어나가는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 여자들의 이야기가 흩어지지 않고 계보를 그려나갈 미래를 상상한다. 같은 마음이 모여 현재의 세대가 다음 세대와 연결되길 기대한다. 이것이 이 책을 쓰는 목적이다.
아름다운 몸의 기준은 유행에 따라 달라지고, 가까워졌나 싶으면 저만치 멀어진다. '예쁘면 삶이 변한다'는 기약 없는 미래와 필사적인 추격전을 벌이는 여성의 절망감은 너무 커서 자기파괴적으로 재현된다. (...) 반복적인 좌절의 경험은 가벼운 자기혐오로 나타날 수도 있고 생사를 가르는 병이 되기도 한다. 아름다워지라는 압력은 그래서 위험하다. 그것이 여성 개개인에게 어떤 무게와 방향으로 작용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