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허기의 쓸모

허기의 쓸모

(삶에 허기진 당신을 위한 위로의 밥상)

서지현 (지은이)
  |  
허들링북스
2021-09-16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500원 -10% 0원 750원 12,7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500원 -10% 520원 8,930원 >

책 이미지

허기의 쓸모

책 정보

· 제목 : 허기의 쓸모 (삶에 허기진 당신을 위한 위로의 밥상)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음식에세이
· ISBN : 9791191505061
· 쪽수 : 224쪽

책 소개

허기졌던 나날들을 음식으로 위로받은 적 있는 이들의 추억을 되살려줄 에세이다. 한 그릇 한 그릇, 정성과 마음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지금에까지 왔다고 고백하는 작가는 어린 시절 먹었던 음식에 관한 추억을 이야기한다.

목차

프롤로그- 마음의 주소, 맛의 주소

1장- 배고파 본 적 있나요?
두 번 떨어진 과일의 맛
닭 목을 먹으면
분노의 뚝배기 닭개장
도시락은 식도락
관계의 허기를 달래다
2인분의 헤픈 상차림
허기진 청춘의 기댈 언덕
가난한 연인의 맛집
집밥으로의 회귀
망개떡 아저씨
아기의 속사정
공복을 회복하다
병원밥 타령
호박죽이 낳은 이야기들
구뜰한 시래기가 좋다

2장- 집밥을 말하다
대파 플렉스
집에서 튀기면 괜찮아
봄동을 씹으며
5세대 떡볶이
쑥쑥 크라고 쑥인가 봐
다시, 맛국물
‘콩나물’이라는 용기
집밥은 면죄부다
크레셴도 김치볶음밥
요리를 놀이하다
라디오, 주방을 틀다

3장- 허기를 채우는 레시피
압력과 밥맛
토핑 올린 냄비밥
설익은 봄날의 고등어무조림
청국장을 아시나요
빈 병에 계절을 담다
팥의 세계
양송이버섯과 코르크 마개
생강차 한 잔이면
슈톨렌을 나누며

4장- 완벽한 밥상은 없다
불 꺼진 주방에 서서
부엌데기라는 말 대신
작은 숲과 치유의 밥상
아군이 필요해
치킨에 불혹한다는 것
삶이 홀케이크라면
도마 오일링을 하며
외식으로 배우다
나름대로 완벽한 밥상

에필로그- 밥은 먹고 다니니?

저자소개

서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어를 가르치다 우리글 향수병으로 교단에서 내려왔다. 밥을 짓고 글을 짓는다. 연필 깎기가 취미고, 안단테 산책을 즐긴다. 아날로그 근육을 키우는 데 골몰, 하루를 살아도 나다운 방식으로 소신껏 산다. 지은 책으로는 『허기의 쓸모』가 있다. 인스타그램: @jihyun.seo.7927 브런치: brunch.co.kr/sirjeon82
펼치기

책속에서

집밥은 우리 삶의 최고의 강장제이자 치료제입니다. 아무리 단출한 밥상일지라도 정성을 다한 음식에는 격려하고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외식 문화의 발달로 손쉽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세상에서도,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크게 변화된 일상에서도 집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오늘 사랑하는 이를 위해 차린 밥상이 훗날 그들이 앓게 될지 모를 정신적 허기를 달랠 힘이 되리란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러한 진심이 삶에 허기진 독자들 한 분 한 분의 가슴에 가닿기를 바랍니다.


그날 우리는 샘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얼마나 많은 복숭아를 까먹었는지 모른다. 복숭아는 달고 시원했다. 어쩌면 두 번 떨어졌을지 모를 복숭아였다. 나무에서 한 번, 우리 엄마 자전거에서 또 한 번. 그런 탓일 게다. 나에게 무르고 문드러진 복숭아는 울 엄마 깨진 무릎이요, 멍든 허벅지다.


닭 목뼈를 발라 먹고 자랐어도 나는 할머니보다 조금 더 큰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애달픈 마음으로 그분을 떠올린다. 닭 다리를 뜯지 못한 사람이 비단 나뿐이 아니었음을 뒤늦게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할 수만 있다면 닭 한 마리를 푹 무르게 삶아 할머니 앞에 놓아 드리고 싶다. 이가 성치 못한 우리 할머니가 맘 놓고 고기를 씹으실 수 있도록. 그러고는 닭 다리 하나를 시원스럽게 뜯어 할머니 손에 쥐여 드릴 테다. 어린 손녀를 신데렐라 삼을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의 아픔과 사연까지도 따뜻하게 보듬어 드리고 싶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