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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1335033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2-09-10
책 소개
목차
서문 5
서론 9
I. 신에 대한 인간의 추구 14
1. 서론 / 2. 신에 대한 추구의 역사 / 3. 신의 문제와 현대 사회의 무신론 /
4. 신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 / 5. 결론: 진정한 신에 대한 추구
II. 기독교의 탄생과 영지주의 63
1. 1세기 서양 사회의 정신적 상황 / 2. 유일신교로서의 유대교와 기독교의
탄생 / 3. 시대적 전환기의 종교 공동체 / 4. 기독교의 탄생 / 5. 영지주의의
탄생 / 6. 기독교와 영지주의의 차이 / 7. 결론
III. 영지주의와 C. G. 융 110
1. 영지주의의 의미와 다양성 / 2. 영지주의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 / 3. 영
지주의의 공통적인 특성 / 4. 영지주의의 사상과 제의 / 5. 영지주의와 기
독교 / 6. C. G. 융과 영지주의 / 7. 분석심리학과 영지주의 / 8. 결론
IV. “신의 황혼”의 시대와 영지주의 162
1. 서론: 현대 사회의 영적인 상황과 신의 황혼 / 2. C. G. 융과 영지주의의
관계 / 3. 영지주의의 특성 / 4. 영지주의들과 현대인, 융: 공통점과 차이점
/ 5. 결론: 현대 사회의 영적 상황과 새로운 신
“신의 황혼”의 시대와 새로운 신의 추구
V. 시몬 마구스와 진정한 신의 추구 215
1. 시몬 마구스는 누구인가? / 2. 시몬 마구스와 교부들 / 3. 시몬 마구스의
신학 / 4. 결론
VI.『도마복음』과 영지주의 236
1.『도마복음』의 발견과 또 다른 신의 추구 / 2.『도마복음』의 특성 /
3.『도마복음』의 신학 / 4. 결론
『도마복음』본문 264
VII. C. G. 융과 “죽은 자들을 위한 일곱 편의 설교” 289
1. 현대 사회의 위기와 “죽은 자들을 위한 일곱 편의 설교” / 2. “죽은 자들
을 위한 일곱 편의 설교”와 융 /3. “죽은 자들을 위한 일곱 편의 설교”와 분
석심리학: 해설 / 4. 결론
결론 344
후기 진정한 신의 추구 348
1. 구원과 종교 / 2. 신과 구원을 찾는 현대인 / 3. 죄와 구원 / 4. 신과 신앙
5. 생명의 약동과 역동적 종교 / 6.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373
찾아보기 380
저자소개
책속에서
* 서문
분석심리학자 C. G. 융은 현대인들이 마치 신이 없는 것처럼 사는 모습을 “신의 황혼”이라고 표현하였다. 현대 사회에서는 니체가 말했듯이 신이 죽은 것이 아니라, 저녁에 해가 지듯이 현대인들의 마음에 신이 어둠에 잠겨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하다. 현대인
들의 삶의 중심에 정신(精神)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현대인들은 신경증적으로 되었거나 세상만 쫓으면서 고통당하기 때문이다. 정신의 중심에서 그들을 이끌어 주었던 신(神)이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많은 현대인들은 삶에 목표가 없고, 자신이 없으며, 활기가 없어서 “죽지 못해서 산다.” 신은 본래 사람들의 삶을 이끌어 주던 인도자였는데, 무의식에 잠겨 있는 것이다. 그것은 기독교가 태어난 1세기 무렵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때도 사람들은 시대의 전환기에서 그 전에 사람들이 신이라고 했던 그리스-로마 신들이 “신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자 도
덕적 혼란에 빠지면서 당황해 하다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면서 안정을 찾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 또 다른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전해 준 신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체험한 신을 믿으려고 했는데, 영지주의자들은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이다.
영지주의는 무의식적인 것들이 으레 그렇듯이 서구의 기독교 문화의 무의식 속에서 오랫동안 위험하고, 불길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담겨 있었다. 그러나 18세기, 19세기말부터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다가 1945년 이집트의 나그함마디에서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을 때, 그것은 결코 위험하거나 불길한 것이 아니라고 판명되었다. 사람들이 무의식을 위험하거나 위협적인 것으로 생각하면서 두려워하지만, 그 의미를 깨달으면 정신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처럼 영지주의도 새로운 빛을 던져 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현대 신학에서는 영지주의를 새롭게 평가하고, 연구한다. 그들도 교부들과 똑같이 진지하게 신을 찾았고, 구원을 찾았던 사람들이라고 재평가하는 것이다.
맨 마지막에 후기를 붙였는데, 그것은 본문을 다 쓴 다음 무엇인지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다른 학자들의 연구를 살펴본 다음, “그러면 너의 생각은 어떤 것이냐?” 하는 내면의 소리가 들려왔던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여전히 다른 학자들
의 이야기를 담은 것일 수밖에 없었다. 필자의 생각이 그들의 사상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어둠 속에서 새로운 빛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동행하는 발걸음이 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