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꽃과 나무
· ISBN : 9791191438987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2-12-19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감사의 말
식물 기재 용어
일러두기
-----------------------------
<나자식물문 PINOPHYTA>
● 은행나무강 GINKGOPSIDA
은행나무과 GINKGOACEAE
● 소나무강 PINOPSIDA
소나무과 PINACEAE
측백나무과 CUPRESSACEAE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목련아강 MAGNOLIIDAE
목련과 MAGNOLIACEAE
녹나무과 LAURACEAE
쥐방울덩굴과 ARISTOLOCHIACEAE
오미자과 SCHISANDRACEAE
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매자나무과 BERBERIDACEAE
으름덩굴과 LARDIZABALACEAE
새모래덩굴과 MENISPERMACEAE
- 조록나무아강 HAMAMELIDAE
나도밤나무과 SABIACEAE
계수나무과 CERCIDIPHYLLACEAE
버즘나무과 PLATANACEAE
조록나무과 HAMAMELIDACEAE
두충과 EUCOMMIACEAE
느릅나무과 ULMACEAE
팽나무과 CELTIDACEAE
뽕나무과 MORACEAE
쐐기풀과 URTICACEAE
가래나무과 JUGLANDACEAE
참나무과 FAGACEAE
자작나무과 BETULACEAE
- 오아과아강 DILLENIIDAE
차나무과 THEACEAE
다래과 ACTINIDIACEAE
피나무과 TILIACEAE
벽오동과 STERCULIACEAE
아욱과 MALVACEAE
산유자나무과 FLACOURTIACEAE
위성류과 TAMARICACEAE
버드나무과 SALICACEAE
진달래과 ERICACEAE
감나무과 EBENACEAE
때죽나무과 STYRACACEAE
노린재나무과 SYMPLOCACEAE
- 장미아강 ROSIDAE
수국과 HYDRANGEACEAE
까치밥나무과 GROSSULARIACEAE
장미과 ROSACEAE
콩과 FABACEAE
보리수나무과 ELAEAGNACEAE
부처꽃과 LYTHRACEAE
팥꽃나무과 THYMELAEACEAE
박쥐나무과 ALANGIACEAE
층층나무과 CORNACEAE
꼬리겨우살이과 LORANTHACEAE
노박덩굴과 CELASTRACEAE
감탕나무과 AQUIFOLIACEAE
대극과 EUPHORBIACEAE
갈매나무과 RHAMNACEAE
포도과 VITACEAE
고추나무과 STAPHYLEACEAE
무환자나무과 SAPINDACEAE
칠엽수과 HIPPOCASTANACEAE
단풍나무과 ACERACEAE
옻나무과 ANACARDIACEAE
소태나무과 SIMAROUBACEAE
멀구슬나무과 MELIACEAE
운향과 RUTACEAE
두릅나무과 ARALIACEAE
- 국화아강 ASTERIDAE
지치과 BORAGINACEAE
마편초과 VERBENACEAE
꿀풀과 LAMIACEAE
물푸레나무과 OLEACEAE
현삼과 SCROPHULARIACEAE
능소화과 BIGNONIACEAE
꼭두서니과 RUBIACEAE
린네풀과 LINNAEACEAE
병꽃나무과 DIERVILLACEAE
인동과 CAPRIFOLIACEAE
산분꽃나무과 VIBURNACEAE
국화과 ASTERACEAE
● 백합강 LILIOPSIDA
- 백합아강 LILIIDAE
청미래덩굴과 SMILACACEAE
● 부록
상록수의 겨울눈
-----------------------------
참고문헌
찾아보기 | 학명
찾아보기 | 국명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국내에 자생하는 거의 모든 낙엽수를 대상으로 하여 각각의 수종마다 일일이 정확한 겨울눈의 모습을 상세한 사진으로 소개하였다. 방대한 데이터를 수록한 만큼, 이 책이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수목을 식별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 참고서가 되리라 기대하지만, 저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했다. 겨울눈의 외양뿐만 아니라 겨울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기술하고자 시도한 것이 이 책의 주안점이다. 이것은 지금껏 국내외에서 출간된 유사한 성격의 겨울눈 도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나무의 세부 형태뿐만 아니라 생태에까지 초점을 확장함으로써 나무가 종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생장하여 개성적인 수관을 형성하게 되는지, 또 나무의 어느 부위에 생식기관이 형성되고 그것이 어떻게 각각의 수분 전략과 결부되는지를 독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_‘책머리에’ 중에서
형태적으로 목본식물의 종(種)을 식별하고자 한다면 나무의 다양한 측면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생식기관 또는 열매-종자의 속성이나 형태가 중요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대부
분 나무는 개화기[수분기]가 그다지 길지 않으므로 관찰 시점을 놓치면 생식기관의 확인이 어려워진다. 열매나 종자도 1년 중 특정 시기에만 볼 수 있는 경우가 보통이다. 하물며 나무의 잎이나 여타 부위의 변화무쌍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런 이유로 목본식물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나무의 눈(bud)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 왜냐하면 목본식물의 겨울눈은 종마다 근연종과 구별되는 특색을 갖춘 경우가 많으며, 종의 특징이 상당한 일관성을 띠면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눈은 겨우내 관찰할 수 있으므로 생식기관이나 잎이 전혀 없는 나목을 보거나 어린나무와 마주할 때도 종을 식별하는 데 요긴한 단서가 되어준다. 요컨대 나무의 겨울눈은 목본식물의 종을 식별하는 데 있어 아주 강력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을 입증하듯 나무의 겨우살이를 다룬 기존의 국내외 출판물은 예외 없이 겨울눈의 형태적 특징을 세세히 기술하면서 그것을 통해 식물의 종을 식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나무의 겨울눈을 어떻게 유용한 지식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가를 실증하는 인간 본위의 실용적인 접근법일 뿐, 애초에 나무가 겨울눈이라는 조직을 생성하는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는 답을 제시하기 어렵다. 그저 겨울눈이나 소지를 놓고 외양의 특징이나 털의 유무를 따지는 것만으로는 나무의 생태를 좀 더 깊이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말로 나무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나무의 입장에 서서 생명 현상을 관찰하고 그 삶에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사실 나무의 겨울눈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것이야말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하고 싶다._‘책머리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