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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지도 3 : 유성구편

대전여지도 3 : 유성구편

이용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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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지도 3 : 유성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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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대전여지도 3 : 유성구편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91191651249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4-10-07

책 소개

2017년, '대전여지도' 시리즈 첫 책을 세상에 선보인 후에 세 번째 책을 발행한다. 중구편과 동구편에 이어 유성구편입니다. 대전 5개 구 중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기록을 보면, 백제 때 노사지현이었던 곳인 데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유성으로 고쳐 비풍군의 영현(領縣)으로 삼았다.

목차

추천 글_ 대전이라는 도시의 근원을 돌아보다
여는 글_ 인류는 ‘기억’을 통해 세대를 넘습니다.

1. 대전 유성구 외삼동 산막마을과 안말마을_ 좋은 물·쌀·인심 갖춘 삼미천(三美川)
2. 대전 유성구 안산동 동촌마을과 서새뜰마을_ 겸손하게 하늘을 이고
3. 대전 유성구 안산동 진정이마을_ 동살미에서 내려온 바람 마을을 훑고 동촌으로
4. 대전 유성구 안산동 어득운이마을_ 나이 들어 가는 마을은 섧지 않다
5. 대전 유성구 신동 양지편마을_ 봄 햇살이 몽땅 마을에 내려앉았다
6. 대전 유성구 신동 녹골마을_ 바람실고개 너머 금강 바람 넘어오던 마을
7. 대전 유성구 원촌동 서원말마을_ 시간은, 마을을 남겨 둔 채 내달렸다
8. 대전 유성구 대정동 모가나무골마을_ 파란 가을 하늘을 온전히 이고 있는 마을
9. 대전 유성구 대정동 용머리마을_ 용은 제 모습을 감추고 조용히 누웠다
10. 대전 유성구 대정동 주루바우마을_ 식장산 위로 떠오르는 태양빛이 닿는 마을
11. 대전 유성구 용계동 옥살미마을_ 둥글게 이어진 야트막한 산 안에서 웅크린 토끼
12. 대전 유성구 세동 상세동마을_ 파란 하늘 머리 위에 방긋, 긴 골짜기 세동에 환한 햇살이
13. 대전 유성구 세동 중세동마을_ 계룡산 줄기에 기대어 여전히 따스한 마을
14. 대전 유성구 방동 새우내마을_ 큰물에 바뀐 물길, 이제 그 물을 가두다
15. 대전 유성구 궁동 장고개마을_ 이웃 마을 모두 사라진 자리, 홀로 남아 조용히 숨 쉬는 마을
16. 대전 유성구 궁동 동자미마을_ 집 짓고 살던 선동은 어디로
17. 대전 유성구 구암동 창말마을_ 녹음 짙은 아름다운 마을이 건조함에 버석거린다
18. 대전 유성구 갑동 안진배마을_ 비행장과 현충원, 그리고 최고의 주택단지

저자소개

이용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옥천신문사 취재기자로 일했다. 2007년 문화예술잡지 《월간 토마토》를 창간했다. 창간 초기부터 동료 기자들과 함께 ‘대전여지도’라는 꼭지로 대전의 유래와 역사, 흔적을 찾아 마을을 답사하고 취재하여 《월간 토마토》에 싣고 있다. 저서로는 《대전여지도1》과 《우리가 아는 시간의 풍경-도시의 숨결을 찾다》(공저)가 있다. 글을 쓴다고 나대며 산 지가 이제 20년은 좀 안 되고 10년은 훌쩍 넘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상념을 글로 만들어 내는 것보다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이 살아 낸 세월을 듣고 기록하거나 세월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공간에 스며들어 글을 쓰는 것이 훨씬 좋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 내 앞에서 빗장을 풀고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내 주는 이의 마음 앞에 내가 얼마나 가닿았는지 늘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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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산에서 나무를 하고 내려오다가 지게를 내려놓고 손발을 씻으며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방죽 바로 아래로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는데 그것이 장군바위인 모양이다. 옛날 장군 하나가 그곳에서 짚신을 삼아 신었고 아직도 그때 남긴 발자국이 있다는데 확인할 수는 없었다. 그 바위 위에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어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 준다.


안타깝게도 마을에서 만난 주민에게서 이곳 이름이 왜 '진정이'인지에 관해서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다. 80대 할아버지들과 90대 할머니에게도 물어보았지만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대신, 이 근방 동네에서 전하는 농담을 들을 수 있었다."징을 치면 잠 그만 자고 일어나서 일하라고 징(진)정이라고 했다잖여."다른 이야기도 있었다."무내미에서 물어보고 새재에서 밤을 새우고…. 안산에서 앉았다가 진정이에서 진정하고 길을 나섰더니 어두근이에서 어둑해져서 자(작)골에서 자더라."각자 기억을 끌어내 이야기를 이리저리 맞춰 보려 애쓰던 할머니들이 '꺄르르' 웃는 것을 신호로 손을 든다. 결국 정확한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다. 이 이야기는 필시 이 근방 이야기꾼이 만들어 내었을 스토리형 농담이었다. 그것도 한 사람의 창작물이 아니라 보태고 빼면서 시간을 두고 여럿이 만들었을 것이다. 이 이야기에는 진정이와 주변 마을 지명이 모두 등장한다. 지명의 음에 집중해 뜻을 담아 이야기로 풀어냈다.


골짜기에 들어앉은 마을은 엄마 품을 파고 들어간 어린아이처럼 편안해 보인다. 마을이 기댄 산비탈은 불편함이 아닌 든든함이 느껴지고 마을 앞을 흐르는 냇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을 것 같은 안정감을 준다.어린아이 울음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마을은 주민과 함께 나이 들어감이 보이지만 그조차도 섧지 않다. 마을도 생태 순환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느낌이다.어득운이는 그렇게 조용히 품격 있게 나이 들어가며 따뜻한 햇살에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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