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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155037
· 쪽수 : 180쪽
책 소개
목차
1부
봄, 그 서늘함에 대해
해맞이 013
벚꽃 014
봄이여 016
그 나무의 열매 - 버찌 018
기린이 된 소나무 020
봄이라서 022
목련 024
절벽 025
제비꽃 026
동백 028
노루 029
봄을 먹다 030
봄날 032
쑥 - 뿌리를 뽑히다 034
새들의 대화 036
네일 아트 038
한 편의 시를 낳다 039
바닷가 그 다방 040
부적을 태우며 042
생명 044
비 오는 날 046
2부
여름, 이 뜨거움을
매미의 눈물 051
소 그리고 잡초 052
고양이 053
안개와 구름 054
처서 056
멸치 058
씨를 묻다 060
염소 061
팔월 062
옥수수 063
울 엄마 064
불꽃 066
바위 068
나무의 무덤 069
그곳에는 070
치자 꽃 072
꽃 073
까마귀 074
장미가 피었다는 것은 076
터 077
마삭이 078
군산 여행길에 080
3부
가을, 떠나 보내고 다시
욕심 085
안개 086
그리움 088
단풍 089
어둠이 널 키우고 090
이기적 시점 092
염소 똥 094
아니, 벌써 095
버려진 인형 096
코스모스 098
야생화 100
가을이 왔음을 102
홍시 104
이사를 하다 106
낙엽 108
영시미 110
머리 자르는 날 112
풍선인형 114
닭, 터널을 지나다 116
가을 118
병실에서 119
은행잎 날다 120
먼지 121
맨드라미 122
4부
겨울, 다시 채워야 할 것들
가로등 127
고독 128
커피를 내리다 130
55 132
옥이 134
구속 136
단 한 사람 138
생각 139
방황 140
통증 141
한해살이 142
고드름 143
가라 훨훨 144
승마장 가는 길 146
나들이 148
붉은 동백 150
버스에서 151
엄마 꿈 152
종려나무처럼 154
달팽이 155
목화꽃 156
석양 지다 157
아버지의 겨울밤 158
누군가는 말한다 160
해설 | 내면의 소리 그 큰 울림 | 이훈식 162
저자소개
책속에서
해맞이
이 아침의 태양처럼
희망 한번 준 적 없었고
저 붉은 바다처럼
너른 가슴 한번 내어 준 적 없었다
기다림 속에 너의 존재는
일 년을 살게 하는
시린 손 끝에 매달린 기도
태양 속으로 실어 보내는
게으른 삶의 넋두리
응답할 수 없는
침묵의 낯으로 붉어진 억겁의 신
한 편의 시를 낳다
애초에
잉태하지 못 할 줄 알면서
까마귀의 날개 같은
검은 눈물로 너를 키운다
심장도 뛰고
손가락도 움직이고
발버둥도 치면서
덜 영근 눈망울로
너는 너를 보리라
뱃속의 아이처럼
의식의 깊은 부분까지
자라고 자라서
뱃속을 빠져나가야 할 시간까지
검은 눈물로 키운다
애초에 불구자인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