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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408585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코로나가 바꿔 놓은 일상
2 우리도 대출받아서 장사 한번 해 볼까?
3 봄바람 타고 온 설렘
4 대출과 부동산
5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
6 사람이 전부다?
7 기대에 부푼 나의 꿈
8 나도 이제 사장님
9 세상 물정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
10 이게 말이 돼?
11 세상은 알 수 없는 시간의 연속
12 불효자가 되긴 싫다!
13 광복절 특사
14 오! 마이스?
사장님은 슈퍼맨
16 악플과 컴플레인
17 통신대란
18 예상치 못한 라이벌
19 아파도 쉴 수 없는 사람
20 눈물의 크리스마스
21 소귀에 경 읽기
22 으악! 폭탄이다!
23 합리적 의심
24 약육강식의 세계
25 올 것이 왔구나
26 나무와 열매
27 아프니까 사장이다
28 싼 게 비지떡
29 기적의 10분
30 이상한 여행
31 나비효과
32 장사와 권리금
33 새로운 출발
34 직장인 vs 자영업
35 선물과 가족
36 정말로 무서운 세상
37 실패해도 괜찮아
38 오! 필승코리아
39 입원
40 이별과 만남
41 적자생존
42 노하우
43 갑과 을
44 객기
45 약정과 위약금
46 착각
47 철거와 폐업
48 폐업 그 이후
전지적 와이프 시점 #1 새로운 시작
전지적 와이프 시점 #2 걱정
전지적 와이프 시점 #3 복직
전지적 와이프 시점 #4 실망
전지적 와이프 시점 #5 희망
부록 자영업자들의 솔직한 이야기
자영업 인터뷰 1 개인 카페(20년 개업)
자영업 인터뷰 2 배달 전문 떡볶이 프랜차이즈(2021년 개업)
자영업 이야기 3 스터디카페(2018년 개업)
자영업 이야기 4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2022년 개업)
자영업 이야기 5 무인 카페(2023년 개업)
에필로그 -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세상에 수많은 자영업자가 있지만 본인의 장사 경험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폐업한 자영업자의 이야기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꼭두새벽에 일어나 시장을 가고 식자재를 손질해야 하며, 점심 장사와 저녁 장사, 청소에 장부 정리까지… 누군가에게 자영업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어도 도무지 시간이 나질 않는다.
사장님이 되었는데 왜 시간이 없냐고?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게 있다. 사람들이 꿈꾸는 사장님은 바로 사업의 사장님이지 장사의 사장님이 아니라는 것이다. 장사하는 사장님과 사업하는 사장님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전적 의미 또한 완전히 다르다.
장사: 이익을 얻으려고 물건을 사서 팖. 또는 그런 일.
사업: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지속적으로 경영함.
사람들은 다들 그냥 사장님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사장님이 될 것인지는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분명한 건 100명 중 99명이 사업하는 사장님을 꿈꾼다는 것이다. 우리가 책이나 유튜브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업하는 사장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모르고 있다.
7번의 실패 끝에 스노우폭스라는 거대한 기업을 만든 김승호 회장님.
10억의 빚 때문에 센강에서 자살까지 생각한 켈리 최 회장님.
이런 유명하신 분들도 처음부터 사업하는 사장님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장사의 사장님으로 시작하여 피, 땀, 눈물을 흘려가며 세상의 온갖 역경을 이겨내셨기에 지금의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그 과정을 알지 못하기에 두 눈에 보이는 결과에만 집착하려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던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사장님이 되면 돈은 저절로 벌리는 줄 알았고, 직원을 고용하면 자유롭고 편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잘못된 선택과 무지로 나에게 찾아온 첫 번째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버렸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비록 풍부한 경험은 아니지만 나보다 더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써보자고 말이다.
한여름 뜨거운 가스 불 앞에서 하루 종일 서 있느라 허리가 끊어질 것 같더라도, 엄동설한에 찬물로 설거지하느라 손이 퉁퉁 붓더라도, 소파나 책상에서 새우잠을 자는 한이 있더라도,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매일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했던 잘못된 선택을 단 한 명이라도 비켜 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다른 책들처럼 성공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잘되는 가게로 만들기 위한 노하우를 찾는다면 다른 책을 찾아보길 바란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좌충우돌 이야기. 장사에서 가장 중요한 실패를 피하는 방법.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들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노하우.
가게를 운영해 가면서 매일매일 조금씩 글로 남겨놓았다. 그것들을 이제야 풀어보려고 한다. 절대로 자영업이나 사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만의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 분들에게…
사장이 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자영업을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님들에게…
세상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어느 한 자영업자의 이야기일 뿐이다.
비록 첫 번째 기회는 잘못된 선택으로 시원하게 말아먹었지만, 그 덕분에 지금의 두 번째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하겠다. 기회가 찾아온다고 항상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발판 삼아 새로운 기회를 잡는 것도 중요하다. 기회를 잡는 것조차 시도하지 않는 사람이 세상에는 아직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허망하게 날린 첫 번째 기회는 무엇이었을까?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창업?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돌아갈 수 있다는 사업?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장사?
자영업을 했던 그 시간이 나에게 있어서 첫 번째 기회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 수많은 예비 창업자에게 반드시 알려주고 싶어졌다. 이것만 알고 시작해도 실패는 피해 갈 수 있고, 성공으로 향하는 발판을 내디딜 수 있다고 말이다.
허망하게 날린 나의 첫 번째 기회!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자영업자의 삶”
주인공인 수호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 「프롤로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