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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9119043433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08-18
책 소개
목차
1. 이토록 어려운 예술이론 (이동휘)
2. 예술은 사적이다 (이동휘)
3. 소리 연습: 예술이라 부르기 전에 (이여로)
4. 예술과 개념 (이동휘)
5. 문자 없는 언어: 예술 (이여로)
6. 예술이론, 예술이론성, 언어 (이동휘)
7. 생성의 기술: 이론 (이여로)
8. 배열 a [Array, petit,a] (이동휘)
9. 언어 이후의 삶 (이여로)
10. 독후감 혹은 코미디 (이동휘)
리뷰
책속에서
영화 한줄평이 예술이론이라고 한다면(어떤 의미에서 예술이론인지는 이 글에서는 잠시 미뤄두자), 하여간 예술이론이 어렵다는 사실은 때로 예술이론 자체보다도 자주 회자된다. 그러니까 이론과 독자, 이론과 대중은 예술이론의 난이도를 두고 어떤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줄다리기는 예술이론의 전문연구 내에서도 일어난다. 20세기 들어 미학, 예술철학 내에서는 이 ‘어려움’,‘난해함’,‘자명하지 않음’ 등이 문제시되어 분석미학이라는 새로운 분과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분석미학에서는 일상적이고 명료한 말로 예술 현상을 해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동진과 분석미학, 이동휘)
하지만 나는 누가 마련해둔 옳은 기준을 찾느라 불안 속을 걷고 싶지 않다. 또 그 불안을 피하기 위해 별로 마음에 들지도 않는 다수의 기준을 억지로 따르고 싶지도 않고, 반대로 판단의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나의 취향을 강제하고 싶지도 않다. 나는 나 자신의 감각과 해석에 동시에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적절하지 않은 판단을 (그것이 자신의 판단일지라도) 거부하는 동시에 이 ‘그냥’의 욕구를 관철하고 싶다. (감각의 기준, 이여로)
분류와 평가를 포함한 예술비평이 가능하려면, 예술이 어찌 생겨먹었건 간에 ‘예술이 어떤 개념을 다룬다’라는 개념적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한 영화가 ‘로맨스’영화로 분류되려면 그것이 ‘사랑을 다루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권리가 배부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예술과 개념, 이동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