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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91190535052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1-05-10
책 소개
목차
1부 길을 나서다
정도(正道)란?
사도(私道)란?
고정 관념을 넘어서
천명, 도리가 있는 인간
어렵고도 쉬운 중도(中道)
2부 유불(儒佛)의 길
유불(儒佛)의 선입견 깨기
유불의 아레테이아 = 中
유불(儒佛)의 멋과 즐거움
유불(儒佛)은 둘이 아니다 ― 不二論
유불(儒佛)의 뿌리 ― 은일(隱逸)한 공통성
성선, 성악설에 대한 중도(中道)적 태도
성리학 이(理)·기(氣) 논쟁의 허실(實虛)
3부 현실에서 길찾기
보수는 구태요 진보는 혁신인가?
중도(中道)와 중도(中途)의 차이
인문학의 원형
흔하고 평범한 중도(中道)
안갯속의 등불
4부 길의 아레테이아
중도(中道)를 고집하지 않는 중도(中道)
자연(自然) = 중도(中道)
중도(中道) = 행복
행정도(行正道) = 중도(中道)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필자는 문사철(文史哲)을 상식 정도의 수준으로 익혔다. 그리고 유불선(儒佛禪)을 겨우 수박 겉핥기 식으로 탐구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감히 동양 사상의 심후한 정신세계를 피력한 것은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자기 안에 불성이 있다. 사람은 천명을 담지하고 있다. 생이지지(生而知之)나 곤이지지(困而知之)나 다 하나로 귀결된다. 안이행지(安而行之)나 면강이행지(勉强而行之)나 다 같은 결론에 이른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높은 산도 낮은 데로부터, 천리마보다 조롱말이 목적지에 이른다”는 권면을 깊이 동감하기 때문이다.
동양 정신의 고귀함은 보통의 가치를 높이고 평범의 위대함을 강조하는 데 있다. 서민과 민중의 삶에 그 따스한 교훈과 시선이 머문다. 교육과 훈육을 통해 보통 사람들을 존중하게 만든다. 그 뜻과 배려가 매우 간단하면서 깊고 넓다.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급변하는 현대사에서 놓친 것이 있다면 그것을 회복하고자 한다. 비유하자면 수박 겉핥기에서 신선하게 잘 익은 속살에 다다르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청소년과 어른에 이르기까지 우리 동양 정신을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삶을 내실 있게 살고자 하는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은 동양의 정수인 유불학을 마땅히 습득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민족 사상의 근간인 전통 정신이 푸대접을 받으며 고사되어 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지성을 갈고 닦는 학자와 미래를 짊어질 학인들은 민족 전통 정신과 학문을 모든 지식에 우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어찌 심혈을 기울여 절차탁마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