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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미디 세상

탈코미디 세상

앨피 본 (지은이), 박동철 (옮긴이)
한울(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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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미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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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탈코미디 세상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8894607600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9-26

책 소개

진정한 코미디는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보편적인 인간 본성을 드러냄으로써, 분열된 세상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영국 폴리티 출판사의 ‘Theory Redux(돌아온 이론)’ 시리즈 도서 가운데 Post Comedy를 우리말로 옮겼다.
탈코미디 세상의 도래

이 책은 코미디와 웃음이 어떻게 현대 자본주의와 정체성(identity) 정치에 의해 변질되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한 사회·문화 비평서다. 저자는 우리가 더는 함께 웃지 못하는 이유를 파헤치며, 현대 코미디가 잃어버린 보편적 연대의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벌어진 배우들의 충돌부터 온라인을 떠도는 숱한 정치적 밈(meme)에 이르기까지, 현대 코미디를 둘러싼 불안과 긴장감을 짚어낸다. 과거에 웃음은 인간의 보편적인 결핍과 불완전성을 드러내고 공동체에 유대감을 형성하는 ‘공유지’였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사유화되고 상품화되면서 웃음 또한 자기만족적이고 타자에게는 배타적인 풍자로 바뀌었다.

오늘날 코미디는 쇼트폼(short-form)이나 밈 등 파편화된 디지털 콘텐츠 형태로 수없이 생산되고 소비되는데, 이는 특히 온라인 담론에서 두드러지는 자기 확증적 정체성주의 거품을 형성한다. 코미디의 가치가 웃음 자체보다 특정 집단의 동의를 얻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코미디는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적 불완전성을 드러내기보다 이데올로기를 강화하고 주체의 포지션을 정당화하는 데 쓰이고 있다. 이른바 깨어 있는(woke) ‘우리’와 그렇지 못한 ‘그들’이라는 각성/반각성의 양극단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도구로 코미디는 전락했다. 이러한 변화를 저자는 탈코미디 세상으로의 전환이라고 진단한다.

불안과 정체성 그리고 코미디의 역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대립적이고 차별적인 농담 속에서 역설적으로 반대립적이고 반차별적인 잠재력을 찾아낸다. 현대 코미디가 필터 버블(filter bubble) 속에서 동질적인 집단의 이데올로기를 강화하고 있으나, 진정한 코미디는 현대 자본주의의 가치관과 대립하고, 현대 자본주의가 거부하는 모순을 드러내며, 보편적으로 실패한 주체성이라는 본질을 상기시킴으로써 우리를 단결시키고 새로운 사회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책은 한 스페인 코미디 영화의 예에서 현대 자본주의가 어떻게 ‘거세된 주인’의 가면을 쓰고 계급 불평등을 유지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코미디가 그러한 자본주의의 기만적 구조를 폭로하고, 보수적이든 진보적이든 모든 이데올로기가 가진 근본적인 한계를 잘 드러냄을 보여준다.

저자는 코미디의 내용이 아닌 형식을 통해 대립적 이데올로기를 전복하고, 분열된 세상에 맞서 보편적인 연대를 위한 공유지를 구축하는 가능성을 여전히 지닌다고 주장한다. 우리 사회가 코미디의 이데올로기적 힘만을 이용하고 보편화 본능은 외면한다면, 코미디는 그것의 진정한 의미를 잃고 우리가 탈코미디 사회에 머무를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목차

서론: 코미디의 긴장감

제1장 반동파와 진보파가 술집에 들어가서
제2장 자유로운 웃음 이데올로기
제3장 교훈적이거나 소급적인 웃음
제4장 농담의 형식
제5장 비열한 농담과 예외주의
제6장 불안과 웃음
제7장 재채기하는 시체
제8장 풍자와 포만감: 브렉시트부터 2024년 트럼프까지
제9장 밈과 집단심리
제10장 켁과 롤: 놀이터 유머
제11장 우유 붓기와 트롤링: 변태, 정신병자, 신경병자
제12장 행동주의자인가 물신주의자인가
제13장 웃기는 춤과 광대: 무도병부터 틱톡까지

결론: 농담, 주인, 오르가슴

저자소개

앨피 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의 디지털 인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지털 미디어 문화와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게임, 사랑, 정치(Dream Lovers)』(2022), 『포스트-밈(Post-Memes)』(2019), 『웃을 경우에(In the Event of Laughter)』(2018), 『플레이스테이션 드림월드(The Playstation Dreamworld)』(2017), 『즐기기(Enjoying It)』(2015) 등 다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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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EU대표부 일등서기관, 이스라엘과 파키스탄 주재 참사관을 지냈고, 현재는 정보평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연구와 집필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2018)의 해제를 달았다. 옮긴 책으로 『암호화폐 코뮤니즘』(2024), 『미국 대통령의 권력 행사』(2023), 『21세기 군사동맹론』(2023), 『스파이 세계사(I, II, III)』(2021), 『글로벌 트렌드 2040』(2021), 『미래의 초석, 네덜란드 교육』(2017), 『창조산업』(2015), 『포스너가 본 신자유주의의 위기』(2013), 『정보 분석의 혁신』(2010), 『중국과 인도의 전략적 부상』(2010) 등 10여 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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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분파와 개인의 주체성을 넘어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경험을 공유하는 웃음이 배타주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현대 자본주의 역학관계로 인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 함께 서로 농담하는 일이 한때 공적 삶의 핵심 부분을 차지해 ‘공유지(commons)’가 존재하고 보편적 연대감이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공간이 사유화되고 상품화되면서 그러한 공적 삶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러한 웃음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종류의 코미디는 보편주의적인 놀리기가 아니라 자화자찬하고 잘난 체하는 풍자와 비평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탈(脫)코미디(post-comedy) 세상에 살고 있다. _서론 코미디의 긴장감


코미디가 늘 시장의 먹잇감이 되었지만, 이제는 정치적·문화적 포지션이 상품화되고 ‘올바른’ 포지션은 우리가 웃음과 함께 구매해야 하는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이 논리에 따르면, 좋은 농담의 기준은 사람들을 웃기는지 여부가 아니라 사람들의 동의를 얻는지 여부다. _제1장 반동파와 진보파가 술집에 들어가서


웃음은 원인을 초과하는 결과라는 의미에서, 웃음은 (예컨대 농담으로 인해) 그야말로 야기된 어떤 것이지만 그것이 웃음 터지는 상황도 재구성하는 바로 그런 현상이다. 이안 파커(Ian Parker)는 사건 관념을 추적해 소급력이라는 정신분석학적 관념을 정립한다. 이것은 시간에 대한 독특한 정신분석학적 개념으로,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려 활성화하는 것이며, 첫 번째 사건에 의미를 부여해 나중에 항상 기정사실화될 사건으로 바꾸는 것이다. _ 제3장 교훈적이거나 소급적인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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