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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308235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사랑주의자의 기도
Ⅰ 용기를 담아
수용하는 마음
일시불의 여자
우물쭈물하다 내 그럴 줄 알았다
경계 안의 자유
사랑, 너른 숨을 쉬어!
환승역
1인 가구의 휴식
비로소 자유로울 것
비혼주의자의 면역력
루틴의 재정비
일기의 구원
다름 아닌 소비와 적금
Ⅱ 사랑을 담아
목소리와 울음
뭐가 걱정이야
당신을 데려다줄 기록
무패사랑
입을 빌려 말하는 사랑
기쁨의 재주
무모한 사랑
사랑의 단상
흐르는 물 위로 사랑을 띄워 보내
Ⅲ 다정을 담아
나를 이어주는 음악
식물 선생님
Sweet chaos!
독서와 취향 세계
미완의 회복력
절대의 영역
아지트
미용과 식물
술의 묘미
자는 얼굴
이음의 세계
키우는 마음
말랑말랑과 곡선
에필로그 웃음과 울음과 사랑의 기세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침마다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내 몸을 단단히 만드는 것도 사랑의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 몸의 근력이 늘어갈수록 홀로 서 있을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가질 가능성도 활짝 열렸습니다. 글쓰기의 의미 또한 여기에 두고 싶습니다. 여태껏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뻗어나가는 사랑만 해왔다면, 매일 아침에 시작하는 운동과 함께 근력을 다지며 내 몸과 마음 안으로 심지 굳히는 사랑을 하기 위해 쓰고 있다고요.
--- 「사랑, 너른 숨을 쉬어!」 중에서
네가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해서도 궁금한 밤이야. 너는 그 사랑으로 무엇이 가능하게 됐는지, 설령 가능하게 한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래, 이유야 있겠어. 그냥 좋으니까 좋은 거지. 오래 사랑했으면 좋겠어. 설령 여러 자아의 민주들이 실패를 겪어도, 덕후 민주로부터 사랑을 충전받고 나아가기를 바라. 그 민주는 실패를 모를 테니까.
--- 「무패 사랑」 중에서
누구나 완전무결할 수는 없는 법인데 ‘완전한 나’에 갇혀서 나의 실수 하나에 더 크게 무너져내리게 되었어요. 그래서 크리소카디움의 회복성은 더더욱 놀랍습니다. 잎사귀 하나는 찢어지고 다른 잎사귀는 반쯤 갈라졌음에도 빼꼼히 내미는 새 줄기가, 완벽한 상태가 아니어도 자랄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이게 곧 사는 법이라고요.
--- 「미완의 회복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