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지은이), 홍지영 (옮긴이)
미디어버스
2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9,800원 -10% 0원
1,100원
18,700원 >
19,800원 -10% 2,500원
0원
22,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 ISBN : 9791190434522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3-10-31

책 소개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인 구로사와 기요시가 영화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묶은 강연집이다. 강연의 장소들은 다채로운데, 자신의 주요한 활동무대인 도쿄는 물론이고, 서울아트시네마를 비롯해 미국의 예일대학교 등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

I 영화강연 2004-2009
1 나의 영화론
2 영화의 쇼트에 관하여
3 오즈 야스지로에 관하여
4 영화와 로케 장소에 관하여
5 영화의 역사에 관하여
6 영화 감독의 일이란 무엇인가
7 오시마 나기사 강좌1: 〈일본춘가고〉
8 오시마 나기사 강좌2: 〈교사형〉

II 연속강의: 21세기의영화를말한다
강의 1 리얼과드라마
강의 2 지속과 단절
강의 3 인간
강의 4 21세기의영화
역자후기

저자소개

구로사와 기요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효고현 고베시 출생. 릿쿄대학 재학 중부터 8mm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하세가와 카즈히코, 소마이 신지에게 사사한 뒤 상업 영화계로 진출했다. 1997년 작품 <큐어>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2001년 작품 <회로>로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도쿄 소나타>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2015년에는 <해안가로의 여행>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스파이의 아내>는 2020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홍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 예술학을 전공하고 편집자 생활을 거친 뒤 일본의 릿쿄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일본의 도서관에서 영화 관련 책들을 읽고 미니 시어터를 돌아다니며 영화를 보다가 상하이 영화와 일본 영화에 흥미를 느끼고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영화사를 공부했다. 베이징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은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중국어 및 일본어 영화를 번역하고 영화 관련 일본어 통역을 하며 영화 곁에 머물고자 노력하고 있다. 번역서로 『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가 있고, 최근 옮긴 영화로는 허안화許鞍華의 「엘레지詩」, 왕빙王兵의 「흑의인黑衣人」, 담가명譚家明의 「열화청춘烈火靑春」, 타이완의 풍차시사風車詩社를 다룬 황아력黃亞歷의 다큐멘터리 「일요일의 산책자日曜日式散步者」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저는 이 ‘세계’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어서 영화에 관해 뭔가 이야기하거나 글을 쓸 때마다 저도 모르게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슨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건 아닙니다. ‘당신은 영화에서 무엇을 그리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만 ‘세계’라고 대답해 버릴 때가 많은 듯도 합니다. 물론 영화에서 그리고자 하는 건 잔뜩 있지요. 우선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요. 하지만 당연히 그것만 있는 건 아닙니다. 도쿄의 거리나 배우의 얼굴도 그리고 있지요. 90분이니 100분이니 하는 시간을 그리고 있다는 표현도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그 모두를 포함해, 영화라는 미디어는 기본적으로 ‘세계’를 그리기 위한 기술이라 해보죠. 그렇게 부르는 게 아무래도 제게는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호들갑처럼 들릴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영화 카메라는 하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거나 노트에 글을 쓰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목적으로 쓰이는 기계입니다. 카메라의 목적은 오직 한 가지, 즉 오려내는 겁니다. 눈 앞의 사물이 발하는 빛을 그저 물리적으로 네모나게 오려내는 겁니다. 이게 카메라의 유일한 기능이라 해도 되겠지요."
(영화는 ‘세계’를 그리기 위한 기술이다)


"재미있군요.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푹 빠져들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앞의 것과 비슷하긴 하지만, 이 두 편에선 자전거를 탄 남자와 어슬렁거리는 개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한 가지 덧붙여 두자면, 이 〈공장의 출구〉라고 하는 영화는 그저 공장 출구 앞에 카메라를 놓고 사람들이 나오는 모습을 우연히 촬영한 게 아닙니다. 사람들의 움직임 전부가 예정대로 연출된 겁니다. 일종의 픽션인 셈이지요.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이제 아시겠지요. 다큐멘터리든 픽션이든 영화의 본질은 변함이 없습니다.
한 번 더 말씀드리지요. 세계로부터 공간과 시간을 오려낸 게 영화입니다. 세계의 일부분이지요. 화면에 비치는 게 친구든 거리든 개든 상관없습니다. 전문적인 배우든 호화로운 의상을 몸에 걸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든 하등 상관없지요. 화면에 비치고 있는 게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의 일부분이라면, 이를 영화라 불러도 전혀 거리낄 데가 없습니다. 이런 원리에서 보자면, 다큐멘터리든 드라마든 단편이든 장편이든 텔레비전이든 전부 영화가 됩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영화와는 다릅니다. 애니메이션은 아무것도 없는 흰 종이 위에 작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옮겨 그리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듯합니다. 나름대로 대단히 재미있고 수준 높은 예술 표현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사 영화와는 근본적으로 성립 프로세스가 다른 거죠." (화면에 비치지 않는 것을 상상한다)


"이 무렵에는 세계 곳곳에서 모두가 영화를 대량으로 찍고 있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어쩌면 1960년대 말, 이 시절이 소위 말하는 일반 상업 영화 시대의 최후였던 게 아닐까요? 무슨 얘긴가 하면, ‘영상이라는 것=일반적 상업 영화, 극영화’였던 시대의 최후란 겁니다. 당연히 텔레비전은 이 시절에 이미 척척 대중화하여 영화가 자꾸만 침식되어 가고, 70년대에 들어서자 그야말로 8mm, 비디오 등 개인이 마음만 먹으면 자유자재로 촬영 가능한 시대로 돌입하기에 이르지요. 60년대 말은 바로 그 직전에 해당됩니다. 누군가가 뭔가 영화 같은 것을 찍고 싶다면 35mm 상업 영화 형태를 답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당연시되던 최후의 시대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별별 사람들이 상업 영화라는 틀을 빌어 영화를 만들고 있었지요. 그게 영화사(映畵社)든 한 사람의 작가든 간에, 어쨌든 그것밖에 영화를 표현 가능한 수단이 떠오르지 않던 시절이지요. 그렇기에 이렇게 많은 영화들이 그 시대에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었구나 하는 감이 듭니다. 제 멋대로의 상상이지만요." (오시마 나기사 강좌 2: <교사형>)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