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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

아메리카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

(북미조선학생총회와 <우라키>)

김욱동 (지은이)
  |  
이숲
2020-11-15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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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

책 정보

· 제목 : 아메리카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 (북미조선학생총회와 <우라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91131048
· 쪽수 : 248쪽

책 소개

1921년 미국에 유학 중이던 조선인 학생들이 결성한 '북미조선학생총회(北美朝鮮學生總會, Korean Student Federation of North America)'의 설립 과정과 역할과 임무, 그들이 발행한 기관지 《우라키(The Rocky)》를 심도 있게 살핀다.

목차

책머리에 9

1 북미조선학생총회의 창립 13
조선인의 일본 유학 14
조선인의 미국 유학 17
1920년대 조선인의 미국 유학 25
북미조선학생총회 설립 38
북미조선학생총회와 재일본조선유학생회 42

2 《우라키》의 발간 47
《한국학생회보》와 《자유 한국》의 발간 50
《우라키》의 창간 56
《우라키》의 제호와 간행 목적 62
《우라키》에 대한 반응 70
《우라키》의 발간 목표와 편집원 구성 74
《우라키》의 주요 내용 79
유학생 정보와 소식 94

3 《우라키》와 인문학 논문 97
교육에 관한 논문 100
교육과 비판적 사고 110
종교와 철학에 관한 논문 127
진화론과 종교 141
젠더를 둘러싼 문제 170

4 《우라키》와 사화과학 및 자연과학 논문 179
사회주의 담론과 민족주의 담론 183
미국의 경제 대공황 200
인종차별 문제 217
미국의 대학생활과 결혼과 가정 227
자연과학과 공업 234

참고문헌 245

저자소개

김욱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듀크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번역가, 문학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학이란 무엇인가》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 《최재서, 궁핍한 시대의 지성》 《설정식, 분노의 문학》 《내가 사랑한 서양 고전》 《내가 사랑한 동양 고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앵무새 죽이기》 《호밀밭의 파수꾼》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 《이선 프롬》 등 다수가 있다. 2011년 한국출판학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 책에서 나는 조선인의 미국 유학사, 그중에서도 특히 1920년대에서 1930년대에 이르는 미국 유학사를 다룰 뿐이다. 1940년대 이후의 미국 유학사는 이 책이 다루는 범위에서 벗어난다. 더구나 나는 이 책에서 북미조선학생총회와 그 기관지 《우라키》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책을 집필하는 데 나는 전공이 인문학인 만큼 계량적인 사회과학적 접근 방법 대신 주로 문헌학적인 접근 방법을 이용하였다. 세계문학 담론과 관련하여 요즈음 ‘멀리 읽기’ 방식이 유행하지만 나는 여전히 ‘자세히 읽기’ 또는 ‘꼼꼼히 읽기’ 방식으로 텍스트를 해석하는 데 주력하였다. _ 머리말 중에서


김양수의 지적대로 일제 강점기 조선 학생의 유학은 크게 일본과 미국의 두 축으로 이루어졌다. 어쩌다 중국이나 독일 같은 유럽으로 유학을 떠난 사람들도 없지 않았지만 19세기 말엽에서 20세기 초엽 한국의 젊은이 대부분은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거나, 아니면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유학을 하러 갔다. (중략) 20세기 초엽 조선의 젊은이들이 일본이건 미국이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1911년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는 식민지 교육정책을 펼치기 위하여 교육령을 발표하였다. 이 교육령에 따르면 조선에서 전문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므로 오히려 중등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전문학교의 설립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뒤늦게 설립된 전문학교마저 학문이 아닌 전문적 기술이나 기예를 교육하는 것에 그쳤다. 물론 일제는 1922년 조선교육령을 개정하여 근대적 고등교육이 시행될 수 있는 길을 처음 열어 놓았다. 그러나 이러한 개편 작업은 어디까지나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으로 고양된 조선인의 반일감정을 잠재우고 조선인들을 식민지 지배 체제에 포섭하기 위한 문화 정치의 하나였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므로 이 무렵 대학 교육을 받으려면 일본을 비롯한 외국으로 유학을 하러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북미조선학생총회가 이룩한 업적 중에서도 기관지 《우라키(The Rocky)》를 발행한 것은 단연 첫손가락에 꼽힌다. 모든 단체나 기관이 흔히 그러하듯이 기관지나 잡지는 그 단체나 기관의 심장과 같다. 인간 신체기관에서 심장이 가장 핵심적인 것처럼 기관지나 잡지는 아주 중요하다. 회합에서 구두로 발표하고 토의하는 것과는 달리 활자 매체를 통한 지면 발행은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고, 회원 외에 다른 많은 독자에게 널리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미국에서 편집하여 조선에서 발행하던 《우라키》는 1925년부터 1936년까지 10여 년 동안 유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지식인들에게 서양과 동양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하였다. 더구나 새로운 지식과 교양에 목말라하던 식민지 조선의 청년들에게는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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