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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955188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4
01. 인턴 선생님에게 …10
02. 제자리 …16
03. 회의와 회의감 …26
04. 접대기 …34
05. 포정해우 …44
06. 표준화 환자 …50
07. 맹장 수술 …58
08. 타과의뢰 …64
09. 외인사 …74
10. 이메일 …82
11. 무림 외과 …90
12. 망진 …108
13. 수술, 그 우아함의 예술 …116
14. 하늘은 수술을 돕는 자를 돕는다 …124
15. 외래 진료를 잘 받는 법 …132
16. 따뜻함과 실력 사이 …138
17. 보호자 …144
18. 특실 환자 …152
19. 끼니 …160
20. 도토리의 생 …168
21. 절정의 불행 …174
22. 1타 선생님 …180
23. 관악산 연주암 629미터 …188
24. 사우나, 그 뜨거운 환대 …194
25. 명의 …204
26. 손이 좋은 사람 …212
27. 삶을 바꾼 만남 …218
28. 백의종군Ⅰ …224
29. 백의종군 II …234
30. 끝인사 …240
에필로그 …24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합병증이 나타나서 진행되는 재수술은 환자에게도 괴롭지만, 집도의에게도 외과 의사로서의 자신의 실패와 마주해야 하는 일이다. 다만 싸움터가 내 몸 안이 아닐 뿐이다. 그래도 의사의 실패는 환자가 육체와 정신으로 받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_제자리
환자 몸에 칼을 대기 전까지는 치료법을 가진 의사가 ‘갑’, 병을 가진 환자가 ‘을’이다. 이 관계는 병의 중증도와 응급 정도에 따라 과장되고 확대된다. 이후 수술이 끝난 후 결과를 알 수 없는 몇 일간의 막막한 터널을 지나는 동안은 환자가 ‘갑’, 의사가 ‘을’로 일시적인 역전이 일어난다. 솜씨가 아무리 빼어나고 큰소리치는 의사라도 수술이 끝나고 난 뒤 이 불안한 터널을 지나는 기간에는 예측 불가능한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수동공격형 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관계는 환자가 별다른 문제없이 회복하고 의사가 퇴원일을 당당하게 통보하는 시점에서 완전하게 처음으로 돌아간다.
_포정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