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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1714395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3-06-14
책 소개
목차
별똥별 하나, 어느 별이나 다 꽃이 필 테니까
검은 망토 마귀할멈 미선이 언니
나 좀 안아줘 엄마
글자들이 휘리릭 날아다녀
야단맞는 것은 식은 죽 먹기
별똥별 둘,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부영이 마음속 씨앗
공개수업
달리기는 너무 싫어
비밀을 공유한 사이
별똥별 셋, 보물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졌을 때
누가 가방에 청개구리 넣었어요
선생님의 사진첩
사랑해, 소중해
별똥별 넷, 그 어떤 빛보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미진이 집 아지트
내 마음의 별똥별
작가의 말 그럼에도불구하고 꿈
리뷰
책속에서
1)
미진이는 오늘도 운동장에서 혼자 놀고 있습니다.
“같이 놀고 싶은데…. 놀고 싶다 나두우…. 얘들아 나도 끼워줘.”
미진이는 말이 입안에서만 맴돌 뿐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말하지 못하는 미진이 자신도 답답합니다.
‘한 번만 놀자고 해 주면 좋겠다.’
늘 혼자인 미진이는 친구들이 노는 걸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운동장 구석에 있는 것들이 미진이의 놀잇감입니다.
모래를 쌓았다가 뭉개며 놉니다.
나뭇가지로 바닥에 그림을 그립니다.
돌멩이를 모아 집을 짓기도 합니다.
혼자만의 놀이에서 미진이는 친구가 되었다가, 엄마가 되었다가, 아가도 됩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됩니다.
소꿉놀이지만 선생님이 되면 왠지 느낌이 다릅니다. 웃음이 몽글몽글 피어오르고 희망이 마구마구 샘솟는 것 같습니다.
2)
햇볕에 시들어버린 풀잎 같은 엄마.
축 늘어진 나무늘보 같은 우리 엄마.
엄마는 매일 몸이 아파서 누워 있는 날이 더 많았어요.
미진이도 아파요.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파요. 글씨도 안 보이고, 친구들은 놀리고, 언니는 구박하고….
힘들 때 엄마한테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엄마가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나 좀 안아줘, 엄마.”
하지만 엄마는 흐릿한 눈으로 힐끔 쳐다봅니다. 이내 고개를 힘없이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