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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사람

길을 묻는 사람

(시가 있는 수필)

김국애 (지은이)
창조문예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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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사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길을 묻는 사람 (시가 있는 수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797107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2-03-26

책 소개

김국애 작가의 문학과 그 근저가 되는 생활의 특별함은 타고난 리듬감과 거기서 발산된 에너지의 감동에 있다. 다시 말해서 저자의 문학과 생활에는 그만의 창조적 리듬이 있어, 그를 조율하는 힘으로 발현된다는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회상 김국애의 시와 수필_이향아(시인, 수필가)

1부_ 감남골 / 고향

감남골
가을 밥상
감꽃 목걸이
곶감
낡지 않는 잠옷
문중 당제
어머니의 몽돌
창조의 흔적
보리굴비
수어지옥水魚之獄
감사의 번제
황매실
창고 문을 열고
추억


2부_ 길을 묻는 사람 / 여행

나그네의 노래
록키산맥에서
시골 대장간
태풍경보
하와이의 오후
과수원
길을 묻는 사람
센트럴 파크
희망
만산홍엽滿山紅葉
나미비아의 추억
호랑나비
빠ㅤㄸㅣㄱ 뚤리스
철새의 날갯짓


3부_ 버릴 수 없는 것 / 가족

화롯불
현수막
씨암탉
재벌점
버선발
엄마
엄마는 할머니를 사랑하세요
보고픈 손녀
어머님 전 상서
올케언니
바이오 양말
햇것
할머니는 절약의 정답
섞어 짠 옷을 입지 말자
버릴 수 없는 것


4부_ 가장 귀한 것은 / 인연

까치
남산에서 만난 외국인
고마운 해국
순결한 화형
너는 내 것이라
담쟁이
사냥꾼 맹사도
나무와 열매
제임스
낙엽
가장 귀한 것은
잠복소
지미 엄마
꽃이 되리


5부_ 영혼의 옷을 입자 / 시사

물처럼
낮은 곳으로
죄송합니다
죄인의 고뇌
은혜의 바람
오뉴월 개 팔자
가을은 봄의 정혼남
가을 축제
귀퉁이 or 코너
보은의 열매
춘설이여
영혼의 옷을 입자
눈 내리는 밤


김국애의 작품세계_

영감의 꽃이 빚은 사랑의 열매
_ 유승우(시인, 문학박사)
현상과 이상(理想)의 실타래를 풀어 내는
_ 윤재천(한국수필학회 회장, 전 중앙대 교수)

저자소개

김국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위스 국제기능올림픽 한국 대표(1968년) ·세계 미스유니버스 대회(션 웨덜리-미스 미국) 미용 담당(1980년) ·KBS 여성백과프로 미용강사(1982-1984년) ·미스유니버스 대회 남아공화국 나미비아 한국 대표 샤프롱(1995년) ·대한민국 모델박람회 탤런트 모델 심사위원 ·미스월드유니버시티 심사위원 ·BCW 국제미용기구 명예회장 ·수필 등단-《창조문예》 신인 작품상(2009년) ·시 등단-《인간과 문학》 신인 작품상(2018년) ·현대수필작가회 회원 및 운영위원 ·현 압구정 헤어포엠 대표 남편 이광부 선생은 가난하던 시절 보호자도 없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일찍이 토목 기술사가 되어 외국에서 활동하였으며 그들의 자녀 이남 일녀는 각기 미국의 브라운대학, 스텐포드대학, 코넬대학 등 우수한 대학에서 공부한 수재들이다. 이번 문집은 남편 이광부 선생의 기일에 맞춰 출간되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수만 년 폭풍과 바람 천둥에 시달려 깎이고 닳고 구르고 자리 이동을 하면서 고통 속에서 자리를 지탱해 온 몽돌은 보석처럼 빛난다. 날물이 되면 표면이 태양열에 달궈져 화상을 입고 몽돌이 되기까지 허물이 벗겨지기를 얼마나 많이 했을까.
우리 집은 김장 때마다 열 개도 넘는 김장독 위에 돌을 지긋이 눌러 놓는다. 그러면 김치가 들뜨지 않고 잘 익어 깊은 맛을 낸다. 양념이 배어 있는데도 들먹거리고 시퍼렇게 살아날까 봐 그렇게 했다. 오늘 죽었어도 그저께쯤 죽은 듯이 고개를 들지 말고 조용하고 잠잠히 있으라는 것이다. 어머니는 몽돌을 쓰다듬으시며 “네 몸에 소금물이 배지 않음은 단단한 너의 심지 때문이겠지.”라고 말을 하시곤 했다.
가슴에 돌무더기처럼 쌓인 사연들을 몽돌을 만지면서 풀어 내던 내 어머니의 마음 같은 몽돌 하나를 들었다. 강인한 의지 하나로 버텨낸 삶, 아름다운 심성의 내 어머니의 고운 얼굴이 떠오른다. 내 고향 거금도,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어머니 삶을 돌아보게 하는 몽돌을 다시 보고 싶다. ─ 수필 「어머니의 몽돌」 중에서


황매실

새벽이슬 젖은 풀밭
황매실이 부르는 소리
어렴풋이 바람 속에서 뚝뚝
매실 떨어지는 소리
새들도 깨어나기 전인데
그제도 오늘 새벽에도

매실나무 아래 서니
수백 송이 복수초 피어난 듯
촉촉한 풀밭에 영롱한 매실
황금매실
뭉개고 흔들어 후려치는 바람도
황매실의 시조를 알았을까
어둔 새벽 환하게 비추는
황금알 한가득 담아 드니
알알이 향기 출렁이네

얼음 맺힌 가지 마디
매화 꽃망울 터져
뚝뚝 떨구던 눈물
혹한의 매서운 얼음산 넘어
축복 나무 황금열매
황홀한 꽃말은 고결한 마음
온 집안 향기 가득하네


누구에게나 가야 할 길이 있고 도착해야 할 목적지가 있다. 그러나 살다가 한눈을 팔기도 하고 바르지 않은 길인 줄 알면서도 잘못 들어서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잘못 들어선 것을 바로 깨달아 안다는 것은 쉽지 않다. 새가 갇힌 그물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위험한 곳에서 벗어나는 것이리라. 살면서 종종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허우적거릴 때마다 우리에게 길라잡이가 되어 준 고마운 얼굴들이 눈앞을 스쳐 갔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삶의 크고 작은 근심 앞에 도움이 되어 준 천사들이 많이 있었다.
오른쪽만 바라보기도 바쁜 세상에 기우뚱거리면서 다른 곳을 바라보다가 낭패를 본 것이 한두 번이던가. 그것은 내 목적지가 아닌 건너편 길에 한눈팔며 방황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해가 저물기 전, 마음을 가다듬고 목적지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 지혜는 아주 짧은 순간 내 앞에 머문다. 멀고 먼 인생길에 언제 장애물이 나타날지 알 수 없다. 미욱한 나는 부딪히면서 힌트를 얻고 이해하고 세상과 삶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 수필 「길을 묻는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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