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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이야기들

고독의 이야기들

발터 벤야민 (지은이), 파울 클레 (그림), 김정아 (옮긴이)
엘리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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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이야기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독의 이야기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91247527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5-04-02

책 소개

발터 벤야민의 소설, 꿈 기록, 설화 등을 처음으로 한데 모은 문학작품집 『고독의 이야기들』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에 실린 마흔두 편의 이야기는 이성의 영역과 환상의 영역 사이의 문턱을 넘나드는 꿈의 세계, 대도시 생활에 감도는 성애적 긴장감, 이동과 여행 중에 발휘되는 상상력 등을 아우르며 벤야민이 사는 내내 천착했던 주제들을 탐구한다.

목차

1부: 꿈과 몽상

몽상
1. 실러와 괴테: 어느 문외한의 비전
2. 어느 크고 오래된 도시에서: 미완성 노벨레
3. 건강염려증 환자가 있는 풍경
4. 황후의 아침
5. 저녁의 목신
6. 두 번째 자아: 새해 전야의 성찰을 위한 이야기


7. 이그나츠 예조베르의 『꿈의 책』에 실린 꿈들
8. 너무나 가까운
9. 이비사에서 꾼 꿈
10. 꿈꾸는 사람의 자화상들
손자 | 관찰자 | 구애자 | 식자 | 비밀 엄수자 | 연감 편찬자
11. 꿈 1
12. 꿈 2
13. 또 한 번
14. 투트 블라우폿 턴 카터에게 쓴 편지
15. 어느 크리스마스캐럴
16. 달
웰티의 <달밤> | 물잔 | 달 1 | 어둠 속에서 | 꿈 | 달 2
17. 일기
18. 서평: 알베르 베갱, 『낭만적 영혼과 꿈』

2부: 여행

도시와 이동
19. 숨기고 있던 이야기
20. 비행사
21. 아버지의 죽음: 노벨레
22. 세이렌
23. 흙먼지로 흩어져버린: 노벨레
24. D...y 저택
25. 서평: 프란츠 헤셀, 『내밀한 베를린』
26. 서평: 범죄소설은 여행 중

땅과 바다의 풍경
27. 북유럽 바다
도시 | 꽃 | 가구 | 빛 | 갈매기 | 조각상
28. 고독의 이야기들
성벽 | 파이프 | 불빛
29. 마스코테호의 항해
30. 선인장 울타리
31. 서평: 풍경과 여행

3부: 놀이와 교육론

32. 서평: 프랑크푸르트 동요 모음집
33. 문장 공상
34. <디 리터라리셰 벨트>에서 제작한 1927년 벽걸이 달력
35. 수수께끼
외지인의 대답 | 간명하게
36. 라디오 게임
37. 짧은 이야기들
코끼리를 ‘코끼리’라고 하는 이유 | 배가 발명된 경위, 그리고 그것을 ‘배’라고 하는 이유 | 우스운 이야기: 아직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
38. 네 가지 이야기
경고 | 서명 | 소원 | 감사
39. 1분도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40. 행운의 손: 도박에 관한 대화
41. 식민지 교육론: 알로이스 얄콧치, 『동화와 현대』 서평
42. 기초를 푸르게: 톰 자이데만-프로이트, 『놀이 입문 2』 및 『놀이 입문 3』 서평―놀이 입문서에 관한 추가 논의

