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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다정한 날들

묘하게 다정한 날들

(반려묘와 함께하는 심리치유 에세이)

희서 (지은이)
수류책방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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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다정한 날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묘하게 다정한 날들 (반려묘와 함께하는 심리치유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24766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6-01-30

책 소개

공황장애와 불안의 시간을 지나며 고양이와 함께 삶의 균형을 회복해 가는 기록이다. 다정한 일상 속에서 작은 존재가 전하는 큰 위로와 삶의 지혜를 만날 수 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묘하고 따뜻한 생존 일지

우리는 평범하게 사는 듯하다가 길을 잃거나, 마음의 균형을 잃고 헤맬 때가 있다. 『묘하게 다정한 날들』은 고양이와의 만남을 통해 지친 마음을 다정하게 위로하고 삶의 본질적인 지혜를 발견해 나가는 심리치유 에세이이다. 공황장애, 가족, 인간관계, 불안, 치유 등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을 고양이의 시선으로 풀어낸 저자의 따뜻한 이야기는 편안하게 다가가지만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이 책은 고양이가 주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마음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여느 고양이 에세이와 결을 달리한다. 저자의 진솔하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 덕분에, 바쁜 일상 속에서 고양이가 건네는 조용한 위로와 소소한 기쁨이 더 입체적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올 것이다.

무너진 일상 속, 고양이라는 다정한 구원자

이 책은 공황장애라는 예상치 못한 시련에 직면한 저자의 솔직한 고백으로 시작된다. 삶의 속도에 쫓겨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날들, 내면의 균형이 깨지고 마음의 병이 깊어지던 순간, 저자에게 고양이 ‘루이’와 ‘베리’가 찾아온다. 처음엔 그저 고양이를 보살피는 존재라 여겼지만, 실은 고양이들이 저자를 ‘살리고 있었다’는 깨달음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느슨하고 다정한 고양이와의 시간이 저자가 잊고 있던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무너진 일상 속에서 자신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양이의 느긋함이 가르쳐준 삶의 지혜

고양이는 단순히 귀여운 반려동물이 아니다. 저자에게 고양이는 삶의 스승이자 철학적인 통찰을 주는 존재로 자리한다. 고양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이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책 한 줄 읽고 멍 때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배우고, 털을 고르는 ‘그루밍’에서 마음을 빗질하는 지혜를 얻는다. 또한, 고양이 합사 과정에서 관계의 본질을 이해하고, 가족의 일원이 되어 변화하는 남편과 아들의 모습을 통해 사랑과 책임감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고양이의 느긋하고 무심한 듯 다정한 태도는, 우리에게도 잠시 멈춰 서서 삶을 바라보는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작은 것’에서 발견하는 ‘큰 의미’
당신의 내면을 풍요롭게 하다

이 책은 ‘작은 것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님을, 약한 것이 결코 약함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길고양이의 삶과 아픔을 딛고 피어나는 생명의 의지를 통해, 저자는 삶의 모퉁이에서 만나는 작은 존재와 사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큰 의미와 희망을 품고 있는지 발견했다. 『묘하게 다정한 날들』은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사는 우리에게 다정한 온기를 불어넣으며, 자기만의 속도로 삶의 균형을 찾아가도록 이끌 것이다.

불안과 떨림의 날들, 지금 이대로 괜찮지 않을 때,
잃어버린 마음을 붙잡아준 고양이의 느린 위로

불안한 날들이 길어질수록 사람은 더 작아지고 목소리는 잦아든다. 『묘하게 다정한 날들』은 그 말 없는 시간에 이름을 붙이고, 한 마리의 고양이가 건네는 온기가 어떻게 잃어버린 마음을 다시 불러오는지 그려낸다. 공황장애를 비롯한 주인공의 내밀한 풍경을 담아내면서도 글은 전혀 무겁지 않다. 부드러운 관찰과 유머, 때로는 날카로운 통찰이 어우러져 읽는 이의 숨을 고르게 만든다.
이 책은 단순히 반려동물에 관한 기록을 넘어 관계와 존재, 그리고 진정한 회복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한다. 지금 이대로 괜찮지 않은 누구에게도 조용한 위로가 되어주며, 잔잔하지만 확실한 치유의 온도를 전한다. 다정한 에피소드들은 독자를 외로움에서 건져내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할 것이다.

