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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91191266467
· 쪽수 : 254쪽
· 출판일 : 2022-08-10
책 소개
목차
나의 브랜딩 성향 테스트
Intro. 퍼스널 브랜딩 그리고 기억되는 글쓰기
Chapter1. 잘못된 방향의 브랜딩을 추구하는 사람들
진짜 문제 : ‘성공하는 이들을 모방하면 된다’는 오해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지점
Chapter2. 퍼스널 브랜딩과 일기장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
‘무엇을 했다’는 일기장에
퍼스널 브랜딩과 일기장의 차이 : 가치를 입히는 방법
자발적으로 내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지점
퍼스널 브랜딩의 방향성 : 글의 느낌
Chapter3. 의도와는 다르게, 반감을 일으키는 글
How to가 아니라 나무라는 글
이슈와 갈등에만 기대는 글
타인의 선의만을 기대하는 글
‘잘 쓴 글’로 보이고 싶은 글
Chapter4. 내 글이 몰입을 일으킬 때
심리적인 해방감
이상하게도 읽히는 글 : 긴장 그리고 이완
대단하는 않지만 끌리는 글쓰기
Chapter5. 퍼스널 브랜딩 실전 디테일, 시나리오
나는 어떤 상황?
시나리오1 : 제로 베이스
시나리오2 : 제로 베이스가 아닌 경우
시나리오3 : 이미 기초적인 브랜딩은 완성된 경우
Q&A. 질문과 답변
행동력 문제(심리적인 요소)
수익화에 대한 고민들
방향성
부록. 플랫폼별 전략
Outro. 퍼스널 브랜딩 : 길을 찾는 이들에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만의 작지만 매력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이 많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금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지요. 이런 책을 쓸 때는 ‘로망’을 후킹해야 한다는 것이 정론입니다. 즉 바다가 보이는 고급 호텔의 라운지를 묘사하면서 ‘다들 현실에 묶여 살고 있을 때, 나는 이렇게나 자유롭게 산다’며 직간접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드러내고 선택의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고 강조하지요. ‘더 이상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라거나 ‘원할 때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라거나….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간섭할 상사 없는’ 식의 표현은 상투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나도 너랑 똑같았어. 그런 시절이 있었지’라는 회상은 덤입니다. 슬쩍슬쩍 유혹하며 읽는 이를 자극합니다. 물론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타인을 현혹할 때 장점 위주로 어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합니다. 지금 이 책을 집어 든 독자라면 상처가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망에 베인 상처가요. 저는 곳곳에 흉터가 남아있는 이들을 한 번 더 현혹하고 싶지 않습니다. 착해서가 아니라 베일만큼 베인 사람들의 기준에 필터링 당하지 않으려면 현실을 이야기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위에서 나열한 로망, 즉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부가 쌓여나가는 삶’, ‘경제적·시간적 자유’가 허상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를 대상으로 합니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만 당신이 타인에게 기억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실 마케팅, 브랜딩, 기획 분야에서 제가 노리는 희소한 포지션이기도 합니다. 로망과 후킹이 판치는 시대에 후킹으로 시작하지 않는 책을 써보고자 합니다. 자칫 ‘후킹이 없다고 후킹하는 책’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제 진심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 Intro. 퍼스널 브랜딩 그리고 기억되는 글쓰기 중에서
만약 지나가는 사람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제품을 홍보하거나 판촉물을 주며 이벤트에 참여하라거나, 이때 당신에게 붙들린 사람들의 태도는 아마도 이럴 것입니다.
“그래, 들어나 보자.”
그들은 일단 심리적인 방어막을 치고 트집을 잡거나 부족한 점을 찾아내려 할 것입니다. ‘선택 권한은 나에게 있고 내 마음에 들려면 너는 노력을 해야 해’라는 맥락 아래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심성이 고약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 예를 들면 “이제품은 최고예요. 그러니 내 말을 듣고 이걸 사가세요.”와 같은 전달 방식은 저라도 싫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방어 태세가 나올 수밖에 없지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도, 받아들이는 이도 쉽게 피로해집니다. 동등한 위치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잘 보이기 위해 애써야만’ 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동등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이 계속될수록 점차 을이 되어갑니다. 게다가 더 잘 보여야 하는 싸움이 시작됩니다.
- Chapter1. 잘못된 방향의 브랜딩을 추구하는 사람들 중에서
읽는 이를 클릭하게 만드는 ‘후킹하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들이미는 방식의 글쓰기’로는 끌리는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없습니다. ‘들이민다’는 것은 앞서 말한 자발적인 행동과 정반대의 개념입니다. 전단지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바쁘게 걷고 있는데 누군가 툭 튀어나와 전단지를 쥐여주며 말을 겁니다. 무언가를 홍보하려는 목적이지만 우리 대부분은 귀찮아하지요.
‘자발적인 관심’과 ‘들이미는 방식’이 정반대라는 것을 이해했나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들이미는 방식’이 옳다고 말하는 이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는 온라인의 특성과 관련있는데요. 온라인의 특성상 ‘숫자’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주 드는 예가 있습니다.
강남역 한복판에서 소리를 질러봅시다. 많은 이가 돌아보겠지요? 그리고 다들 ‘뭐야?’라는 반응을 보이고는 제 갈 길을 갈 겁니다. 이 행동을 온라인에서 해봅시다. ‘조회 수’가 높아지겠네요. 길거리에서 수많은 사람이 돌아본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이때, 오해가 생겨납니다. 조회 수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눌러 봤네…!’
- Chapter1. 잘못된 방향의 브랜딩을 추구하는 사람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