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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0566162
· 쪽수 : 191쪽
· 출판일 : 2020-10-08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 1 부 | 智, 思念
13 해변의 카페
14 먼 훗날
15 빛 때문에
17 바빌론의 강가
19 마차푸차레
20 이상한 흐름
22 이상한 계산법
24 이상理想의 패턴
25 마음의 넓이
26 폭포수
28 이진법의 지도
30 사는 염치
33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35 사자인간
37 12번째 꿈
38 그녀는 바쁘다
40 정오의 방랑자
42 132년 전의 카페
44 레 베스노 마을
45 사이프러스
| 2 부 | 色, 感覺
49 노란 산책
51 개념이 있다
52 없던 것처럼
54 2층 계단
57 푸른 풍차
58 청력 테스트
60 네오 야수파 그림
62 빨간 토끼
64 빨간 뱀
66 일요일 오후
67 바라밀
69 사과와 오렌지
70 모범학교
72 명상 연구
74 기억의 축적
76 시時를 바꾸라고
78 꿈꾸는 자장가
84 제 3의 눈
87 검은 사각형
88 황금 가을
| 3 부 | 美, 感性
93 여행
95 다른 방
99 내가 대신
100 저물녘
102 별 아이
104 모처럼 휴가
106 지나간 풍경
107 유리 극장
109 삼거리 식당
112 후각적 회상
114 밤바다 근처
116 갤러리 문화
119 예약 문화
120 밤, 전자, 초콜릿
122 장군의 아들
124 지금이 그때
125 KO-LINE WEST EXIT
127 무선 이어폰의 기적
129 첫 번째 꽃
130 학창시절
| 4 부 | 藝, 想念
133 교생 실습
135 홀릭
142 출근길
144 바다, 물빛 눈물
146 등대 얼굴
148 작은 연인들
150 Road 1132
152 노을 감상
153 어느 사연
157 천라지망天羅地網
158 슬픈 날의 독백
159 긴 사랑
161 먼 사랑
164 끝 사랑
166 그 다음 감각
168 남은 잔상
170 5분의 9박자로 달리는 A의 심경
172 머나먼 카파도키아
174 기다리는 마음
176 우산 없는 거리
178 시인의 산문_메두사는 창날 포크로 키슈를 먹네
저자소개
책속에서

프랑스의 남쪽 땅
반 고흐의 마을만은 오만하지 않았다
그렇기에사람의 집들은 먼 산자락 아래 물러나 서서
신의 손길을 경배하고 있다
아주 작은 생명들이
자글자글 모습을 감춘
가까이엔 초목이 무성하고
아담한 개울물에 허리 숙여 목을 축이는
부지런한 당신의 뒷모습을 그려본다
꿈에서 몇 차례 만났던 것처럼
발가락 디뎌 서지 않아도
목을 들지 않아도
한 눈에 품는
사람 세상
풀을 뜯어먹어도 개운할 것 같은
마을 입구에 누워
하늘 뒤편 숨은 별의 손을 잡는다
-「레 베스노 마을」 전문
하얀 모래, 하얀 등대
에메랄드 투명한 눈동자의 바다
담쟁이 넝쿨 담벼락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돌담이 옹기종기 손잡고 늘어선 길
바다의 눈망울이 머리를 쓰다듬듯 길을 만지자
길의 끝에서 할머니가 환하게 웃고 서 있다
과자를 팔던 구멍가게는
할머니의 복주머니에서 오원짜리 하나 꺼내어
유년의 냄새를 평생 무료로 가져가라 했다
그 말에 눈물 한 방울 참지 못하고
가슴에 물빛 멍이 맺힌다
- 「바다, 물빛 눈물 」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