『묘하게 다정한 날들』은 작가의 깊은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하여 점차 시야를 넓혀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1장 ‘묘하고 다정하게, 나를 알아가는 시간’에서는 공황장애, 육아, 나이 듦, 예민함 등 다양한 개인적 고충을 고양이와의 교감, 혹은 고양이를 통한 성찰로 풀어내며 ‘나’라는 주체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 집중한다. 이어 2장 ‘함께 산다는 건 자주 다정해진다는 것’을 통해 개인에서 가족(남편, 아들, 친정엄마)으로 시야를 확장한다.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 속에서 고양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깨달음을 주는지 이야기하며 관계 속에서 다정함의 의미를 찾아간다.
나아가 3장 ‘조금 어긋나도, 다정하게’는 관계와 소통의 복잡성에 주목하면서도 ‘다정함’을 잃지 않는 방법을 탐색한다. 고양이 합사 과정, 고양이의 독특한 소통 방식, 사람과의 적절한 거리 유지, 사회적 갈등 등 사회적 관계와 내면 관리의 중요성을 다루며, 특히 「그루밍, 마음을 빗질하는 시간」과 「책 읽고 멍때릴 자유」와 같은 에피소드는 내면의 성숙과 사유의 깊이를 강조하며 책의 인문학적 가치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4장 ‘길 위의 다정함, 그래서 살아’를 통해 저자와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길고양이와의 인연, 사회 속의 약자들, 인간의 잔혹함과 따뜻함, 그리고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잃지 않는 인간의 모습 등 세상 속 다양한 존재로 시선을 확장한다. 최종적으로 ‘다정함’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어떻게 ‘삶을 지속하게 하는 힘’이 되는지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각 장의 끝에는 4컷 컷툰으로 구성한 ‘고양이의 시선’ 편을 수록해 고양이의 관점에서 관계와 세상을 바라보는 상상력을 더하고 이야기의 여운을 길게 남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묘하고 다정하게 나를 알아가는 시간

공황장애가 고양이를 만나면
어느 별에서 왔니?
빗속에서 내려놓은 것들
우리 약해서 다행이다
고양이도 우울증에 걸려요?
고양이와의 산책을 꿈꿔 봤어
루틴의 거대한 힘
화가 나면 베란다로 간다
시간이 깎아 낸 것들
예민함이라는 선물
적당히 살아갑시다

# 루이의 시선_관계

2장 함께 산다는 건 자주 다정해진다는 것

고양이 싫다던 남편이 고양이랑 같이 자요
때로는 작은 것들이
사춘기 아들과 고양이의 위험한 동거
고양이는 언제까지 아기일까?
엄마, 이번에도 크리스마스트리 안 해?
나답게, 우리답게
고양이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
강아지와 고양이, 그리고 친정엄마
이 집 고양이, 변기 씁니다
돌봄은 사랑보다 책임이다
당신, 충분히 아름다워
실패가 끝이 되지 않기를
기다림은 믿는다는 거야

# 하얀 고양이의 시선_책임

3장 조금 어긋나도 다정하게

고양이 합사가 뭐길래
고양이가 사람 말을 해요
하인이요? 집사요? 캔 따개요!
고양이의 속도, 그녀의 속도
찐친 만들고 싶다면 고양이처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자리
그렇게 양심 없지는 않거든요
그루밍, 마음을 빗질하는 시간
책 읽고 멍때릴 자유
우리 윗집에는 리코더 명인이 산다
다정함은 고양이처럼 온다
첫눈이 내리던 날, 카페 앞 붕어빵 가게

# 베리의 시선_밀당

4장 길 위의 다정함 그래서 살아

도둑고양이가 떠나간 자리
길고양이가 사라졌다
아파트 인싸가 나타났다
편의점 고양이, 주먹이
고양이 엄마가 납치됐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불국사에서 만난 고양이
다정함의 비밀은 귀여움
치앙마이 미술 교습소 고양이
흉터 위에 핀 꽃

# 치앙다오 고양이의 시선_희망

저자소개

희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감성 에세이스트. 공황장애를 견디며 매일 글 쓰는 사람. 글을 쓰기 위해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현재 독서와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다. 저자는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날 수 있는 장면들, 고양이의 움직임, 가족의 말 없는 표정 같은 순간을 오래 바라보고 기록한다. 억지로 위로하기보다 조용히 곁에 머무는 글을 오래 쓰고 싶은 소망이 있다. 좋아하는 것은 고양이, 수영, 걷기, 멍 때리기, 아이들의 웃음소리다.
펼치기

책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마음이 지쳐 웅크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그저 혼자 있는 시간이, 누군가의 시선으로부터 멀어지는 순간이, 나를 지키는 첫걸음일지도 모른다. 사람들 틈을 요리조리 피해 가장 마음이 놓이는 자리에 고양이가 있듯이 말이다.


고양이처럼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삶을 사는 동물도 드물다. 스스로 먹는 양을 조절할 줄 알아 자율 배식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존재. 배가 부르면 더 이상 먹지 않고 언제나 적당한 선에서 멈춘다. (중략) 고양이는 무너지기 전에 자신을 지키는 법을 안다. 나에게 필요했던 것도 바로 고양이와 같은 모습이었다. 적당한 선을 몰라, 늘 차고 넘치게 살아왔던 날들. 무리하게 견디고, 더 애써야만 삶이 굴러갈 거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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