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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바늘과 가죽의 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885713
· 쪽수 : 19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885713
· 쪽수 : 192쪽
책 소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네 번째 소설선, 구병모의 <바늘과 가죽의 시詩>가 출간되었다.
목차
바늘과 가죽의 시詩 009
작품해설 172
작가의 말 190
저자소개
리뷰
김*
★★★★★(10)
([100자평]넘 아름답고ㅠ 인생의 무언가ㅡ(혹은 타인의 무언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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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
★☆☆☆☆(2)
([100자평]나는 왜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았을까. 왜 감동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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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나*
★★★★★(10)
([마이리뷰]바늘과 가죽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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鹿のふ*
★★★★☆(8)
([100자평]어렸을 때 동화책 읽으면서 가졌던 감정을 한 손에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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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0)
([100자평]구병모 작가님 특유의 문장 표현이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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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
★★★★☆(8)
([마이리뷰]사라질 거니까 지금 아름다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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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
★★★☆☆(6)
([마이리뷰][마이리뷰] 바늘과 가죽의 시)
자세히
syu******
★★★★☆(8)
([마이리뷰]구병모 <바늘과 가죽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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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8)
([마이리뷰]바늘과 가죽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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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탄생과 계약과 응징과 구원을 말하는 수많은 옛이야기의 패턴 가운데, 어느 인디언 부족으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세상 창조를 마친 뒤 신은 사랑하는 인간들의 몸속에 ‘영원한 빛’이라는 걸 선물로 심어주었는데, 이후 인간들은 교만과 불순종으로 인해 세계인들에게 널리 익숙한 홍수 신화와 같은 루트를 타고 ‘영원한 빛’을 영원히 박탈당함으로써 그것이 죽음의 기원이 되었다는.
그 심판의 유래는 어디까지나 인간들의 것일 뿐 안과 같은 존재들의 몫은 아니다.
“그래도 일단 갖고는 있으려고요. 생각해보면, 이제 아이가 없다고 해서 하던 작업을 중단한다는 게, 그건 좀 아닌 것 같았어요. 누구도 신지 않을 것,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서…… 더는 쓸데없어진 것이라는 이유로, 아름답게 완성시키면 안 되나?”
안은 미아 앞에 올려둔 상자 뚜껑을 연다. 곧 얼굴을 수그려 갑피에 입술이라도 댈 것만 같은 미아의 복합적인 표정은, 형제들이 어떤 이유나 당위나 보상을 생각지 않고 지은 것으론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는, 가난한 구두장이 부부가 잠든 곁 작업대 위의 구두를 떠올리는 듯하다. 유진과 같은 보통의 사람이 미처 감지하지 못하는 영역에 새겨진 감정이, 유한과 무한의 사이 그 어디엔가 자리한 존재의 오랜 허무가, 한 켤레의 구두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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