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공황장애가 시작되었습니다

공황장애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중학교 도덕 교사의 두 번째 삶을 위한 기록)

정윤 진 (지은이)
  |  
서해문집
2020-11-20
  |  
13,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420원 -10% 0원 690원 11,7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660원 -10% 480원 8,210원 >

책 이미지

공황장애가 시작되었습니다

책 정보

· 제목 : 공황장애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중학교 도덕 교사의 두 번째 삶을 위한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0893336
· 쪽수 : 232쪽

책 소개

마흔이 된 14년 차 중학교 도덕 교사가 쓴 현재진행형의 공황장애 투병 기록이다. 공황장애의 발병 원인과 진행, 그 극복을 위한 치열한 자기 싸움을 고스란히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그 안정적인 직장을, 왜?•4

1장 멈춰진 시간 _2019년 스승의 날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함
01 스승의 날, 그 사건•15
02 알 수 없는 통증의 시작•24
03 너무 억울하고 분해•29
04 교사니까, 용서해야지•45
05 죽음의 공포, 알 수 없는 발작•53
06 밖에 나가기가 무서워•59
07 트라우마, 나는 나을 수 있을까•67

TIP01 1밀리그램의 효과(약물 치료)•70
TIP02 감정 온도계(심호흡법)•74

2장 경계 밖으로 _나의 고통이 하나의 해프닝으로 사라지게 하고 싶지 않았다
01 참신한 고문관•81
02 아직 죽을 수 없어•90
03 혼자서는 힘들어•96
04 병밍아웃•103
05 불안한 사람끼리 만나면•109
06 시절인연 : 다시, 사람•114
07 동행 : 결국, 사람•118

TIP03 다섯 가지 알아차리기(오감 훈련법)•121
TIP04 자기 상태 분석하기(공황 일기)•124

3장 오롯이, 나 _‘나답게’ 살고 싶다는 간절함은 선택이 아닌 생존 본능이 되었다
01 숨 고르기•133
02 나한테 착한 사람•140
03 프레임 브레이커•146
04 매일, 사소한 성공•152
05 내 우주는 내가 만들 거야•157
06 섣부른 시도는 하지 마•164
07 사실, 내가 듣고 싶었던 말•170

TIP05 괜찮아!(자아 객관화하여 공감하기)•175
TIP06 공황장애로는 안 죽어!(파도 명상법)•177

4장 스스로 치유자가 되려면 _용서라는 결론을 미리 내리지 않고, 서서히 치유되는 마음속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01 habit : 眞, 행하라!•183
02 mind : 용서도 때가 있어•190
03 talk : 원하는 것을 표현해라•196
04 body : 분노의 페달•201
05 enjoy : 취하거나 미치거나•206
06 growing : 구르는 돌, 사십춘기•212
07 healer : 두려움을 넘어서는 간절함•218

TIP07 생각을 관찰하면 변화될 수 있어(관점 전환)•223
TIP08 내면의 목소리를 행동으로 표현하기(힘찬 포옹)•226

에필로그 질병을 숨기는 사람들•228

저자소개

정윤 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흔들리는 내 마음을 아무도 모른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내 안의 아픔을 알아보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 그 존재적 외로움을 철학자를 사랑하며 해소했다. 14년을 중학교 도덕 교사로 살며, 학교, 집, 도서관이 생의 전부인 사람이었다. 교권 침해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게 되면서 직접 경험으로 얻은 수많은 번뇌와 깨달음을 기록하며 상처받은 치유자(운디드 힐러)로 살고 있다. 불완전하고 나약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힘겨운 현실을 견뎌내며 나의 경험을 날 것으로 기록하는 것이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그럴듯한 정답을 찾지 못했다. 애초에 정답은 세상에 없었다. 나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덜고 토해내야만 살 수 있는 거칠지만 솔직한 ‘나의 말’을 했다. 나의 상처, 고통, 치유의 기록이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네이버 TV, 네이버오디오클립 HealerJin’ Tears Night을 통해 자신 안의 치유의 힘을 끌어낼 수 있도록 곁에서 손잡아주고 듣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후 2학년 교무실로 간 나는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후, 펑펑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견딜 수 없는 온갖 감정이 뒤엉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눈물이 쏟아졌다. 그 누구도 살면서 나에게 이런 순간이 올 거라고 가르쳐주지 않았다.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에서는 교과 지식을 가르치지, 상담 기술이나 위기 순간의 대처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14년 동안 많은 연수를 들었지만, 이런 순간에서 가장 지혜로운 교사의 대처법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교사니까 용서해야지, 왜 그렇게 열심히 지도하니? 성격이 예민해서 별거 아닌 거에 공포심을 느끼지.” 이런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이 아니라 그냥 들어주는 일. 엄청나게 아프고 힘들었음에도 어떻게든 ‘5월의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 출근하는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 내가 원했던 것은 하나였구나. 피해자의 말보다 가해자의 말을 더 듣는 듯한 분위기, 너무나 모욕적이었는데 위로보다 타인의 평가를 들어야 했다. 가해 학생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동료 교사로부터 받은 2차 가해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게 했다. 커다란 벽을 마주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음을 느낀 순간, 결국 번아웃되었다.
꼭 전문가가 아니어도 된다. 이렇게 온몸으로 공감하며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스스로를 치유할 에너지를 얻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 하늘에서 공정하게 부여한 인권, 그것을 가르치고 싶었다. 그러나 내 꿈은 무참히 깨져버렸다. 그것도 스승의 날, 사건이 발생하기 전 평소 우리 반 하고 싶다며 친하게 지낸 김도식에 의해 철저히 부서졌다.
사건 이후 김도식은 웃고 다니는데 난 늘 울고 다닌 것 같았다. 학교는 교사라는 이유만으로 내 요구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그냥 참고 넘어가라는 식이었다. 나를 피해자로 인지하지 않는 분위기에 너무 힘들었다. 교권보호위원회와 선도위원회를 요구하면 그 결정과 책임을 회피하는 부장교사들. 서로에게 업무 떠넘기기 바쁜 모습에 상처는 배가 되었다. 반복되는 거절은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렸다. 보이지 않는 단단한 유리 벽에 갇힌 답답함을 느꼈고 자기 패배의 신념이 형성되었다. 결국 마음에서 비롯된 문제가 발작 증상으로 드러났고 이후, 좀비 같은 삶을 견뎌내야 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