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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8505124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3-09-3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부 더 나은 삶을 위한 철학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행복론》 알랭
《팡세》 파스칼
《수상록》 몽테뉴
《에티카》 스피노자
《죽음에 이르는 병》 키르케고르
《존재와 시간》 하이데거
《창조적 진화》 베르그송
2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철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쇼펜하우어
《자유로부터의 도피》 프롬
《존재와 무》 사르트르
《정신분석입문》 프로이트
《앙티 오이디푸스》 들뢰즈 & 가타리
《전체성과 무한》 레비나스
《의사소통행위 이론》 하버마스
3부 나를 발견하기 위한 철학
《방법서설》 데카르트
《인간지성론》 로크
《인성론》 흄
《순수이성비판》 칸트
《정신현상학》 헤겔
《이덴》 후설
《지각의 현상학》 메를로퐁티
《부정변증법》 아도르노
4부 올바른 판단을 위한 철학
《고백》 아우구스티누스
《신학대전》 토마스 아퀴나스
《도덕감정론》 스미스
《도덕 및 입법의 제 원리 서설》 벤섬
《자유론》 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베버
《정의론》 롤스
5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철학
《리바이어던》 홉스
《사회계약론》 루소
《군주론》 마키아벨리
《법의 정신》 몽테스키외
《전체주의의 기원》 아렌트
《감시와 처벌: 감옥의 탄생》 푸코
《민주주의와 교육》 듀이
《‘제국’》 네그리 & 하트
6부 인간 사회의 발전을 생각하기 위한 철학
《노붐 오르가눔》 베이컨
《단자론》 라이프니츠
《자본론》 마르크스
《철학 탐구》
《일반 언어학 강의》 소쉬르
《야생의 사고》 레비스트로스
《그라마톨로지》 데리다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베냐민
참고 문헌
발간 순서
리뷰
책속에서
《죽음에 이르는 병》의 저자 키르케고르는 덴마크 철학자입니다.
그의 아버지 미카엘은 가난했던 젊은 시절, 신을 저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만년에는 우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 일이 키르케고르에게 영향을 미치고 맙니다. 영재 교육을 받았음에도, 키르케고르는 순탄한 인생을 보내지 못합니다. 절망을 느끼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줄곧 번뇌한 것입니다. 이 절망이 바로 죽음에 이르는 병이었습니다.
이 책은 1편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다〉와 2편 〈절망은 죄악이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1편에서 절망에 관해 상세히 논의되고 있는데, 세 가지 절망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절망하여 자기를 갖고 있음을 의식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통상 우리는 자신 안에 자기라는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망의 경우, 자신이 절망하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키르케고르는 이를 천진난만한 사람이라며 비아냥거립니다. 이는 ‘절망의 가장 낮은 단계에 놓인 사람’이라 합니다.
또 이 경우의 절망은 병과 비슷하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위험할 때인데도 가장 기분이 좋고 건강한 것처럼 착각하며, 또 주위 사람에게도 건강하고 빛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유로부터의 도피’란, 권위주의라는 새로운 속박이 시작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인간이 자유로부터 도피하지 않고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프롬은 말합니다.
“인간은 자유로우면서도 고독하지 않고, 비판적이면서도 회의로 가득 차지 않으며, 독립해 있으면서도 인류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믿는다.”
구체적으로 그가 제안한 것은 애정과 노동의 자발적 행위 안에서 외부 세계와 연대를 맺는 적극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아실현, 다시 말해 확실히 자기 자신으로 있기, 바로 그것입니다. 자아실현의 실천에 관해서는 그는 다른 논고 《소유냐 존재냐》와 《사랑의 기술》에서 상세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자는 소유하는 것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커다란 위치를 점하게 되어, 존재한다는 것 즉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의의가 옅어지고 있는 현실을 비판한 책입니다. 후자는 사랑한다는 것은 기술로서, 배우고 익힐 수가 있다고 설파한 책입니다. 둘 다 자아실현을 장려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냉정히 현실을 바라보고 있던 것입니다. 이는 그가 종종 이상주의가 더 큰 비극을 초래하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닫고 있었던 데 기인합니다. 운명의 여신을 쓰러트리길 호소한 그의 주장은 결코 이상주의적인 정신론 같은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현실주의적인 수단에 의한 정책 실현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상적인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굳이 리얼리즘을 호소한 점에 《군주론》의 가장 큰 의의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키아벨리가 지향했던 것은 결단코 폭군이 지배하는 황량한 국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질서가 잡힌 안정된 대국이었습니다. 그 증거로 그의 또 다른 주요 저작 《로마사 논고》에서는 로마 공화정 발전 역사와 피렌체 문화를 참고로 새로운 공화국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즉 마키아벨리는 공화정 체제를 이상으로 보고 있었기에, 현실의 위기를 뛰어넘어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군주정 체제에 관해 논하고 있었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