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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155129
· 쪽수 : 132쪽
책 소개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추억
12 추억
13 나는 속았네
14 이별
16 마음 변한 바람
17 봄비 속에 보낸 마음
18 텅 빈 곳간
20 눈을 감고 들어보렴
21 익어가는 가을
22 세월 앞에서
23 그림자 자리
24 친구
25 고향 집에서
26 느티나무 그늘에서
27 가을 나그네
28 명품
29 봉강교의 추억
32 오지 않는 인생길
33 입추
34 가을 추억 속으로
35 동행
36 함박눈 내리던 밤에
37 초가을
제2부 사랑
40 나를 춤추게 한 사람
42 내 사랑 마누라
43 내 마음과 약속
44 당신이 고맙습니다
46 어머님 무덤가에 서 있습니다
48 삶
50 한평생 살다 보니
52 그리운 사랑
54 달빛 같은 사랑
제3부 희망
55 봄 편지
58 가을 1
59 가을 2
60 등대
62 봄
64 희망
65 가을이 떨어진다
66 행복
68 탄생
69 빨래
70 세월 마중
71 낙엽 1
72 새싹
74 봄소식
제4부 서러움
76 가을이 서글프다
78 중추절
79 고독
80 봄 안개
81 민들레 1
82 임 떠난 자리
83 고목처럼
84 떠나는 길에
86 한
87 노송의 한
88 나그네
89 민들레 2
90 작은집
91 가을 단풍
제5부 세상이 왜 이래
94 잘못된 표 한 장
95 알면서 말일세
96 개작두
98 귀 막히고 눈멀고 싶다
99 바람이 불면
100 아름다운 착각
101 애환
102 구름을 바라보며
103 첫눈
104 떠나면 그만인 것을
105 폭염
106 이슬
107 초복 날에
108 즐거운 고행
110 낙엽 2
제6부 흐르는 세월속에
114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115 오두막
116 새벽
118 여름 문턱에서
120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122 발자국
123 목련화
124 번뇌
125 길
126 인생
127 청춘
128 같이 가는 길
129 이제 알았네
130 학교
131 조각달 인생
저자소개
책속에서
추억
첫눈이 내리는 날이면
나는 어느새 소년이 되어있다
길가 손수레에
허름한 포장마차
호떡 굽는 기름 냄새가
코끝을 유혹하던
옛 시절이 생각난다
내 삶을
빛나게 해준
모래알 같은
아름다운 추억들
이제
그 추억
깊게 패인 주름 사이에
보석처럼 박혀있다.
나는 속았네
전투화 동여매고
완전군장 등에 지고
산야를 걷고 뛰면서
쉼 없이 가던
청춘 시절 사라지니
백발이 휘날립니다.
지나간 세월 바라볼 때마다
무거운 발걸음 느린 줄 알았는데
어느새
스처간 바람처럼
여기까지 왔습니다.
짐이 무거우나 가벼우나
번개같이 달려온 바보 발걸음
이제와 생각하니
나는 속았습니다.
그런 줄 알았으면
뛰지도 걷지도 말고
천천히 놀며 올 것을…
이별
이별
그대를 보고 있노라면
무엇이 그리도 슬픈지
진주처럼 영롱한 내 눈가에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나는 그대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픔은
땅속에 묻고
그리움은
흐르는 시냇물에 씻으라
말해주고 싶습니다
사랑과의 이별은 아픔을 낳고
아픔과의 이별은 행복을 낳으며
행복과의 이별은 슬픔을 가져다줍니다.
꽃을 찾아 춤을 추는
나비의 춤사위 따라
덩실덩실 춤추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바위처럼 무거운 발걸음
세월 속에 날리고
가을을 등지고 떠나는
꽃물 든 단풍 한잎처럼
바람을 벗 삼아 웃으며 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별
너는 낙엽을 떨구고
사라지는 바람처럼
달빛을 버리고 사라진 그림자 같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