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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다오

울어다오

공순해 (지은이)
에세이문학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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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다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울어다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629287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2-10-30

책 소개

공순해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 《울어다오》는 6개의 챕터에 수필 42편과 문단 비화를 엿볼 수 있는 ‘오색 조각보’ 8편, 코로나19를 생생하게 기록한 ‘코로바 바이러스 치세 아래’를 한 챕터로 묶어냈다.

목차

저자의 말 …… 5

심장 한 박동 한 박동
어느 날, 그 하루 …… 12
X의 힘 …… 17
무의미하다 …… 21
쫌쫌따리 …… 25
때론 키세스 …… 30
랍스터 뽀얀 속살 …… 35
심장 한 박동 한 박동 …… 40
빠네 파먹기 …… 45
미친 듯 놀아보자 …… 50
통쾌한 마무리 …… 55

이끼처럼
깨어나라 …… 62
소음, 속삭임 …… 66
시간, 너는 누구냐 …… 71
유리 한 조각 …… 75
사소한 몰락 …… 79
이끼처럼 …… 84
심연에서 …… 89
지는 것이 꽃만이랴 …… 94
엄밀히 말하면 …… 99
나의 피터 팬 …… 104

스스로 그렇게
미치다 우치코 …… 110
생각을 나포하다 …… 114
입속의 반역 …… 118
시간으로 그린 그림 …… 123
기계세 초기의 삶은 이러했다 …… 128
냉정의 반대 …… 131
구글 맵 …… 135
나는 개미다 …… 139
이런, 큰일이다 …… 143
어둠이여, 나뉘어라 …… 148
스스로 그렇게 …… 153

말랑 쌉쌀한 그리움
삽 한 자루 …… 162
바람개비 …… 166
소금꽃 맺힐 즈음 …… 170
미제레레 …… 175
울어다오 …… 180
독향 …… 185
말랑 쌉쌀한 그리움 …… 190
벤슨허스트 블루스 …… 195
그림 속의 그림 …… 200
실패 …… 205
수더분하게 쌔끈하게 …… 210

오색 조각보
1. 이수근 …… 216
2. 안익태 …… 221
3. 박경리 …… 226
4. 전교조 …… 231
5. 탄허 스님 …… 236
6. 김은국 …… 241
7. 강유일 …… 247
8. 신경숙 …… 252

바이러스 치세(治世) 아래 …… 260

저자소개

공순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등단 2009년 월간 《수필문학》, 2017년 계간 《에세이문학》 재등단. 수상 시애틀문학상, 재외동포문학상, 재미수필문학상, 제39회 현대수필문학상, 제13회 고원문학상 외 다수 저서 《손바닥에 고인 바다》, 《빛으로 짠 그물》, 《꽃이 피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울어다오》, 《얼음은 불안하게 녹고》
펼치기

책속에서

수필에서 매지근한 위안을 찾아 좀비처럼 헤매는 세상, 나는 왜 디스토피아를 향한 비행선에 홀로 탑승한 느낌일까. 나잇값도 못하고 갈증과 허기를 면치 못한 나머지 이 책 안에 창작 수필, 비창작 수필, 칼럼, 단 수필, 연작 수필, 콜라주 수필, 데칼코마니 수필, 기록 수필 등 여러 모양으로 삶의 소회, 세상을 향한 발언, 의견을 토로한다. 혼란스럽고 미약한 흔적들이다. 어디에 가 닿을지, 언제 가 닿을지 모르는 이 쓸쓸한 작업을 왜 멈추지 못하는 것일까. 오늘도 쓸 뿐이다.
-<저자의 말> 중에서


살아갈수록 삶이 가벼워진다. 비누처럼 얇아지다 못해 흔적도 없이 닳아 없어질 판이다. 아니, 가벼워지다 못해 깃털이 되어 날아가 버릴 지경이다. 골프공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듯 작아지고 축소된 삶이 마지막이란 구멍으로 홀랑 빨려 들어가 버리고 마는 거나 아닌지. 전엔 중국 영화를 보면 싱거워서 싫었다. 구성이 증발한 듯, 감동 없는 결말이 맘에 들지 않았다. 이제 와 보니 그게 실제의 삶이었다. 구성을 따지며 감동을 요구했던 문학 작품 속의 삶은 있음 직한 이야기였을 뿐 현실의 삶이 아니었다.
삶이란 게 이리 싱겁고 덤덤한 거라면, 이 말에 한 가지 더 얹을 수 있다면, 마지막 순간에 감사를 말하게 되면 좋겠다고 요즘엔 생각한다. 좋든 나쁘든 삶의 모든 순간은 누군가에게 또는 모든 물상에게 신세를 지는 순간이다. 그러니 감사를 아는 삶과 모르는 삶은 질적으로 다를 터이다. 누구에게나 어느 날은 어차피 온다. 어느 날, 그 낯선 하루.
-<어느 날, 그 하루> 중에서


신은 왜 인간에게 선택의 자유란 욕망을 허용했을까. 인간을 지혜롭게 만들었다 믿으셨던 걸까. 지혜는, 즉 분별, 판단력이다. 잘 분별할 것이라고 인간을 과대평가하셨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인간은 지혜를 잘 쓰지 못한다. 욕망이 발동되는 순간, 제어는커녕 지배당한다. 욕망은 바닷물도 바닥낸다. 안식은 더 멀어져 갔다. 그 결과 안식은 손에 잡히지 않는 그림자가 됐고, 몇천 년의 시간이 쌓이며 화석이 되어 그리움의 이름이 됐다.
그러며 인간은 나그네가 됐다. 다른 말로 이방인, 도래인(渡來人)이다. 발생되어 지구상으로 퍼져 나가는 동안 줄곧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기에. 지금도 움직이는 중이다. 그래서 찾아 떠나는 자, 그들을 지금은 이민자라 부른다.
-<울어다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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