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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91191780024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1-12-10
책 소개
목차
1 예진 -그가 내 이름을 불렀다 - 11
2 지나와지연 -그냥 데리고 노는 애 - 53
3 성연 -진짜 사랑은 바로 나 - 83
4 조현세 -치외법권 - 111
5 은하 -피해의 사슬 - 137
6 다말의 짜악 - 153
저자소개
책속에서
예진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 경미의 시선으로 봤을 때 그녀는 신기하리만큼 신앙생 활에서 순수했고 젊은 사람답지 않게 세속적인 것들과 는 거리를 두고 살았다. 쾌락적인 것, 즉흥적인 것, 탐욕 적인 것, 순간의 즐거움을 주는 것들과는…. 경미가 보 기에 예진은 참 재미없이 사는 스타일이었다.
같은 날, 똑같이 처참한 일을 당한 지연과 지나는 서 로 모든 걸 알았지만 모든 걸 알았기 때문에 절대 모르 는 척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그들은 어떤 말도 할 수 없었고 어떤 말도 건넬 수 없었다. 내 마음이 네 마음이었고 네 마음 이 내 마음이었기 때문에. 그녀들은 데칼코마니처럼 똑 같은 모양의 상처를 품고 나란히 누워 있었다. 그 순간 만큼은 서로가 모르는 척, 아무 일 없는 척하는 것이 그 들에겐 연대였다.
조 목사의 여성 편력은 중증이었다. 나이와 스타일을 가리지 않았고 사회적 직책도 상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잘못된 관계나 더 불건전하게 느껴지는 관계일수록 섹스 이후의 해방감이 컸다. 지칠 법도 한데 대체 그 많 은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지. 그는 전국을 돌며 강의와 설교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방송 출연과 교회 일까지 정 신없는 일정을 보내면서도 여러 명의 여자와 끊임없이 섹스를 했다. 그에겐 그런 시간이 오히려 충전의 시간이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