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91191769098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2-06-22
책 소개
목차
서문
프롤로그
1장_ 역사적 회사인간
회사인간은 죄가 없다
쓸모라는 농담
이 사람을 보라
노예의 도덕
2장_ 회사인간의 철학적 해석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부터
우리는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
막스 베버는 왜 그랬을까?
가난하도록 사주 받은 존재에 대하여
생긴대로 살기 위한 연습
스피노자의 위로
딴짓, 사랑, 자유 그리고 욕망
내 일터로 걸어 들어온 철학자
서서히, 신중하게, 부드럽게 그러나 가차없이
3장_ 최대한 살고 남김없이 산다
회사인간의 처지를 규정하는 것들
나는 내 삶의 주인인가
어느 회사인간의 잡문
4장_ 잘 살지 말고, 다 살 것
나는 왜 잘하지 못할까
마흔, 다시 시작
뜻대로 되는 게 없다
딱 1g의 무게
직장인 마음사전
끼끼처럼
잔디밭 익어가는 수박을 위하여
삶의 그라운드 위에서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은 태어나고 또 반드시 죽는다. 이보다 명징한 사실은 없다. 당연하고 확실한 세계에서 우리는 고민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그 확실함 속에 숨은 근원적인 것, 나를 고민으로 몰고 가는 무엇에 관해 외면할 수 없다. 인간의 삽질은 이처럼 시작된다. 이왕 시작된 헛발질은 끊임없이 계속될 테다. 그러나,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해 보이는 고민과 사유 속에 맥락이 생겨나고 맥락 속에서 자신만의 의제가 상정되고 상정된 의제들을 하나, 둘 풀어나가며 우리는 의젓함으로 강해진다.
경영학을 배우고 우수한 점수를 받고 기업에 취직해 깨어 있는 시간의 반을 기업을 위해 일하는 사람과 반면, 일하지 않고 인간과 세계의 근원적 질문을 파헤치며 공상하는 사람은 동시대에 살지만 다른 인간인 것이다. 후자로 밥 벌어먹는 인간은 희소하다. 전자는 바로 회사인간인데, 지금 회사에 목을 내놓고 굴욕으로 밥벌이하는 이유는 훗날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강변하며 매일의 시계추를 ‘회사’에 맞추고 무섭도록 철저한 자기 검열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삶에 의미가 있다면 그것을 찾아내는 사람이 제일이다. 그러나 월급쟁이 금욕주의자는 스스로 잘라버린 욕망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는 욕망의 욕망까지 스스로 억압한다. 금욕, 그것은 가두어진 생활이다. 절제라 부르기도 하고 이성이라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