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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200935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4-05-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방금 막 나를 사랑하게 된 사람처럼 빤히 바라보는 것이다
간신히 너무 예쁘다
눈
꽃
마침표
전부, 다
치유
포옹
식물학
시
카스텔 9000
오 달링
비, 눈빛, 모양
굿나잇
네 슬픔에 장화를 신겨줄게
당신과 나
포스트잇
반어법
헤아리다
우울과 애도
즐거운 한때
초월
느닷없이 어리광을 부렸다
발 디딜 틈 없지만 나는 혼자다
혼자 이 밤을
-롭다
숙제
이별의 역량
머뭇거리던 세계
햇살은 기적처럼
마음이 무거운 날엔
날마다 나는 모호해진다
입맞춤
정상
나는 다행을 연모해
속마음
체온과 유사한 형태
방향
낙화
이 무렵의 고요함
초록
서성이다
오늘은 목이 쉴 때까지 사랑한다고 말하려구요
능숙하게 과거가 된다
고백
야옹과 포옹
비밀
한바탕 덧없는 일
그치, 시시한 거야
평결
파도 소리
반항
2부 non-being ; 유의 부정
소중한 건 모두
눈이 온다
serendipity
망설임이 머무는 곳
마주잡은 불안
서툰 글자―말없이 고쳐 쓰는 편지
8월의 일몰
살아지는 살아가는
밤하늘에는 여전히 내 속을 엿듣는 귀가 있다
나는 환하게 웃기로 한다
나의 바다
레몬 파운드
non-being―유의 부정
풍경은 조용히 사람을 위로한다
우리 사이에 물든
너는 내 여름밤 공기야
도시
아울러 내가 하고 있는 것
억지로 삼켜낸 단어들의 세계
오래 유실되었던 속눈썹
낮잠
마르지 않아 아름다운 것
흰 벽이 있었고
서서 잠든 얼굴과 걸으며 꾸는 꿈
명랑한 사치와 허영으로 오늘의 우울함을 잠재우리라
첫눈이 내리는 날 바다는
홀로 존재하는 말들
우리가 지닌 가장 작은 독백의 단위
소망
문
멍해지는 사이
생각의 눈송이들
밤의 여백
그렇게 나는 줄곧 나는
섬
축시
Slowly Moving Away
당신의 정수리를 늘 소중히 할게요
3부 괄호의 촉감
햇살의존형 좀비
괄호의 촉감
슬픔이라는 빈칸
종이와 꽃
변이
틈
애착의 형태
러브레터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 달링
텅 빈 껍데기뿐인 내 사랑
사실은 너랑 있을 때
나는 가장 외로웠던 거 알아?
사랑할수록 잃어 간다는 게 뭔지
나는 알아도 영영 모른다고 말할래
- 「오 달링」 중에서
읽는 행위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단위는 눈빛이라고
가령 다른 소리라도 마음이 같으면
언어는 비로소 인연의 길이 되지
비가 창을 두드리는 소리
네가 나를 두드리는 소리
비도 너도 나도 좋아한다는 소리
- 「비, 눈빛, 모양」 중에서
보잘것없다고 폄하하는 이가
실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존재라고
평범하다는 말과 시시하다는 말의 의미를
함부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유별나지 않은 것들이 세상에 초래하는 일
바로 그것이 빛나는 삶의 기적이라고
- 「초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