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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끝 꽃달이 지기 전에

손톱 끝 꽃달이 지기 전에

(디카에세이)

안성덕 (지은이)
작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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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끝 꽃달이 지기 전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손톱 끝 꽃달이 지기 전에 (디카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56628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1-09-13

책 소개

71편의 에세이에 사진이 어우러진 디카에세이집이다. 4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동네 앞 들길을 멀리 돌아오는 11월의 한나절”같은 시인의 평범한 일상 속 한 장면들이 모여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우물거리는 이름


12 행복수선
14 무지개
16 약藥
18 봄의 속도
20 춘서春序
22 봄나들이
24 박인희와 은희
26 꽃병풍
28 새 신발
30 봄 봄
32 징검다리
34 툇마루
36 황홀한 감옥
38 고향의 봄
40 봄비
42 보리밭과 종달새
44 찔레꽃
46 고요하고 잠잠하다

2부 손톱 끝 꽃달이 지기 전에

50 연두가 초록으로
52 빨간 공중전화
54 빈집
56 백미러와 브레이크
58 마음 산길
60 여우볕
62 마당
64 전망 좋은 방
66 소나기
68 네잎클로버
70 꽃그늘
72 꽃살문
74 그 집 앞
76 기다려 버스를 타고
78 비와 막걸리
80 봉선화鳳仙花
82 매미
84 우물

부 오마지 않는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

88 가을 소나타
90 거울과 그림자
92 귀뚜리 우는 밤
94 벼꽃
96 걸음마
98 맛있게 맵겠다
100 인월 장날
102 길바닥에 고인 빗물이
104 화양연화花樣年華
106 코스모스
108 시월도 끝자락
110 가을 소리
112 갈대의 순정
114 노을
116 섬
118 푸른 자전거
120 가을꽃
122 호박 같은
124 돌아간다는 것

제4부 무릎 담요 덮어주듯

128 등대
130 쓸쓸한 등
132 더딘 길
134 별
136 소금과 노을
138 겨울나무
140 풍경이 있는 풍경
142 3학년 1반
144 길
146 철 지난 바닷가
148 새들처럼
150 뿌리
152 파랑
154 낙엽
156 개밥바라기별
158 저녁에

저자소개

안성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200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몸붓』『달달한 쓴맛』, 디카 에세이 『손톱 끝 꽃달이 지기 전에』를 냈으며, ‘작가의 눈 작품상’과 ‘리토피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입춘 지났으니 이제 며칠 있으면 우수, 다행히 올겨울은 작년처럼 춥지 않습니다. 하늘이 살펴주신 게 틀림없지요.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런데 왜 늘 행복은 추레하고 행운은 토막일까요? 모두가 어려운 시절입니다. 우리네 닳고 해진 행복도, 깡총한 행운도 수선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 엄마는 횡단보도 옆 포장마차에서 뜨끈뜨끈한 붕어빵 한 봉지를 살 것입니다. 행여 식을세라 종종걸음치겠지요.
- 「행복수선」


바짓가랑이를 걷어붙이고 건넜겠지요. 꽝꽝 얼어붙은 겨울에 나 왕래했겠지요. 큰비라도 내려 냇물이 불면 동동 발을 굴렀겠지요. 종아리 알밴 장정들이 영차영차, 멀리서 커다란 돌을 옮겨 와 다리를 만들었지요. 이편과 저편이, 그대와 내가 이어져 언제라도 건너오고 건너갈 수 있게 되었지요. 사람의 길 트려고 물길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 냇물을 아예 끊지는 않았지요. 아이들 걸음 간격으로 돌을 놓았지요. 섶다리처럼 틈새 없이 이어붙이면, 저쪽과 이쪽이 없고 나는 또 그대가 너무 환해 밤새 도란거릴 이야기가 없을 테니, 말없음표처럼만 늘어놓았지요. 어디 사람만 건넜을까요, 달을 초롱 삼아 별들도 오갔을 테지요. 늦도록 마실 다녔을 테지요.
- 「징검다리」


삼천 변에 억새가 푸릇합니다. 빛바랜 작년 것 틈에 햇것이 끼어들었습니다. 제법 목을 가눕니다. 굽이굽이 삼천을 끼고 마을을 이뤄 할아버지에게서 아버지로, 아들로, 손자로 대를 이어 살아온 온고을 사람들 같습니다. 아비 억새는 슬쩍 발을 빼고 아들 억새는 슬며시 들어섭니다. 우리 아비들이 그래왔듯이, 저 아비 억새도 어린것들 장딴지에 알이 배고 어깨에 힘이 들어갈 때까지 지켜줄 겁니다. 등판에 바람을 짊어질 때가 되면, 품 안에 개개비 떼를 품을 때가 되면 자리를 비켜 줄 것입니다. 스러져 거름이 될 것입니다.
-「연두가 초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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