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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대중문화론
· ISBN : 9791190749268
· 쪽수 : 11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SF와 페미니즘이 만날 때
1장 SF와 페미니즘
SF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 SF
페미니스트 SF
SF 페미니즘
2장 SF 이론으로서의 페미니즘
SF 역사 속 페미니즘
페미니즘 역사 속 SF
3장 하위 장르로서의 페미니스트 SF
주제별 페미니스트 SF
시대별 페미니스트 SF
페미니스트 SF의 현재
4장 함께 읽어볼 페미니스트 SF
조애나 러스의 「그들이 돌아온다 해도」(1972)
어슐러 K. 르 귄의 「산의 방식」(1996)
마거릿 애트우드의 『증언들』(2019)
맺음말: 실재하지 않지만 가능한 무엇에 대한 이야기
부록: 이 책에 소개된 페미니스트 SF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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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960년대까지 젠더는 SF 가상 세계에서 가장 많이, 그러나 무모하게 사용된 요소들 중 하나다. 젠더의 개념이 제대로 논의되고 이해된 채 사용된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이를 통해 1960년대까지의 SF 문화를 짐작해볼 수 있다. 설령 작가가 젠더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 하더라도 남성 독자들과 출판계 종사자들의 보수성으로 인해 젠더 모험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SF라는 장르의 시작이 남성 작가, 남성 독자 위주의 문화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페미니스트 SF는 1960∼1970년대 페미니즘의 영향을 받아 그 당시 소위 ‘붐’을 일으켰다. 가사노동의 기계화가 이루어지며 많은 여성들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파멜라 J. 애너스는 과학기술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유토피아 사회를 만드는 데 실패하자 여성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과학기술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더불어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1960년대 페미니즘의 사상이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와 상태, 대안적 가능성을 상상하도록 했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2018년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SF는 항상 현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외에 무엇에 관한 이야기이겠어요? 미래는 없어요. 많은 가능성들이 있지만, 우리는 어떤 가능성을 가질지 모른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흔히 우리는 SF를 미래나 근미래에 관한 이야기로 알고 있지만, 애트우드는 SF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이야기라는 것을 지적한다. 그런 의미에서 페미니스트 SF를 보는 것은 작품이 쓰인 당시의 페미니즘 이슈들이 SF 안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짚어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