편집자 해제: 발터 벤야민과 말장난의 흡인력

편집자의 말
파울 클레에 관하여

저자소개

발터 벤야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출신 유대계 언어철학자, 문예학자, 비평가, 번역가. 1892년 7월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 베를린대학, 뮌헨대학, 스위스 베른대학에서 철학, 독일 문학사 및 예술사, 심리학을 공부하고, 1919년 6월 베른대학에서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졸업 후 여러 신문사와 출판사에 에세이와 서평 등을 기고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한편, 학문 연구를 계속하여 1925년에 교수 자격 취득 논문 『독일 비애극의 원천』을 프랑크푸르트대학에 제출한다. 그러나 그의 논문을 이해하지 못한 교수들과의 갈등 끝에 심사 신청을 스스로 철회한 뒤, 대학 사회로 진출하려던 생각을 접고 재야에서 문예비평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한다. 그는 유물론적 사유와 유대 신학적 사유, 신비주의와 계몽적 사유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아방가르드적 실험 정신에 바탕을 둔 글을 써나가며 ‘좌파 아웃사이더’ 지식인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했다. 1940년, 테오도어 W. 아도르노와 막스 호르크하이머의 지원 아래 미국으로 망명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지만, 프랑스를 빠져나가던 중 프랑스-스페인 국경 통과가 좌절되자 그날 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저서로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 『괴테의 친화력』 『독일 비애극의 원천』 『일방통행로』 『사유 이미지』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 시절』 『모스크바 일기』 『독일인들』 『파사주 작업』(미완성) 등이 있고, 「기술 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 「이야기꾼」 「생산자로서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 「언어 일반과 인간의 언어에 대하여」 「번역가의 과제」 「폭력 비판을 위하여」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등의 에세이를 남겼다. 『고독의 이야기들』은 발터 벤야민이 노벨레의 형식을 갖춰 집필한 글들과 문학적 테마가 담긴 글들을 묶은, 벤야민의 이름 아래 출간된 유일한 문학작품집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대도시 생활에 감도는 에로틱한 긴장감, 이성과 환상을 넘나드는 꿈의 알레고리, 이동과 여행 중에 발휘되는 상상력, 어린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인간 언어의 가능성, 유희 공간 및 유희 활동의 중요성을 아우르며, 벤야민이 사는 내내 천착한 주제들을 문학이라는 그릇으로 빚은 결과물이다. 한편 각 단편이 시작되는 책장마다 벤야민이 사랑한 모더니즘 예술가 파울 클레의 회화 작품들을 수록해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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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 옮긴 책으로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3기니』 『프닌』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으로』 『고독의 이야기들』 『아카이브 취향』 『에세이즘』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자살폭탄테러』 『마음의 발걸음』 『걷기의 인문학』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평전』 『역사: 끝에서 두번째 세계』 『비폭력의 힘』 『진실과 회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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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클레 (그림)    정보 더보기
스위스 출신 독일 화가.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인물로, 색과 선을 탐색하는 작업으로 유명했다. 그가 쓴 방대한 색채론 자료와 1921년부터 1931년까지 바우하우스에서 강의한 내용을 묶은 『형식과 조형론에 관한 글들』은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데 토대를 마련해준 텍스트로 여겨지고 있다. 1937년, 나치는 독일 내 공공 소장품 중 100점이 넘는 클레의 작품을 '퇴폐 예술'로 명명하고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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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 널찍한 대리석 계단을 올라갈 때는 한쪽이 절벽이었는데, 폐허가 된 신전이 절벽 위쪽까지 높이 튀어나와 있었고, 절벽 아래에서는 거센 강물의 슬픈 포효가 전해져오고 있었다. 토실한 남자 하나가 벼랑 앞에 놓인 벤치에 앉아 있었다. 양손을 비비는 모습은 편안해 보였고 웃는 표정은 떨떠름했다. 남자 앞에는 밀랍과 철필이 놓여 있었다. 우리를 본 그가 뭔가를 천천히 쓰기 시작했다. “최초의 문필가, 호라티우스예요.” 나의 인도자가 다소 날카로운 목소리로 똑똑히 알려주었다. 얼마나 갔을까, 나는 급히 발을 멈추었다. 한 층계참에 주름이 크게 잡힌 토가를 걸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연설 중이었고, 약해 보이는 몸은 연설을 멈추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하느라 떨고 있었는데, 큰 소리로 외치고 있긴 했지만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경악에 사로잡혔다.
-- 「실러와 괴테」 중에서


나이 든 백발 남자 하나와 젊은 남자 하나가 조용한 마침표처럼 정적으로 가르고 있었다. 그들은 환자를 싣지 않은 들것을 옮기는 중이었다. 젊은 쪽은 이따금 들것에 시선을 보냈고, 눈에는 눈물이 차오르곤 했다. 얼마 후부터는 입에서 슬픈 노래가 흘러나오더니 산의 절벽에서 수천 번의 흐느낌으로 메아리쳤다. “붉은 아침이여, 붉은 아침이여, 나를 이른 죽음으로 인도하라.”
-- 「건강염려증 환자가 있는 풍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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