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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018301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4-12-31
책 소개
목차
004 프롤로그
014 한밤의 기묘한 밀회
019 불가해한 존재와 살고 있습니다
024 솜털 뒤의 광기
029 하악질이 눈키스가 되기까지
035 5년 만의 일
042 길고양이만 아는 새벽 식당
048 나태천국
053 나와 고양이와 알레르기
060 유기묘는 다르다는 편견
066 캔 따개 인간들의 은밀한 예술
072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081 육지 이사 대작전
088 불면의 밤
095 너의 모순을 안 듯
100 낯선 과일과 언어와 거리와, 고양이
109 하지 않는 방법
116 다른 시간
121 무지개다리 너머를 말하는 연습
127 사랑 없이 사랑을 말하는 일
132 행성에 안녕을
148 아스트란시아
152 공명하는 마음
159 가만한 청자
166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백하자면 내가 가진 애정의 일부는 함께 사는 고양이들에게 물려받았다. 불면의 밤마다 조용히 곁에 있어 주던 반야, 야근으로 새벽 귀가를 할 때면 털이 눌린 얼굴로 마중을 나오던 애월. 무기력증이 심해져 방바닥에 껌처럼 붙어 있던 시기에 함께 나란히 누워 주던 두 고양이들. 아무리 긴 글을 써도 이들에게 고마움을 온전히 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반려동물과의 삶을 궁금해하던 한 글벗에게 전한 나의 말로 갈음한다.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건 미처 구하지도 못했던 구원을 매일 받는 기분이라는 것.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 보낸 마음이 다시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괜찮다. 내게는 고양이가 있으니까. 심지어 그 고양이가 무릎에도 가끔 올라오니까. 그러면 정말이지 뭐든 괜찮아질 것 같은 기분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