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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김남주 (지은이)
창조문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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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797732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5-05-25

책 소개

김남주 작가의 시 그리고 수필에는 칠십 대인 작가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일상의 생활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심지어 사물들에게까지의 사랑과 그 애착으로 인한 무한한 활력이 넘친다.

목차

화보

동백
봄꽃
고백
파도

책을 내면서

1부_ 시


홀로
부캐
이 고요한 아침!
창공
지는 해
값으로 치를 수 없는 너
새해맞이
늦둥이들
무상무념
밤 손님
고독한 남자
나이와 병원
잘 가라
외로운 내 아버지
핑크 소녀
1,400일 된 내 사랑
한 해의 속절없음이여
내 사랑 수현아
우리만의 남자
내 새끼들 104개

5월에만 보여
여섯 자매들
잔주름
남주南珠
여기 육각형 한 분 소개할게여
불가능을 가능케 한 내 놀이터
광교에 정운 님
나의 CCTV
지각했넹
다 맡겨라
쓸 돈 있으세요?
딸기
약속
네 이름은 청순함!!!
아가들 오는 날
14,720일 내 사랑
내 사랑 철이
슬픈 이름의 꽃
어느 노부부
하늬바람
나들이 가는 날
그분
혼자인 척 쓸쓸한 날

2부_ 수필


5년 된 임시 집
다섯째 동생 남우
그 애는 계집아이였어
시집가는 날
내가 사랑하는 것들
하철 군 고마워
근육 부자
그녀의 새엄마
재벌 아버지
척척박사 내 친구
빈손
애달픈 아내의 마음
108동 906호
통기자님께
84살 할비의 도시락
그 여자
아침상
사랑! 유통기한 끝나셨네요
운구차 기사님의 하루
글로벌 할미
만날 때까지 안녕
참 괜찮은 사람
가족의 새 이름들
엄마의 나이가 되고 보니
2년 살이
철 따라 피고 지는 꽃처럼
백년손님
여섯 살 많은 엄마
마을 냉장고
둘째 외손주
나의 분신
돌돌이와는 지금도 여행 중
You
유자밭
돈비
지금 뭐 하고 계세요?

저자소개

김남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한벽루 기찻길 옆 오막살이에서 태어났다. 부유하지 않은, 삼대독자, 아들만을 고대하던 집안에서 반갑지 않은 셋째 딸로 태어났지만 순발력 최고에 도전의 아이콘인 엄마, 생활력 짱 감성 만땅인 아빠 두 분의 장점만 물려받은 DNA로 잘 성장했고, 모 종합병원 신생아실에서 주 1회 10년간 봉사도 하고 또 살면서 어려웠을 땐 처음 뛰어든 사업이 대박을 치면서 그걸 붙잡고 일어서기도 했다. 젊은 날 어린이 동화를 몇 편 써서 당선된 경험과, 어렸을 때 글을 잘 쓴다는 칭찬을 새롭게 떠올리며 그동안 모아 둔 시와 수필을 책 한 권으로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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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밥」

밥이 되고 싶다
밥!
너희들이 가장 만만하게 먹을 수 있는 밥
거친 세상에서 힘들거든 나를 밥으로 삼아라
지치고 기댈 곳 없는 너희에게 정녕 밥이 되고 싶다
돌부리에 채이는 밥도 좋고
샌드백처럼 두들기는 밥도 좋다
너희들의 기분만 나아질 수 있다면
어떤 밥이든 무슨 밥이든 다 되고 싶다
이것이 바로 엄마의 밥이다
이것이 바로 엄마의 맘이다


「하늬바람」

하늬바람 부네
보랏빛 라일락 흐드러지네
오동나무 꽃잎도 보랏빛이네
반가운 사람 버선발로 마중 나갈 차림이네

아카시아 하이얀 꽃잎 따먹으며 갈까
그 향기 주머니에 넣으며 갈까
개망초, 데이지, 제비꽃, 수선화, 애기똥풀 다 나와서 기다리는데
살랑바람만 혼자서 왔다 갔다
설레며 오가는 눈웃음도 가득한데
그대는 무엇을 기다리며 설레는가
그대는 무슨 그리움에 시선을 멈추는가


「그녀의 새엄마」

그녀의 엄마는 새엄마, 아니 계모였다. 백설공주의 새엄마처럼 신하를 시켜 숲속에 끌고 가지 않는 대신 1년 365일을 가둬놓고 학대, 폭력, 폭언, 온갖 집안일 시키기 등등, 세상 나쁜 일은 다 하는, 그 어린 딸의 목숨을 볼모 삼아 다 해보는 그런 악독한 계모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 고을의 지주였고 유명 인사였고 학식 높은 분이었으며 그 아버지의 땅을 밟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는 갑부였으나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이, 막내딸이, 세 번째 얻은 부인에게서 그토록 많은 학대와 멸시를 받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 모르는 척하는 건지 그 어떤 양육도 보호도 자제도 하지 않았던 세상에서 가장 무능한 아버지였다. 그런데도 그녀는 그런 아버지를 단 한 번도 원망해 보지 않았다니 이럴 수도 있는 것인지……. 더 기막힌 건 새엄마가 아버지하고 싸운 날은 어김없이 그 폭탄이 그녀에게 떨어졌는데 그 계모는 밤새 그녀를 재우지 않고 “죽 끓여라, 밥을 다시 해와라, 온갖 반찬 만들어라” 온갖 일을 다 시켰다.
열두 살 어린 딸은 이미 그때 밥도 죽도 반찬도 고수가되어 있었다. 장작을 지펴서 하는 밥, 짚불을 태워야 만드는 죽, 그 어떤 것도 못하는 게 없었다는 열두 살, 열다섯 살의 그녀의 삶…….

언젠가는 눈이 소복이 내린 어느 겨울날 새벽에 그녀를 깨우더니 살아있는 닭을 묶어서 머리에 이고 산 하나를 넘어가야 하는 그 계모의 친정에 갖다주고 오라는 명령을 하였다. 어린 소녀가 그 함지박을 이고 가는 것도 버거운데 집 안에서 마당을 거쳐 대문을 나갈 때는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 나가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집 안에서 누군가 나간 발자국이 아니고 집 밖에서 누군가 들어온 것처럼 눈 위의 발자국을 남기려는 그 계모의 완전범죄 계략을 위해서였다.

그 지능적인 새엄마 밑에서 순진한 그녀는 족쇄처럼 살다가 탈출했다. 결혼이란 더 험악한 탈출구로…….
불쌍한 나의 그녀, 보고픈 나의 그녀, 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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