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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953151
· 쪽수 : 568쪽
책 소개
목차
1. 익숙한 세계 - 프롤로그
2. 모험을 소환하다 – 구원자 · 악령 · 영웅
그들 모두를 변신시키는 여행
악당 · 멘토 · 동지
신데렐라와 구약성경의 연결고리
마스터플롯Masterplot : 뼈대가 되는 스토리
‘포스트 영웅 시대’의 영웅
3. 거부 - 나는 어떻게 나만의 영웅이 되는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스토리
죽은 원숭이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야기꾼 인간-호모 나랜스Homo Narrans
머릿속 작가의 방Writer’s Room
완전한 천연 약물
정신의 3D 프린터 : 뇌
역사상 가장 유명한 목마
거울 속 원숭이
서사적 자아
다른 시대, 다른 영웅
모두가 왕이다
4. 멘토와의 만남 – 단어 · 문장 · 그림 : 이야기의 수단
무기를 주고 친구를 찾아라
첫 번째 규칙: 규칙은 없다
한 단어 스토리
단어가 지닌 마법
이미지는 천 명의 영웅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5. 첫 번째 문턱을 넘다 - 인터넷은 우리의 서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저커버그Zuckerberg의 신화
터보Turbo 서사 기술의 승리
아이, 폰I, phone
보는 대로 배운다Monkey see, monkey do
디지털식으로 진영을 형성하다
사춘기
6. 혹독한 테스트 · 동맹자 · 적 - 어떤 서사가 우리 세계를 결정하는가
내러티브 전쟁
민주주의를 위한 안전한 세상 만들기
최초의 어른 동화 :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신은 분명 미쳤다
왕의 발명
새로운 동화 : 누구나 자신의 왕관을 만든다
흑인을 만들어내다
피비린내 나는 유대인에 관한 어른 동화
7. 가장 깊은 동굴로 들어가기 - 우파의 영원한 유혹
와서 가져가라!
생존을 위한 동맹
총체적 적대자
‘포스가 함께 하길May the Force be with you’ - 스파르타 · 스타워즈 · 디즈니 월드
트럼프와 같은 원시 파시스트 : 거짓말 · 신화 · 허구
음모 서사 : 상호작용하는 파시즘 동화
8. 결정적 테스트 - 독일과 미국은 어떤 스토리를 만들었는가
왜곡된 의무
딥 스토리Deep Story와 무한한 허구의 나라
1933년까지 독일의 딥 스토리
드라마는 억압을 씻어낸다
진정 독일적인 유일한 것
9. 칼을 움켜쥐다 - 별로 강하지 않은 성별
사과 · 뱀 · 여자
남성 영역으로서 신화와 영웅 이야기
비자발적 독신자Incel과 그들의 여성 혐오
10. 귀로 : 인류 종말은 텔레비전에서 방송되지 않는다 - 기후 스토리가 실패하는 이유
영화 스토리의 참패
우리는 왜 기후를 잘못 이야기하는가
땅을 정복하라
영웅 그레타Greta
11. 부활 - 지칠 대로 지친 원숭이
위기에 처한 자아
우리가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섹스 · 거짓말 · 영화
점성술과 또 다른 탈정치화
이야기 광장
정체성 정치 - 서사 부조화와 서사적 자아의 권리
이야기에 지친 원숭이
12. 묘약을 들고 귀환하다 -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구할 것인가
카산드라와 코로나
현재와 미래의 트롤리Trolly 문제
상상은 근육이고 이야기는 바이러스다
얼굴을 잃는 것보다 머리와 목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낫다
불안정한 시대를 위한 유토피아
진정한 적대자
최후의 그림
감사의 말
주석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여러분이 37,000년 전 호주 초원 지대의 원주민이라고 잠시 상상해보라. 조상 때부터 사냥터였던 땅에 갑자기 화산대가 형성되고 곧 불과 용암을 내뿜기 시작한다. 불과 몇 달 만에 원주민의 고향은 그 모습이 완전히 바뀌고 수많은 동족이 목숨을 잃는다. 이제 여러분은 세상이 예측할 수 없고 가끔은 끔찍한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고 이치에 맞지도 않으며 아무도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 죽을 때까지 이런 일이 계속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이야기를 만들어내든지 둘 중 하나다.
3장 「거부」 중
‘있는 일을 이야기하기’가 갑자기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 ‘있을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하기’로 바뀌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동굴 안이나 앞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사람들은 그곳에 있지도 않았던 검치호랑이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이는 언젠가 정말로 검치호랑이를 마주칠 때를 대비하여 정신적으로 무장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바로 여기서 허구가 시작되었을까? 사냥꾼들의 이야기에 나오는 매머드가 그냥 큰 정도가 아니라 산만큼 거대했을까?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특히 인상적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이 부족에서 완전히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것일까?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매머드가 공포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크게 묘사된 이야기가 별 볼 일 없는 토끼 사냥보다 더 많이 이야기되었다는 사실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내러티브의 진화에서 더 흥미진진하고 더 인상적인 이야기가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이유는 객관적인 정보보다 박진감이 있어서 더 잘 전달되고 더 많이 이야기되었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의 어느 시점부터 미화되거나 완전히 꾸며낸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진화적 우월성으로 이어지는 생존 요인이 되었다.
말하자면 허구에 의한 생존Survival by Fiction이다. 그리고 곧 이야기는 우리가 서로에게 경고하거나 위로하는 방식, 우리가 스스로 세상을 설명하는 방식, 모든 인간이 자신에 대해 말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3장 「거부」 중
‘스토리Geschichte는 이야기되는 내용을 가리키며, 이야기Erzahlung는 이것이 어떻게, 어떤 수단과 동기로 행해지는지를 나타내며, 내러티브 Narrativ는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야기가 전해지는지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나무 열매를 따 먹은 여자 때문에 낙원에서 추방당한 남녀에 대한 스토리의 경우 이야기는 유혹, 죄책감, 추방에 대한 것이지만 이러한 이야기의 지배적 내러티브는 다음과 같다. 즉 ‘여성은 위험하다.’ (중략)
또는 신약성경을 예로 들 수 있다. 스토리 : 목수의 아들에서 한 종파의 지도자가 된 사람이 유대인 체제와 로마의 통치 세력에 맞서다가 결국 그로 인해(그리고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힌다. 이야기 : 종교에 기반을 둔 전형적인 메시아. 내러티브 : 이타심, 자비, 지혜를 통한 초월.
4장 「멘토와의 만남」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