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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반려견과 산책하는 소소한 행복일기

[큰글씨책] 반려견과 산책하는 소소한 행복일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최하나 (지은이)
더블:엔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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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반려견과 산책하는 소소한 행복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반려견과 산책하는 소소한 행복일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반려동물
· ISBN : 9791191382938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1-06-30

책 소개

결혼을 하며 처음으로 개를 키우게 된 작가 부부의 초보견주 시절, 1년간 사계절의 산책일기를 담은 것이다. 반려견을 만나 인생의 둘레가 더 넓어지게 된 작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3월 14일 ♥ 동구랑 동네 한 바퀴
3월 21일 ♥ 봄이 왔어요
3월 어느 주말 ♥ 둘 보다는 셋
4월 3일 ♥ 중성화 수술 후 오랜만의 나들이
4월 11일 ♥ 꽃내음 킁킁 맡으며 뛰놀기
4월 16일 ♥ 하네스를 하자!
4월 25일 ♥ 3대가 함께 대공원 나들이
4월 어느 날 ♥ 나를 끄집어내준 존재, 동구
5월 5일 ♥ 1박 2일 최장거리 산책
5월 어느 날 ♥ 너는 뭐가 그리도 신기하니?
7월 어느 날 ♥ 밤을 걷는 동구
펫 프렌들리에 대하여
8월 28일 ♥ 우중산책
9월 어느 날 ♥ 호적수 개할범의 등장!
10월 어느 날 ♥ 무리한 산책에 탈이 날 수도 있다
10월 어느 날 ♥ 너와 나의 사계절
11월 어느 날 ♥ 만지지 마세요
11월 12일 ♥ 어서 와, 차이나타운은 처음이지?
11월 셋째 주 ♥ 두 남자의 산책
11월 넷째 주 ♥ 하룻강아지 개이모 무서운 줄 모른다
12월 어느 날 ♥ 겨울은 싫지만 난로는 좋아
1월 어느 날 ♥ 눈이 왔어요
2월 어느 날 ♥ 입장료가 아깝지 않게 놀아줘
숲속으로 가자
꼬마, 너를 잊지 않을게

에필로그
부록 ♥ 동구의 행동발달 연혁 / 동구 화보

〈small tip contents〉
반려견의 인사법 / 반려견의 주인 우선순위 / 목줄과 하네스 / 반려견과의 여행
반려견과 놀아주기 / 반려견의 패션 / 반려견의 식사

저자소개

최하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리랜서 기자 겸 작가로 소설과 에세이를 주로 쓴다. 장편소설 《반짝반짝 샛별야학》, 《강남에 집을 샀어》,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생존커피》, 청소년 앤솔러지 소설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환상의 댄스 배틀》, 《내 인생의 스포트라이트》, 《디어, 썸머》, 《너의 MBTI가 궁금해》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건 동구의 산책이기도 하지만 나의 산책이기도 하다. 한참 걷다 보면 목이 마르다. 그러면 나의 단골 카페로 향한다. 강아지를 키우고 나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당연한 듯이 드나들던 곳을 반려동물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만약 개를 키우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이제 나는 어딜 가든 반려동물도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단골집도 동구를 데리고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는 없지만 테이크아웃 정도는 할 수 있기에 매번 이용하는데 우리 집만큼이나 뻔질나게 드나들어 주인아주머니는 정확하게 내 취향을 파악하고 계신다.
- 본문 〈3월 21일, 봄이 왔어요〉 중에서


“힘들면 나랑 동구 둘이서만 나갔다가 올까?”
“아니야, 어차피 나갈 건데 이참에 같이 가면 좋지.”
워낙 속내를 잘 보여주지 않는 남편이라 정말 좋아하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동구와 함께 남편 손을 잡고 걸을 때면 더없이 큰 행복이 흘러나와 넘실거리는 것 같은 건 사실이다.
- 본문 〈3월 어느 주말, 둘 보다는 셋〉 중에서


사실, 생각하면 할수록 모든 건 복잡해질 뿐이다. 때로는 과감하게 그냥 저질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벌어질 가능성이 낮은 나쁜 상황만 골라서 걱정했던 내게, 그런 답답한 견주에게, 멍청한 반려인에게, 동구는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엄마, 그냥 즐겨요.”
너는 알까? 비를 맞으며 뛰어다니던 그 순간, 교복이 흠뻑 젖도록 우산을 펼치지도 않은 채 운동장을 뛰어다니던 나의 과거가 떠올랐다는 걸. 그리고 그 순간, 나 역시도 잠시 15세의 소녀가 되어 웃을 수 있었다는 걸.
- 본문 〈8월 28일, 우중산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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