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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자매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지은이), 이여로 (옮긴이)
  |  
기획:1
2019-02-01
  |  
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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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자매

책 정보

· 제목 : 자매 (더블린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일랜드소설
· ISBN : 9791196604905
· 쪽수 : 32쪽

책 소개

'자매'는 제임스 조이스의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에 실린 첫 번째 소설로, 초도작이지만 <율리시즈>로 열리는 문이라 평가받을 만큼 조이스의 세계가 풍부하게 잠재된 텍스트이다.

목차

자매
번역에 대한 첨언
더블린에 대한 첨언

저자소개

제임스 조이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2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태어나, 예수회 학교들과 더블린의 유니버시티 칼리지(UCD)에서 교육을 받았다. 대학에서 그는 철학과 언어를 공부했으며, 대학생이던 1900년, 입센의 마지막 연극에 관해 쓴 긴 논문이 《포트나이틀리 리뷰》지에 발표되었다. 당시 그는 서정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는 나중에 《실내악》이란 시집으로 출판되었다. 1902년 조이스는 더블린을 떠나 파리로 향했으나, 이듬해 어머니의 임종으로 잠시 귀국했다. 1904년 그는 노라 바너클이란 처녀와 함께 다시 대륙으로 떠났다. 그들은 1931년 정식으로 결혼했다. 1905년부터 1915년까지 그들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에 함께 살았으며, 조이스는 그곳의 벨리츠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1909년과 1912년, 그는 《더블린 사람들》의 출판을 위해 아일랜드를 방문했다. 이 작품은 1914년 영국에서 마침내 출판되었다. 1915년 한 해 동안 조이스는 그의 유일한 희곡 《망명자들》을 썼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1916년에 출판되었다. 같은 해 조이스와 그의 가족은 스위스의 취리히로 이사했으며, 조이스가 《율리시스》를 작업하는 동안 그들은 심한 재정적 빈곤을 겪어야 했다. 이 작품은 미국의 잡지 《리틀 리뷰》지에 연재되었다. 연재는 1918년에 시작되었으나, 작품에 대한 외설 시비와 그에 따른 연재 중지 판결로 1920년에 중단되었다. 《율리시스》는 1922년 파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으며, 조이스 가족은 양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그곳에 체류했다. 1939년에 《피네간의 경야》가 출판되었고, 이어 조이스 가족은 스위스로 되돌아갔다. 두 달 뒤, 1941년 1월에 조이스는 장궤양으로 사망했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초고의 일부인 《영웅 스티븐》이 1944년 저자 사후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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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로 (엮은이)    정보 더보기
2019년부터 글과 책을 만들고 있다. 별 생각 없이 웹진에 올린 소설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 아마추어리즘이라는 이론적 기반 위에서 비평과 창작을 이해하고 모임이나 기획 등으로 활동을 다원화하고 있다. 2019년 아티스트북 『긴 끈』을 만들고 2020년 한국문학 앤솔로지 『셋 이상이 모여』를 편집했으며 2021년 「아마추어리즘의 사회, 그리고 예술」 등의 평론을 썼다. 서점 고요서사와 함께 워크숍 《들뢰즈에 대한 것은 아닌》을 22년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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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번에는 그에게 가망이 없었다.


이번에는 그에게 가망이 없었다. 세 번째 졸도였다. 매일 밤 나는 그 집 앞을 지나면서 (방학 기간이었다) 불빛이 비치는 네모난 창문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창문은 매일 한결같은 모습으로 희미하고 고르게 불빛을 비추고 있었다. 만일 그가 죽었다면, 어두운 차양에 아른거리는 촛불 그림자를 봤으리라 생각했다. 시신의 머리맡에는 양초 두 자루를 놓아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종종 오래 살지 못할 것 같구나 라고 말했지만, 나는 그 말을 허튼소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 말이 옳았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매일 밤 그 창문을 눈여겨보며, 나지막히 마비paralysis라는 말을 외워보았다. 그건 내게 유클리드 기하학의 그노몬이나, 교리문답서의 성직매매라는 말처럼 이상하게 들렸다. 그런데 이제는, 그 소리가 어떤 해롭고 죄스러운 존재의 이름처럼 들렸다. 그 말을 들으면 나는 온통 두려운 마음이었지만, 그런데도 그 존재에 가까이 다가가 그것의 지독한 소행을 바라보기를 간절히 원했다.


내 의도는 조국의 도덕사의 한 장을 기술하는 것입니다. 더블린을 그 현장으로 택한 이유는 그 도시가 마비의 중심지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1905년 5월 5일 출판업자 리처즈에게 보내는 편지>

여기 도덕이라는 말 앞에서, 우리는 마비라는 말을 되뇌이며 유클리드 기하학의 그노몬을 떠올린 소년의 자리에 도착할지도 모르겠다. 도덕moral이라니. 자매는 당신에게 "이런저런 상황에 처한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여차저차한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지 묻지 않는다. 그걸 묻던 신부는 마비된 얼굴로 관짝에 누워 있는 중이다. 혹은 작품의 '도덕적 의미' 같은 걸 묻기 전에 '의미'가 있는지조차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 첨언은 내가 그 의미를 알려주겠다는 것이 아닌데, 소설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고 2019년에도 이 소설이 흥미롭다면 나는 그 이유가 의미작용의 과정에서 자꾸만 미끄러지는 텍스트의 비결정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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