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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93890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0-10-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매일의 출근은 고되지만 내 일에는 진심입니다
그래서, 갑상선암이니?
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
월급의 흑역사
최신폰보다 그냥 NO 폰
기획자의 이삭줍기
나 때는 말이야
새벽 두 시에 도착한 카톡 메시지
프로미워러
자기야
제주시 디지털구 노마드동
두 번째 인생을 고민할 때
2장. 조금 불안하고 궁상맞아도 혼자의 힘을 믿어봐요
서른다섯의 자전거 첫 경험
엄마, 같이 걷자
쿨 그래니
저 운동하는 여자예요
더, 더, 더 잘 쉬어야 해
탄수화물 중독 베지테리언
섹시하고 편안하고 내 가슴이 괜찮으니까
우리 각자의 헤비듀티
욕망의 냉장고
자기방어도 내돈내산으로
힙스터의 식탁
삶이 느끼할 땐 트레킹을
베스트셀러 유감
강의 킬러의 탄생
이렇게 궁상맞아도 돼요
3장. 잡지의 신이시여, 듣고 있습니까
그렇게 하고 싶던 일
픽쳐가 아니고 features 에디터라고요
청경채가 뭔데요?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
맞춤법의 늪
어떻게 에디터가 되었냐면
잡지 기획의 조건
잡지의 신이시여
내겐 가장 힘든 일, 인터뷰
좋은 글과 나쁜 글
컵라면 먹으며 건강 기사를?
미리 좀 보여주세요
핫하지 않은 내가 핫한 기사를 쓰는 방법
한밤의 뉴욕 호텔에 걸려온 전화
톰 포드의 욕조
오래 상게 오만 거시기 다 하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직장인 누구에게나 화장실과 연대한 추억이 있을 거다. 울고, 쪽잠 자고, 동료 욕하고…. 또 다른 연대 공간은 비상계단이다. 어느 날, 나는 한 후배가 바로 그 계단에서 우는 것을 발견했다. 후배는 눈이 퉁퉁 부어서 사무실에 돌아왔다. 아무도 그 연유를 묻지도,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각자 할 일을 했다. 나도 그랬다. 그게 예의 같았다.
-「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 중에서
또 한 명은 이석원이다. 그는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유명 밴드 멤버이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에세이를 낸 작가로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의 책을 정말이지 좋아해서 꼼꼼히 읽었고, 그만큼 할 말도 많았다. 문제는, 그 자리가 인터뷰보다는 팬 미팅이자 연애 상담소가 돼 버렸다는 것.
-「내겐 가장 힘든 일, 인터뷰」 중에서
가끔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금기의 의문이 찾아오면 책이나 강의를 검색한다. 나도 강의 킬러가 됐다. 안다. 뭐라도 하고 있다는 자위로 현실의 불안감을 감추고 있음을. 하지만 눈 가리고 아웅이라도, 함께 강의를 듣는 사람들을 보면서 동질의 위로를 받는다. 나만 불안한 게 아니고, 나만 좋은 말을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고.
-「강의 킬러의 탄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