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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91191535013
· 쪽수 : 262쪽
책 소개
목차
0. 김은주 /
기획의 글: 여성으로 존재하기를 사랑하기 위해
1. 김은주 /
제4물결로서 온라인?페미니즘: 동시대 페미니즘의 정치와 기술
2. 이소윤 /
분노 속에서 생존하며, 페미니스트?되기
3. 김상애 /
페미니스트?되기, 경험과의 대화
4. 김미현 /
디지털 시대의 반격의 역동과 총여학생회 폐지
5. 김보영 /
돌봄의 구체적 어려움에 관하여
6. 허주영 /
동시대 한국 문학/비평에 요청하는 것들
?제4물결 온라인 페미니즘과 여성 서사 운동으로부터
7. 강은교 /
한국 SF와 페미니즘의 동시대적 조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거대한 여성 혐오는 뿌리 깊고 오래되었으며, 우리 역시 그 ‘여성’ 혐오에 침윤되어 있기에, 여성이 자신을 사랑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힘이 필요하다. 여성으로 존재하기를 사랑하기 위해서, 결국 필요한 것은 시선과 인정으로 존재하는 그 ‘여성’이 아니라, 단순히 피억압자나 타자의 위치에서 벗어나기가 아니라, 이리가레가 말한 ‘대문자 타자의 타자’인 여성으로서, 여성이 자신으로 존재하기를 발명하는 사랑이며 그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우리가 염증이 났던 것은 언제나 우리의 세계이고, 그 세계 안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할 힘이 부족했다. 결국 ‘여성으로 존재하기를 사랑하기’의 발명은 세계를 만들어 내는 작업일 수밖에 없다. [‘기획의 글’]
정동은 신체가 결합하여 변이할 때 발생하는 순간의 활력, 다른 존재들과의 마주침으로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 또는 활력적 능력을 의미한다. 정동은 어떤 이행으로 나타나는데, 정동적 영향을 주고받는 것 ‘사이(between)’에서 출현하며, 역동적인 관계 속에서만 발생한다. 정동은 ‘관계의 공간’에서만 출현하는 사건이다. 이러한 정동은 특히 디지털 혁명에 따른 정보 전달의 속도와 연결되면서, 페미니즘의 범위를 전 지구적으로 확장시키고 변화의 순간을 순식간에 전달하면서 더욱 중요해진다. 온라인의 속도는 현재 이 순간의 활동들을 공유하게 하여 대중의 감정을 추동하고 이동하면서, 빠른 결집과 행동을 이끌어 낸다. 느낌(feeling)이 광범위한 집단에 전달되면서 행동을 촉구하는 정동적인 수렴으로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이다. [1장]
동시대 페미니즘은 기존의 페미니즘의 운동과 단절적이거나 온라인에 참여하는 한 세대의 페미니즘이 아니라, 다양한 물결 서사들과 공명하면서 선형적이지 않는 서사들을 구축하는 페미니즘 대중운동이다. 동시대의 페미니즘인 온라인 페미니즘은 하나의 조화로운 목소리로 울리지 않고, 불화하는 목소리들로 실현된다. [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