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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47821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08-15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 프롤로그
축하합니다. 합격하셨습니다. 그런데 너는 누구신가요?
1. 업무에 적응하기 전에 회사가 거지같음을 먼저 알았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 놀라울 만큼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수습평가가 있다고?: 게다가 잘릴 수도 있다고?
뜻밖의 승진: 아무것도 한 것이 없으나 승진하였다
어느 마케터의 업무_희망편: 절망 앞에는 희망이 와야 맛이 사는 법이지
어느 마케터의 업무_절망편: 그냥 잘 하지 말걸
2. 너도 나도 무능하니 그냥 싸우자
사공이 없으면 배는 산에서 출발한다: 아니 배도 없어, 그냥 산이 산으로 간다
이 인간을 만나 보자_1: 여우원숭이 선임
납득 못 하는 사과: 제발 일 좀 하게 해주라
병신은 뒤통수도 맞지 않는다: 아니 맞지 못하는 건가?
3. 이제 그만 이동시키고 정직원 좀 시켜 주면 좋겠다
난 아직 수습기간이에요: 잊으신 거 없나요?
이 인간을 만나 보자_2: 고블린 본부장
이 인간을 만나 보자_3: 하늘다람쥐 팀장
이 인간을 만나 보자_4: 빛 매니저
소문내는 놈과 소문 만드는 놈: 이게 회사냐 아니면 이벤트 기획사냐
4. 무슨 구조조정을 타노스 손가락 튕기듯 하냐
피바람: 이 회사의 평화를 위해 인원 절반을 날려 버리겠습니다
이 인간을 만나 보자_5: 광고마스터 광스터 본부장
일이 없으나 일을 해야 한다: 나는 무슨 죄를 지어서 이 지옥에 빠지게 되었는가
웰컴 투 광고 대행사: 이 새끼는 정말 미친놈이구나
떨어진 PT와 강제연차: 신박한 방법으로 생색내기
5. 이게 회사냐
임금체불: 내 돈 어딨냐
밀샤사화: 이날 나는 이 모든 거지같은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두기로 마음먹었다
하늘다람쥐 팀장의 퇴사: 기둥이 사라지다
광스터 PM의 시대: 너는 PM이 뭐라고 생각하냐
도망가는 본부장: 내 직속 상사의 마지막 말은 ‘더워 보이네’ 였다
6. 임금체불과 고소전의 시작
밀린 월급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일단 모여봅시다
고소는 마치 눈치게임 같아서: 월급 안 주는 회사와 사장을 고소해 보자
모든 직원의 퇴사: 월급을 못 주겠으니 모든 직원들은 퇴사하십시오
기다리는 것밖에 할 일이 없다: 이게 무슨 수미쌍관인가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었던 인연을 끝내자
■ 에필로그
축하합니다! 승소하셨습니다: 자 이제 정말 끝내자
리뷰
책속에서
저는 서울을 떠나 고향에 내려와 살고 있는 이승준이라고 합니다. 이 글은 나름 재미있는 인생을 살아 보고 싶어 이것저것 도전했던 서울살이의 종지부를 찍게 해 준 회사에서 입사부터 퇴사까지의 기록입니다. 약간의 스포를 하자면, 이 회사는 결국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이 괴물 같았던 회사는 저와 제 동료들을 비참하게 내몰았지만, 우리는 그 상황에서 결국 싸워 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겪은 비참했던 시간의 기록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시간을 보상받고자 벌인 싸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싸움의 끝에는 승자로서 할 수 있는 말이 짧게 쓰여 있어요.
등신 같은 회사 따위가, 사람들 따위가, 감히 소중한 나에게.
라고요.
이 문장으로 이런 거지같은 일을 당할지도 모르는, 혹은 당하고 있는, 혹은 당했던 모든 사람들을 위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필요하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를 도와줄 사람들도, 할 수 있는 방법도 혼자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는 말도 하고 싶었어요.
-책을 내며 중에서
이왕 일할 거 치명적인 위협 없으면 그냥 일해 보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회사는 회사 자체가 치명적인 위협이었다.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