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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대중문화론
· ISBN : 9791191517712
· 쪽수 : 284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50대에 나는 그만 예술에 빠져 버렸다“
제1부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
1. 괴물은 누구인가, ‘괴물 찾기’에 매달린 우리가 괴물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당신들은 인간인가요?” / 소문과 진실은 달랐다 누구도 괴물은 아니었다 / 편견을 앞세
운 괴물 만들기의 위험성
2. 오펜하이머의 방황, 실패로 끝난 ‘악마와의 거래’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놀라운 절제력 / ‘악마와의 거래’에서 실패한 과학자의 이야기
/ 매카시즘의 희생자가 된 오펜하이머 / 오펜하이머에게 최선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3. 오케스트라 권력 타르, 선도 악도 아닌 인간의 추락
-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영화 <타르>
독재자형 지휘자 타르가 주는 당혹감 / 예술가의 성취와 삶을 분리해서 평가해야 하는
가 / 여성 지휘자의 부패한 모습에 대한 시선 / 선할 수도 악할 수도 있는 ‘인간’
4. ‘영웅 나폴레옹’을 비루하게 비틀어버린 발칙한 영화
-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나폴레옹>
영웅과는 거리가 먼 나폴레옹의 비루한 모습 / 황후 조제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나폴
레옹 / 나폴레옹과 조제핀의 러브 라인은 실제였나 / 영웅이란 무엇인가, 영웅을 실제
모습대로 안다는 것
5. 심장이 뛰는 자식의 장기를 떼어낸다는 것
- 마일리스 드 케랑갈 원작의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장기 기증을 정면으로 다룬 강렬한 작품 / 심장이 뛰는 아들의 장기를 떼어 내겠다니 /
장기 적출이 끝나면 무엇이 남는 것일까 / 삶과 죽음의 경계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
2부 우리를 위로해주는 영웅들
1. 임영웅은 조용필을 넘어설 수 있을까
- 임영웅 콘서트 <IM HERO TOUR 2023>
노래의 전달력이 뛰어난 가수 / 임영웅은 트로트를 넘어선 전방위적 뮤지션 / 임영웅, 한
국 트로트의 역사를 새로 쓰다 / 고달픈 삶에 위로와 행복감을 주는 가수
2. 작은 거인 김수철이 세운 ‘음악 빌딩’
-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
‘음악 천재’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은 가수 /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김수
철 / 60대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젊은 그대’ / 김수철을 ‘작은 거인’이라 부르는 이유
제3부 예술가들의 투혼이 낳은 성취
1.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김환기-김향안의 예술 인생
- 호암미술관 <한 점 하늘_김환기> & 뮤지컬 <라흐 헤스트>
자신이 그리워하던 것들을 점과 선으로 그린 김환기 / ‘점화’에 눈뜬 기쁨, 그러나 건강이
말을 안 듣는다 / 김환기 예술 인생의 동반자 김향안 /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2. “그림에 나를 고백하고 녹여서 넣는다”
- 장욱진 회고전 <가장 진지한 고백>
고정되지 않는 변화를 추구한 작가 정신 / ‘나는 심플하다’고 말했던 이유 / ‘자유인’으로
살고자 했던 장욱진의 꿈 / 그림에 자신의 삶을 담았던 장욱진
3. 시련 위에서 나다운 건축 펼쳐낸 ‘영원한 청춘’ 안도 타다오
- 뮤지엄 산에서의 개인전 <안도 타다오-청춘>
자신이 만든 뮤지엄 산에서의 개인전 / ‘개인으로서의 인간’을 중심에 놓았던 건축 철학
건축에도 인생에도 빛과 그늘이 있다 / ‘영원한 청춘’ 안도 다다오의 삶
4. 마우리치오 카텔란전, 웃을 것인가 슬퍼할 것인가
- 리움미술관의 카렐란전 <우리(WE)>
한 시대의 좌절과 절망 / 권위를 해체시키는 카텔란의 풍자 / 히틀러를 무릎 꿇게 만든
카텔란 / 현실이 카텔란 보다 더 자극적이다
5. 가우디를 경멸했던 피카소, 여인들에게 잔인했던 화가의 예술적 성취
- 정작 가우디는 고생했고 피카소는 화려하게 살았다
‘부자들의 건축가’라고 가우디를 비난했던 피카소 / 건축을 위해 고생하며 청빈하게 살았
던 가우디 / 피카소의 인생은 여성 편력으로 점철 / 공산당원이었던 피카소의 모순적 삶 / 사람의 일생은 구체적인 삶의 모습으로 평가해야
6. 마리 앙투아네트, 두 개의 초상화
-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루벤스의 공간에 흘러나온 ‘G선상의 아리아’ / 비제 르브룅이 그린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 다비드가 그린 죄인 마리 앙투아네트 / 역사 속 인물을 그리는 다양한 시선
제4부 슬픔조차 아름답게 들리는 선율
1. 사랑과 평화를 갈구했던 노르마의 비극적 자기 심판
- 벨리니의 오페라극 <노르마>
‘오페라의 역사를 바꾼 작품’ / 숭고한 아름다움과 예술적 품격의 겸비 / 행복해지고 싶었
던 노르마의 죄 / 비극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
2. 공민배와 츠베덴의 포옹, ‘모두의 영혼’을 위한 서울시향의 발걸음
- 서울시립교향악단 <아주 특별한 콘서트>
발달장애 연주자와 발달장애인 아버지 지휘자 / 서울시향이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연을 하
는 사연 / 가성비 최고인 서울시향 연주회 / 음악의 뜻은 사랑이다
3. 임현정이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독주하는 이유
