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176794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9-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초대, 마음의 식탁으로
1부. 한 그릇의 진심
표현의 방식
행복의 냄새
도시락 앞의 소녀
그의 주말 한 끼
아직 연습 중
조카의 미역국
와플
마늘국
불안과 결핍
형수님의 민물 매운탕
2부. 마음의 맛
밥 : 짓다
보늬 밤 : 고생 끝에 얻은 달콤함
곡간을 채운다는 건 : 엄마와 냉장고
비닐 봉다리 속의 그건 : 고마움
엄마의 손맛 : 영란 씨의 비법 양념
꿀 : 오늘도 열심히 꿀 빨겠습니다
감 : 까치밥1
시절인연 : 까치밥2
귤 : 콧노래
커피 : 달콤 쌉싸름한 당신의 닉네임
사진 : 술과 결혼식과 아버지
3부. 식탁 위의 다리
프라이팬 카스텔라
대왕 비빔국수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아침밥
따뜻하게 데운 베이글에 크림치즈
“내가 한 게 더 맛있다니까.”
대용량 고등어조림
저자소개
책속에서

『표현의 방식』을 준비하면서 누군가를 내 집에, 내 식탁으로 초대하는 기분이었다. 어떤 것을 좋아할지 몰라 이것저것 준비하고 싶었지만, 결국 내가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 가장 대접하고 싶었던 마음을 꺼내어 차렸다. 한 문장 한 문장에 한 끼의 밥을 짓는 마음을 담았다.
- 「프롤로그」 중
서운하고 화가 나는 감정을 담아만 두지 않고 꺼내기 시작했다. 당연하게도 모든 것이 서툴렀다. 작은 감정 하나도 제대로 꺼내지 못해 꾹꾹 담아만 놓다 더는 견디지 못해 폭발하듯 터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건 표현이 아닌 표출이었다. 나는 표현을 해야 했다. 정제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를 쏟아내는 표출이 아니라 나도 상대방도 다치지 않을 표현을. 피어나는 감정을 조절할 수는 없어도 꺼내는 방식은 조절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를 표현하는 데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비록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지라도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 「아직 연습 중」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