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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0629263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2-10-31
책 소개
목차
박종희 시집
■차례
추천사 _ 김용하 4
1.
詩야 詩야 10
바다의 궁전 12
새봄의 노래 15
민주주의의 꽃은 피었네 16
임을 기다리는 마음 1 18
우리 인생 19
바퀴 달린 미인아 20
임은 언제 오시려나 23
사랑하는 손자 24
동행 26
매일 크는 사랑 28
백발이 맞는 대보름 30
상이군인 아저씨 33
정월대보름 34
2.
시(詩)를 쓰자 38
시를 낳아 키우고 싶다 39
봄이 오는 소리 40
건강이 말한다 41
유월 어느 날 42
사모곡(思母曲) 44
친구야 46
겨울 한때 48
과천의 여름 50
임을 기다리는 마음 2 51
안착(安着)하리라 52
봄맞이 54
낙동강 방어선 56
나의 정원 58
3.
내 사랑 62
낙화암의 함성 64
입춘에 내린 눈 66
하늘은 또 얼마나 맑은지 68
어린 시절 1 70
어린 시절 2 72
만 보 걷기 73
가을 1 74
가을 2 75
가을 단상 76
2018년 여름 77
들꽃 사랑 78
무궁화 79
벚꽃 필 때 80
마지막 인사 82
기해년 봄나들이 84
추억의 서해 86
김외출 수필집
■차례
추천사 _ 이정림 90
축 사 _ 강호형 93
책을 내면서 96
1. 흔적 지우기
내 모습 찾기 104
관악산을 오르며 109
이별 115
사뿐히 다녀간 손님 121
세월 125
고희 기념 132
청옥혼식 140
흔적 지우기 146
2. 칠 동서의 나들이
어머니의 소회 156
마지막 된장 161
칠 동서의 나들이 166
구름이 걷히던 날 172
나의 기쁨조 177
4대의 외출 182
맏며느리 187
사랑하는 손자 선구에게 189
3. 삶의 언덕
여인의 섬 194
가난과 자존심 199
나도 사랑하고 싶어요 205
삶의 언덕 210
내가 만난 쏘니 214
스노클링(snorkeling) 219
모정(母情) 225
네팔의 지진과 변호사 부부 229
4. 첫눈 내리던 날
고향 바다 236
이제야 눈이 감겨요 240
자식과 부모 245
사돈 친구 250
첫눈 내리던 날 254
귀뚜라미 소리 259
석양의 길목에서 264
책속에서
박종희 시
시야 시야 내 사랑 시야
너를 얼마나 그리는지 너는 알겠지
앞집 총각 수필(隨筆)이와
뒷집 처녀 산문(散文)이는
몸집, 피부, 색깔, 팔다리 모습이
너와 왜 그리 달라
시야 시야 내 사랑 시야
간결하고 예쁜 네 모습
설화수를 발라 줄까?
샤넬이니 랑콤이니 말해
어느 것으로 너를 단장해 줄까?
내 사랑 시야 잠 못 들어 밤마다 뒤척인다
앞집 총각 뒷집 처녀 모습은 그려지는데
언제 네 모습 곱게 그릴 수 있을까?
내일인가 모레인가
만인이 사랑하는 너를…
-<詩야 詩야!>
스쿠버다이빙으로 퇴임을 즐긴다
필리핀 Ator rocs의 물살을 헤쳐
나를 반기는 수국(水國)을 만나
가파른 수중 산맥을 넘어
험준한 절벽에 오르면
아치문이 열린다
환상의 궁궐 절세미인 엔젤피쉬가
맨발로 뛰어나와 나를 맞아들인다
부채산호 사이 열대어들 노랑 빨강 춤을 추고
분홍 보라 연산홍 열광적으로 마중 나와 환영하니
아득한 꿈에 취해 나는 내가 아니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 수면에 올라 숨을 쉰다
테이블 산호에 말미잘을 차려놓고 즐기며
항아리 산호에 홀렸을 때 자리돔 멸치 떼
쥐치가 육해공군(陸海空軍)이 되어 쳐들어온다
정신 차리고 보니 아름다운 궁전에서 잃어버린 나
겨우 방향감각 찾아들고 수면 위로 올랐다
그러다 보니 머리는 백발이요 연금이 밥줄인가
사회는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구나
즐기는 놀이로 바꿔 살기로 하니 얼마나 좋은지
젊어 못 해본 여행 운동 예술의 혼불 마음껏 태우리
-<바다의 궁전>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은
하늘의 뜻인 것을
꽃바람 꽃님을 만나
잔칫날 받았는데
오실 것만 같아 귀 기울여지고
짓궂게 막아선 꽃샘바람에 쫓겨
오시던 발걸음 어디서 멈추셨나?
남도의 꽃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꽃길 열어놓고 달빛도 세워두었지요
온 밤 기다리는 아름다운 희망은
의욕이 살아 있는 우리들의 것이죠
-<새봄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