-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노 한 대로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내다 / 협주곡을 굳이 피아노 독주로 연주하는 이유
는 / 연주의 템포에 대한 임현정의 철학 / 열정과 자유를 추구하는 피아니스트
4. 여자경-장한나-성시연, 여성 지휘자들이 온다
- 세계의 포디엄을 누비는 한국의 마에스트라들
포디엄은 더 이상 남성들의 독점물이 아니다 / 여자경, 장한나, 성시연, 김은선 등의 맹활
약 / 여성 지휘자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 / 그냥 얻어진 것은 없었다
제5부 자유를 찾아가는 인간의 숙명
1. 한나 아렌트는 ‘평범한 아이히만’을 용서한 것일까
- 극단 파수꾼의 연극 <아이히만, 암흑이 시작하는 곳에서>
한나 아렌트의 분노한 모습은 실제였나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기초했지만 결이 다르
다 / ‘악의 평범성’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쟁 / 한나 아렌트가 말하려고 했던 것
2. 자유를 찾아 쇼팽과 이별했던 조르주 상드
- 산울림 편지콘서트 <쇼팽, 블루노트>
쇼팽과 상드, 운명적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 / 쇼팽을 향한 상드의 불만과 원망 /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었던 상드 / 외로웠던 죽음을 음악으로 아름답게 남긴 쇼팽
3.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딸의 슬픈 사랑 이야기
- 전무송-전현아 부녀의 연극 <더 파더>
영화 <더 파더>의 감동을 연극으로 재현 /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 /
아버지의 마지막 질문, “대체 나는 누구요?” / 내가 치매에 걸린다면 어떻게 하게 될까
4. 1세대 신여성 작가 김명순, 비운의 삶과 문학
- 100년만에 무대에 올려진 연극 <의붓자식>
자신의 삶을 희곡으로 썼던 김명순 / “사람은 언제든지 자기를 믿고 사는 것” / 뛰어난
작가였지만 묻혀있던 김명순을 재조명 / ‘첩의 딸’이라는 이유로 기구했던 김명순의 삶 /
공동체에 대한 ‘사랑의 철학’을 지킨 작가
5. ‘자유의 불꽃’이었던 4명의 여성 철학자들
- 시몬 드 보부아르, 한나 아렌트, 시몬 베유, 아인 랜드의 삶과 철학
아일렌베르거의 저작 『자유의 불꽃』 국내 출간 / 젊은 시절의 보부아르, 철저한 유아론자
/ 정치적인 사유와 행동으로 변모한 보부아르 / 시몬느 베유와의 엇갈린 인생 역정 / 역
사적 시련기에 자신을 지켰던 4명의 여성철학자
부록
‘자아’를 지킨 아니 에르노의 글쓰기
1. 아니 에르노의 ‘칼 같은 글쓰기’
- 아니 에르노 읽기 1 : 에르노의 매력과 힘
자신과의 거리두기를 통한 객관적 시선의 글쓰기 / 솔직한 글쓰기에서 나오는 공감의 글 / 문학적 치장이 없는 글의 힘 / 글쓰기를 통해 자유롭고자 했던 에르노
2. 내 어머니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 아니 에르노 읽기 2 : 『한 여자』
‘나’의 어머니를 기록한 『한 여자』 / 어머니의 삶을 복원시키다 / “내게 진정 중요했던 유
일한 여자”
3. 아버지와 딸 사이의 거리
- 아니 에르노 읽기 3 : 『남자의 자리』
아버지의 삶에 대한 지독한 관찰력 / 아버지와는 다른 세계에서의 삶 / 딸과 아버지의 뒤
늦은 화해
4. 사랑의 열정은 정말 단순한 것일까
- 아니 에르노 읽기 4 : 『단순한 열정』
골수 페미니스트가 왜 불륜의 사랑을 했을까 / 부끄러움을 숨김없이 털어놓는 에르노 / 자신의 정체성을 잃었던 사랑의 시간
5. 내 삶은 역사적일 수 있을까
아니 에르노 읽기 5 : 『세월』
개인의 기억에 남지 않는 역사 / “한 개인의 삶에 역사는 의미가 없었다” / 시대에 대한
개인의 기억을 솔직하게 기록한 용기 / ‘역사적 삶’은 애당초 우리의 당위가 아니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가 예술 작품들을 접하면서 받는 감동은 단지 작품 자체에서만은 아니다. 내 눈앞에 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던 예술가의 투혼을 떠올리곤 한다. 심한 목디스크 때문에 서서 작업하는 것이 고통스러웠던 김환기는 캔버스 위에 점 하나하나를 그리는 작업을 하루 종일 했다. 베토벤은 말년의 극심한 역경과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화합과 희망을 노래하는 불멸의 곡들을 남겼다. 폐결핵은 악화되고 조르주 상드와도 이별하여 외롭게 된 쇼팽은 그래도 피아노 건반을 떠나지 않고 아름다운 곡들을 만들었다. 그래서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
- ‘책을 내면서’ 중에서
“예술은 우리의 심연 속에 있었던 마음이 무엇이었던가를 꺼내서 알게 해준다. 연주를 듣다가 저절로 눈물이 나는 데는 그만한 내면의 이유가 있다. 그러니 예술은 내가 누구인가, 내 마음이 어떠한가를 알도록 해준다. 또한 예술은 우리를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킨다. 어떤 감정과 삶이 좋은 것이고 나쁜 것인가를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우리는 그림을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내면의 성숙을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 ‘책을 내면서’ 중에서
“괴물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기어코 누가 괴물인가를 찾으려 매달리곤 했던 바로 ‘나’였던 것이다. 고레에다 감독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그래서 섬뜩하다. 조용한 힘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영화이다.”
- 1부 ‘영화 <괴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