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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91191040203
· 쪽수 : 319쪽
· 출판일 : 2022-03-20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1부 영화는 사랑을 꿈꾼다
우연과 필연 사이_<첨밀밀>
삶의 거센 파도 속에서_<파도가 지나간 자리>
돌다리도 두드려 봐야_<이니시에시션 러브>
살랑거리는 바람에 취하다_<바람바람바람>
공포와 코미디, 그리고 로맨스_<피막>
열정도 사랑도 처음처럼_<아메리칸 셰프>
그들의 은밀한 속사정_<완벽한 타인>
식상한 소재, 신선한 매력_<어쩌다 룸메이트>
내 곁에 항상 가까이_<예스터데이>
떨림 속 잊힌 추억_<유열의 음악앨범>
격정으로 불타버린_<남과 여>
시간과 공간이 이어지는 계절의 저편에서_<만추>
2부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각
겹겹이 얽힌 시간의 굴레_<타임패러독스>
진실은 그 어디에_<맨 프럼 어스>
창조와 파괴의 공존_<아키라>
공포와 진실을 향한 접근_<인 다크니스>
아직 늦지 않았다_<데드 돈 다이>
엉뚱하고 답답한 삶의 선물_<어 퍼펙트 데이>
오마주의 새로움과 가치_<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계단으로 구획된 사회_<기생충>
비뚤어진 역사 바로 펴기_<2009 로스트 메모리즈>
웃음과 풍자가 겨냥하는 것_<롤러코스터>
등 뒤에서 방아쇠를 당기다_<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미녀를 바라보는 현명한 방법_<미녀는 괴로워>
3부 삶에 도전하는 용기
화려한 사랑의 감정선_<라라랜드>
미운 오리 새끼의 화려한 변신_<신희극지왕>
막을 올렸으면 끝까지 간다_<커튼콜>
진정한 승자는 대중으로부터_<파운더>
불확실성에 맞서는 용기_<다이버전트>
인류의 근원을 찾아서_<에이리언 커버넌트>
거칠게 피어난 야생화처럼_<와일드 로즈>
꿈과 꿈 사이에 놓인 두 가지 의미_<라스트 나잇 인 소호>
믿음과 불신의 경계에서_<오블리비언>
그립고 그리워 아쉬움으로 남은 노래_<보헤미안 랩소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_<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시각_<크로니클>
4부 영웅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누군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_<왓치맨>
올라갈 땐 안 보였던 그 꽃이_<싱글라이더>
치밀하게 설계된 3부작의 대단원_<글래스>
개성 강한 히어로의 탄생_<콘스탄틴>
영웅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_<로건>
색안경을 벗어던져야 할 때_<스테이션 7>
역사를 돌아보며 얻는 교훈_<남한산성>
어느 영웅에 대한 세심한 묘사_<에너미 앳 더 게이트>
새로운 빛을 찾는 숙제_<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직선적인 연출, 넘쳐흐르는 긴장감_<아르고>
세상이 만들어낸 슬픈 웃음_<조커>
‘왜’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_<바람의 검심: 최종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영화의 마지막은 거리를 배회하던 두 사람이 등려군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텔레비전 앞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장면이다. 놀람과 더불어 어색함을 거쳐 이윽고 묻어 나오는 두 사람의 미소까지, 그 배경에는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과 ‘첨밀밀(꿀처럼 달콤하다)’의 선율이 함께 흐른다. 필자는 마지막 장면에서 흐르는 두 곡의 음악이 영화의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현대 사회의 한가운데에서 반복된 우연(偶然)이 만들어낸 필연(必然)의 섬세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1996년 그 시절의 감성으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우연과 필연 사이_<첨밀밀>” 중에서
이 영화가 천만 명 이상의 태국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그 안에서 두 남녀의 깊은 사랑을 애절하게 표현했다는 점이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물론 그 아픈 역사를 공포와 코미디, 그리고 로맨스 등 여러 장르와 섞어 나름의 해학적인 풀이를 시도한 것 또한 영화의 독특한 장점이 됐음은 물론이다. 태국의 역사와 상처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이국적인 문화와 사랑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 작품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공포와 코미디, 그리고 로맨스_<피막>” 중에서
영화를 보다보면 가끔씩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을 만날 때가 있다. 만약 감독이 그 장면을 의도적으로 연출했다면 이는 원작에 대한 오마주(hommage)일 가능성이 높다. 오마주는 영화에서 다른 작품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주요 장면이나 대사 등을 인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라라랜드>(2016)의 화려한 오프닝 시퀀스에서 <로슈포르의 숙녀들>(1967)을 오마주한 것이라든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영화 <문라이트>(2016)가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2000)의 색감과 구도 등에서 영향을 받은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는 잘 알려진 원작을 비틀어 풍자적으로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패러디(parody)와는 또 다른 의미이다. ― “오마주의 새로움과 가치_<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